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을 먹는 사람, 말씀을 전하는 사람" (계10:8-11)
사도 요한은 천사의 손에서 작은 두루마리를 받아 먹으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그는 순종하여 두루마리를 먹었고, 그 말씀은 입에서는 꿀처럼 달았지만 배에서는 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에게 다시 세상을 향해 예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 장면은 말씀을 대하는 하나님의 사람의 모습을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달콤합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복음의 능력을 경험하며, 삶의 방향을 발견할 때
우리의 영혼은 큰 기쁨과 은혜를 누립니다. 말씀을 묵상하는 시간은 메마른 영혼에 내리는 단비와 같습니다.
그러나 말씀은 달콤함만 주지 않습니다.
말씀은 우리의 죄를 드러내고, 회개를 요구하며, 십자가의 길을 걷도록 부르십니다.
또한 그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삶에는 부담과 희생이 따릅니다.
진리를 전할 때 오해를 받을 수 있고, 복음을 증거할 때 무관심과 거절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영혼을 품고 섬기는 과정에는 눈물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이것이 말씀의 쓴맛입니다.
MD 사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연구하고 배우는 것은 즐겁지만, 그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고 다른 사람을 제자로 세우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내려놓아야 하고, 공동체를 위해 희생해야 하며, 열매가 보이지 않는 시간을 견뎌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단순히 아는 사람보다 말씀을 먹은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말씀을 먹는다는 것은 말씀을 지식으로만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삶 속에 받아들여 순종하는 것입니다.
말씀이 생각을 바꾸고, 가치관을 바꾸고, 삶의 방향을 바꾸도록 내어드리는 것입니다.
요한은 두루마리를 먹은 후에야 다시 예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말씀으로 채워져야 세상을 향해 말할 수 있습니다.
먼저 은혜를 경험해야 은혜를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말씀에 순종해야 다른 사람을 순종의 길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MD 사역자는 말씀 앞에 서야 합니다.
말씀을 읽는 사람에 머물지 말고 말씀에 사로잡힌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연구하는 사람을 넘어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다시 세상을 향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실 것입니다.
달콤함과 쓴맛을 모두 품은 말씀, 그 말씀을 끝까지 먹고 살아내는 MD 사역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