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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단계

안산동산교회의 새가족 정착 사역 - 정상혁 목사

작성자기도지기|작성시간11.03.25|조회수574 목록 댓글 0

안산동산교회의 새가족 정착 사역 - 정상혁 목사

 

 

1. 새가족 정착의 중요성

 

새신자 정착의 중요성을 모르는 교회는 없다. 왜냐하면 새신자를 얼마만큼 정착시키느냐가 교회성장의 여부를 결정하며 동시에 목회의 가장 본질적인 기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교회마다 새신자 정착과 양육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고 나름대로 새신자 정착을 위해서 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 비해서 새가족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사례나 연구결과에 대한 분석, 그리고 운영에 대한 자료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많은 교회들이 새신자 정착의 중요성은 알면서도 새신자의 입장을 이해하고 섬기기보다는 새신자들이 기존 신자들의 전통과 습관을 답습하기를 강요하는 식으로 돕고 있기에 많은 수고에 비해 오히려 새가족들이 교회 안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를 낳게 된다.

교회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전도하지 않아도 스스로 나오는 교인들이 있다. 스스로 찾아오는 인원들만이라도 빠져 나가지 않고 잘 정착한다면 교회는 성장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문제는 자연적으로 찾아오는 교인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불신자들을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면서 교회로 인도하지만 그들의 정착을 돕지 못하여 우리들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은 뒷문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새신자를 잘 정착시키는 비결은 무엇일까? 건물을 새롭게 하고 몇 가지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해서 새신자들이 잘 정착하는 것도 아니며 새가족 부서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다. 새신자 정착의 비결은 교회의 총체적인 건강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동산교회 역시 새가족부 운영을 잘해서라기보다는 온 교회가 영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교회 만들기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건강한 교회야말로 새신자를 정착시키는 중요한 토양의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우선 교회의 건강도를 체크하라. 교회가 건강하면 성장한다는 자연적 교회성장이론은 이미 크리스티안 슈바르츠 박사의 광범위한 연구에 의하여 밝혀졌다. 교회가 건강을 위하여 성장의 핵심이 되는 중요한 요소들의 균형을 맞추어 나가면 교회가 성장하게 되고 그것은 곧 새신자가 잘 정착하는 것으로 연결됨을 의미한다.

 

2. 새가족 양육시스템

 

안산동산교회가 새가족부를 시작할 때는 평일 오전 오후에 4주 동안 운영하면서 새가족들을 양육했다. 그러나 평일엔 새가족들의 참여도가 저조하여 잘 참석하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고 또 교회 정착률은 높으나 교회가 대형화되어가면서 자신의 신앙상태나 혹은 여러 환경 등에 의하여 매주일 참석하지 못하는 잠재적인 인원, 명목상의 신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래서 동산교회는 교회의 대형화에 따른 명목상의 교인들을 신앙적으로 성숙시키기 위하여 일대일 양육시스템을 통해 새가족 교육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오게 되었다.

이 일대일 양육시스템은 그룹양육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을 했다. 교회의 새가족 교육에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는 새가족들을 방치하지 않고 직접 방문하여 찾아갔기 때문에 양육률도 점차 높아지게 되었다.

일단 교회에 새가족이 들어오면 여자는 여자 순장이 맡고 남자는 남자 순장이 맡아서 가르쳤으며 부부의 경우는 남자 순장이 저녁시간에 집으로 방문하여 5주 동안 직접 새가족을 양육했다. 또한 각 지역별로 새가족 순장들을 세워서 새가족을 5주간 방문하여 양육하였다. 물론 이 시스템도 몇 년을 거듭하자 허점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보완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여자 순장들은 별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남자 새가족 순장들은 대부분 다락방 순장까지 겸하고 있는 데다 직장 생활 등으로 몹시 바빴기에 새가족을 제대로 양육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한 번 더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법으로 일대일 양육은 그대로 실시하면서 평일이 아닌 주일에 새가족 담당 목사와 전도사가 그룹양육을 병행하기로 했다. 일단 교회에 등록한 여자 새신자는 여자 순장들을 통하여 대체로 양육이 잘 되고 있기에 가정에서 일대일 양육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단 평일에 직장문제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여성, 그리고 남자 전체와 부부등록자는 주일 예배 후 그룹교육을 받게 했다.

 

3. 새가족 환영

 

예배를 마치게 되면 새가족실에서 간단한 환영순서를 갖는다. 환영위원들은 음료와 달력, 요람을 제공하고 편안한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때 담임목사가 교회소개와 함께 새가족 공부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필히 참여하도록 권고하며 축복기도를 하고 나면 환영위원들은 곧바로 새가족들을 새가족 공부가 있는 곳으로 인도한다. 2부 예배(11시30분)가 마쳤을 때는 따로 마련된 새가족 식당으로 인도하여 식사교제를 나눈 후 교육에 참여케 하고 있다.

 

4. 새가족 교육을 위한 다양한 배려들

 

그룹교육은 매주 주일 1부 예배(9시30분)와 2부 예배(11시30분) 후에 두 번 진행을 한다. 현재 매주 80-100여 명의 새가족들이 참석하고 있다. 교회에서 받는 그룹교육은 꼭 등록한 주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자기가 원하는 주에 참여할 수 있다. 다섯 가지 주제로 5주에 걸쳐 순환강의를 하기에 순서에 상관없이 5번만 참여하면 수료를 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가지 개인적 상황으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각 교구의 교역자가 심방을 할 때 그 사람을 도와 줄 새가족 순장을 소개시켜 주고 원하는 시간에 새가족의 가정으로 찾아가서 일대일 양육을 한다.

