♧ 누가복음 17장에서 19장 27절까지는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해 가시는 마지막 여정 속에서 제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 하나님 나라의 도래, 그리고 올바른 신앙과 물질관에 대해 집중적으로 가르치십니다.
◇ 17장: 제자의 도리와 하나님 나라
제자로서 공동체 안에서 가져야 할 자세와 앞으로 임할 하나님 나라에 대해 교훈하십니다.
• 실족과 용서, 그리고 믿음: 남을 죄짓게 하지 말며, 형제가 죄를 짓고 돌이켜 회개하면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이 믿음을 더해달라고 하자, 예수님은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이 있어도 뽕나무가 바다에 심어질 것이라 하십니다.
• 무익한 종의 자세: 종이 밖에서 열심히 일하고 돌아와도 주인의 먹을 것을 수종 들어야 하듯, 제자들도 모든 사명을 다한 후에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하는 겸손을 가져야 합니다.
• 나병환자 10명의 치유: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나병환자 10명을 고쳐주십니다. 그러나 돌아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 인사를 전한 사람은 사마리아인 한 명뿐이었습니다.
• 하나님 나라의 도래: 바리새인들이 하나님 나라가 언제 임하는지 묻자, "하나님 나라는 볼 수 있게 임하는 것이 아니요... 너희 안에 있느니라"고 하십니다. 또한 인자의 날(재림)은 노아의 때나 롯의 때처럼 사람들이 먹고 마시며 방심하고 있을 때 갑자기 임할 것이니 깨어있으라고 경고하십니다.
◇ 18장: 끈질긴 기도와 낮아짐, 그리고 눈을 뜸
겸손한 자와 어린아이 같은 자가 하나님 나라에 합당함을 보여주십니다.
• 불의한 재판장과 과부 비유: 항상 기도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시기 위해, 낙심하지 않고 청원을 지른 과부의 번거로움 때문에 들어준 불의한 재판장의 비유를 드십니다. 하물며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하나님께서 속히 풀어주지 않으시겠냐고 하십니다.
• 바리새인과 세리의 기도: 스스로 의롭다 믿는 바리새인의 교만한 기도와 달리, 가슴을 치며 "죄인이소이다"라고 고백한 세리가 의롭다 하심을 받습니다.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낮추는 자는 높아집니다.
• 어린아이들을 용납하심: 사람들이 아기들을 데려오자 제자들이 꾸짖으나,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는 이런 어린아이 같은 자들의 것이라며 그들을 축복하십니다.
• 부자 관리와 제자들의 보상: 한 관리가 영생을 얻는 방법을 묻자, 예수님은 계명을 지키는 것 외에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 주라"고 하십니다. 그가 재물이 많아 근심하며 떠나자,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고 하십니다. 반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른 제자들에게는 현세와 내세에 넘치는 보상이 있을 것을 약속하십니다.
• 수난에 대한 세 번째 예고: 예수님은 자신이 이방인들에게 넘겨져 모욕을 당하고 채찍질 당한 후 제삼일에 살아날 것을 다시 예고하시지만, 제자들은 이를 깨닫지 못합니다.
• 여리고의 맹인을 고치심: 여리고에 가까이 가셨을 때, 길가에 앉아 구걸하던 맹인이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라며 부르짖습니다. 예수님은 그의 믿음을 보시고 눈을 뜨게 해 주십니다.
◇ 19장 1~27절: 구원과 책임 있는 청지기
여리고에서 일어난 구원의 사건과 주인이 올 때까지 사명을 다해야 하는 청지기의 비유를 다룹니다.
• 삭개오 이야기: 여리고의 세리장이자 부자인 삭개오는 키가 작아 돌무화과나무에 올라가 예수님을 보려 합니다. 예수님은 그를 알아보시고 그의 집에 머무시겠다고 합니다. 삭개오가 감동하여 소유의 절반을 가난한 자들에게 주고, 속여 빼앗은 것은 4배나 갚겠다고 회개하자 예수님은 "오늘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으니 이 사람도 아브라함의 자손임이로다" 선포하십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 (눅 19:10)
• 열 무나(Mina) 비유: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가 당장에 나타날 줄로 오해하자 이 비유를 드십니다. 어떤 귀인이 왕위를 받아오기 위해 먼 나라로 가면서 종 10명에게 각각 1무나씩 주며 "내가 돌아올 때까지 장사하라"고 합니다.
◦ 첫째 종: 1무나로 10무나를 남겨 10고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습니다.
◦ 둘째 종: 1무나로 5무나를 남겨 5고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습니다.
◦ 셋째 종: 주인을 엄한 사람으로 오해하여 무나를 수건에 싸두었다가 그대로 가져옵니다. 주인은 그를 '악한 종'이라 책망하며 그 1무나를 빼앗아 10무나 있는 자에게 줍니다.
◦ 주인은 왕이 되는 것을 반대했던 원수들을 눈앞에서 처형하라고 명령합니다.
◇ 17장 ~ 19:27 요약: 예수님은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위에서 종말을 대비하는 깨어있는 신앙, 소외된 자(사마리아인, 맹인, 세리)를 향한 구원, 그리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맡겨진 사명(무나)에 충성해야 함을 엄중히 가르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