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하나에 담긴 고백 (My Signature)]
[Verse 1]
붉은 인주를 묻혀 꾹 누르던
그 엄숙했던 날들은 가고
손끝으로 가볍게 흘려 쓰는
사인의 시대가 되었네
중요한 계약서 마주하고 앉아
펜을 든 손끝에 문득 긴장이 서릴 때
혹시 내 흔적이 너무 촌스럽진 않을까
남모르게 작아지던 마음
[Verse 2]
돌아와 가만히 들여다본
수없이 휘갈겨온 나만의 선 하나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어느새 나를 닮아 굳어진 모양
처음 세상에 발을 디디던 날의
어리숙했던 그 설렘부터
수많은 동의와 책임의 무게가
겹겹이 녹아 흐르는 짧은 궤적
[Chorus]
단조로우면 좀 어때, 화려하지 않아도
이건 내가 여기 살아있었다는 증거인걸
내가 걸어온 투박한 삶의 자화상
이 정직한 손끝의 선으로
이제는 당신을 향한 사랑을 적어두려 해
[Verse 3]
멋진 그림도 아니고 수려한 글씨도 아니지만
거짓 없이 살아온 내 날들이 담긴 흔적
화려한 수식어로 나를 꾸미지 않아도
당신은 이 단순함을 알아봐 주었지
[Chorus]
단조로우면 좀 어때, 화려하지 않아도
이건 내가 여기 살아있었다는 증거인걸
내가 걸어온 투박한 삶의 자화상
이 정직한 손끝의 선으로
이제는 당신을 향한 사랑을 적어두려 해
[Bridge]
세상의 수많은 약속과 서류 속에
내 이름을 대신해 온 이 짧은 선이
이제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향하네
내 남은 날들을 당신 곁에 두겠다는 약속
[Outro]
또다시 펜을 들어 선을 긋는다
내 삶의 가장 소중한 계약,
당신과 함께할 내일을 위해
조용히 내 마음을 꾹 눌러 적는다
내 사랑의 사인을.
[End]
https://www.youtube.com/watch?v=678e_wJps_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