일대일 양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하여 새가족 성경공부 강의를 녹음한 테이프를 새가족 순장을 통하여 매주 1개씩 제공하여 교육에 참여케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새가족부 홈페이지에 5번의 강의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도록 공개를 하고 있다(참고로 동산교회 홈페이지는 www.d21.org).

동산교회의 새가족 교육은 그룹양육과 일대일 양육 중 새가족 스스로가 택할 수 있다. 일단 부부나 남자 등록자는 될 수 있으면 교회에서 그룹양육을 받도록 권고를 한다. 부부로 오게 한 이유는 남자들의 참석률을 높이기 위해서이다. 특히 인도자들도 함께 새가족 교육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새가족을 돕고 있다.

새가족 공부는 처음 믿는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일단 교회에 등록을 하면 아무리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한 사람이라도 신앙의 동질성을 위하여 받도록 되어 있다. 그리고 맹목적인 믿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인 단계를 밟아서 진리를 확인하도록 하는 일에 역점을 두었기 때문에 처음 교회에 나온 새신자들뿐 아니라 이미 신앙생활을 오래한 분들도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기본적 지식을 확고히 하며 새로운 결단을 하게 되는 시간으로 큰 유익을 얻게 된다.

보통 새가족 교육에 대해 교회마다 좋은 교재나 혹은 프로그램에 관심을 갖는다. 그러나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어떤 특별한 교재가 아니다. 복음이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주님을 의지하고 성령으로 충만한 일꾼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열정과 사랑이 놀라운 변화를 일으킨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생활을 오래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의외로 복음에 대하여 모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시간을 통하여 복음에 대한 구체적인 제시와 확인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안산동산교회에서는 새가족 교육의 3과를 마칠 때는 로버트 멍어의 『내 마음 그리스도의 집』이라는 소책자를 나누어 주어 과제로 읽어오게 하고, 4과 공부 시에는 구원의 길을 설명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영접하도록 구체적으로 구원초청을 한다. 그리고 새가족 공부의 5주차를 수료할 때는 4주차에 찍은 기념사진과 함께 담임목사의 저서 『행복한 전도자』를 선물로 준다.

새가족부 공부 담당자들은 공부를 수료하게 되면 교구의 다락방에 연결되어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고 또 새가족이 교회에서 봉사할 수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를 확인하여 원하는 부서로 보내는 일까지 담당하게 된다.

 

5. 정착을 위하여

 

새가족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교회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 그리고 투자가 있어야 할 뿐 아니라 끊임없는 보완과 연구가 있어야 한다. 안산동산교회도 새신자 정착과 양육을 위해서 새로운 양육체계를 연구하고 개발하여 실시하고 있다.

새가족들이 교회에 정착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관계 만들기이다. 새가족들에게 관계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다락방과 같은 소그룹을 활성화시켜서 참여를 권장하고 새로운 신자 한 사람 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후원인들을 철저하게 세우고 연결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전도에 대한 개념에도 많은 변화를 주어 온 교우들이 관계전도에 힘을 쏟고 이미 비신자와 교회 오기 전부터 관계를 맺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새가족들이 정착할 수 있는 가능성은 더 높아지고 있다. 새가족의 효과적인 정착을 위하여 안산동산교회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는데 복음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비신자들과 함께 먹고 어울리는 “마태파티”가 교구별로 진행되고 있다. 교회를 잘 모르는 비신자들도 이 모임에 오면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고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교회적으로는 이웃초청잔치를 하는데 이것도 역시 관계 속에서 불신자를 일대일로 초청하게 된다. 지난 6월에는 400쌍을 미리 예약을 받아서 진행을 했는데 이미 초청잔치 20여 일 전에 참석인원이 확보되어 매진(?)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또 특별한 프로그램은 교회에 등록하지 않은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교회로 초청해서 5주 동안 “행복동산”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이 모임은 매주 화요일 오전에 열리는데 비신자들의 특성을 잘 고려하여 함께 웃고 먹고 교제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복음을 받아들이게 하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 교육이 마쳐지면 대부분의 비신자들이 등록을 하게 되고 또 그 모임을 통하여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영접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교회에 등록한 사람은 새가족 교육을 5주 동안 받고 분기별로 새가족 수양회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양육 1단계부터 후원자와 함께 참여하고, 내적치유수양회, 양육 2단계, 후원자수양회, 양육 3단계, 양육 4단계 그리고 생수의 강 수양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도록 유도하고 있다.

새가족의 정착은 단순히 공부만 시킨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을 확실하게 만나는 경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단순히 하나님을 지식적으로만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깨닫고 만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동산교회는 계속해서 하나님을 경험케 하는 양육훈련과 수양회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날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경험과 생명력 있는 역사가 일어나야 한다. 전통을 고수하는 것만으로는 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인류는 지금까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교회는 수많은 비신자들을 신자화하기 위한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 교회가 추수의 때를 준비하지 못하면 교회는 교회로서의 존재의미가 없는 것이다.

새가족은 우리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사람(VIP)들이다. 교회는 열려 있어야 한다. 교회와 기존신자들의 입장보다는 새가족들에 대한 입장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요즈음은 기업도 최고의 서비스로 봉사하고 있지 않는가? 교회는 새가족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을 기울여야 한다. 새가족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는 섬김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잃어버린 양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그 양이 돌아왔을 때 누가복음 15장에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와 같이 새가족들을 맞이한다면 교회는 새로운 가족들로 가득 차게 되고 더 활기차고 생명력 넘치는 공동체가 될 것이다.

 

정상혁 목사

총신대학 졸업

총신대 신대원(M.Div.) 졸업

안산동산교회 새가족 담당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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