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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 시와 칼럼

[시]백색의 호흡, 사랑을 잇다

작성자MD목사|작성시간26.06.08|조회수29 목록 댓글 0

백색의 호흡, 사랑을 잇다

​처음 백색의 옷을 입던 날,

가슴에 작은 등불 하나 켜고

고요한 사랑을 닮고 싶어

이 길의 첫걸음을 떼었습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거칠고 길어

서툰 실수에 가슴 졸이고

차가운 말에 베인 마음으로

홀로 눈시울 붉히는 밤도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밤을 밝히는 의사선생님의 책임과

"괜찮아"라며 손 내밀어 준

선배의 따스한 눈빛은

다시 일어설 용기가 되었습니다.

 

​지친 끝에 들려온 "감사합니다" 한마디,

그 속에 녹아내리는 마음을 보며

누군가의 곁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조용히 배웁니다.

 

되​돌아보면 상처보다 사랑이 많았기에

오늘도 백색의 옷깃을 고쳐 여밉니다.

아픔을 덜고 불안을 품어주는

따뜻한 연결자가 되기 위하여,

감사로 자라며 오늘을 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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