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4/ 21/ 수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헛된 것을 기뻐하지 않기 원합니다" 시편 4장
어제는 필리핀에 있는 후배 선교사가 아주 긴 간증을 보내와서 참으로 감동이었다.
하나님이 함께 해 준 손길에 대한 간증이라 감동이 있을 수 밖에 없었는데
내가 개인적으로 더 더욱 감동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렇게 하나님이 역사하는 것을 굳건하게 믿고 모든 열매를 맺어 준 주님께 감사함에 있어
내 후배 선교사가
나를 "따라잡기"를 했었다는 고백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주안에서" 자랑하고 싶어 ㅎㅎ
오늘 내 묵상에 그 후배의 간증을 조금만 올려 본다.
**
그동안 참 많은 말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는데, 막상 글로 표현하자니, 많이 쑥스럽고 어색합니다.
그래도 그동안에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의 일들을 목사님께는 꼭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 이유가, 제가 이곳에서 경험한, 그리고 경험하고 있는 이 모든 은혜의 일들이 다 제가 목사님을 흉내 내기 시작하면서 일어난 일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흉내가 다름이 아닌, 바로 매일 묵상을 글로 적고 또 적고
또 내 삶에 더욱 적용하려 몸부림치는 일이었습니다.
그래도 저도 목사인데, 설마 묵상도 안 하고 말씀연구도 안 했으려고요?
당연히 했지요.
그러나 이렇게 놀랍도록,
또 기가 막히도록
연속으로 은혜의 결정타를 날려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것이
제가 바로 목사님의 묵상을 흉내 내기 시작하면서부터였습니다.
(중간 생략)
정말 하나같이 모든 톱니바퀴가 다 맞아떨어지는 완벽한 일들이 이곳에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이 일들이 제가 목사님이 경험하는 그 은혜가 부러워 목사님 흉내 내며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니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리고 그 흉내는 지금도 또 앞으로도 더욱더 매일매일 계속될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묵상하는 일,
하나님의 말씀에 맞춰 사는 일,
그래서 더 목사답고 선교사답고,
그래서 하나님 자녀다운 삶을 살아내는 것,
요즘 하나님이 계속 제가 주시는 마음이, 복음을 말하지 말고,
복음처럼 살아라! 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제 삶이 복음을 닮아가길 원합니다.
좀 더 하나님 닮고 주님 닮아…. 세상에 더욱 복된 소식이 전해지게 하는 삶,
오늘도 그 삶을 목사님 흉내 내며 살아보겠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날이 제게 가장 최고의 날이고,
그래서 오늘도 이날에 제가 가장 행복한 자입니다.
***
우와! 너무나 감동적인 이 고백에
내가 감사 감사 왕감사!
나 이런글 넘 좋아한다!
왜 넘 좋아하는가?
내 기도가 응답되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 보다
나는 나를 통하여
그 사람이 하나님이 더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정말 기뻐하고 감사한다!
그러니 내가 가장 두려워 하는 이야기는
나 때문에 하나님을 멀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내가 나에 대하여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는 것은 내가 마음이 어려워서 좀 우울한 자체에서 멈출 수 있지만
그러나 나 때문에 "완전하신 하나님"을 누군가가
멀리 한다는 것은
나에게 정말로
두려운 일이기때문이다.
주님께 기도드린다.
행여 나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가 소원해 지는 사람이 절대로 없게 해 달라고
혹시 그런 일이 있으면
다른 좋은 그리스도인 리더를 만나서
꼭 회복시켜 달라고 말이다.
나도 어느 사람들이
"리더"에게 실망을 느꼈는데 나 만나서 회복이 되었다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런 고백을 들을 때면
속으로 기도한다.
"주여! 누군가 나때문에 실망한 사람이 있으면
오늘 제가 누군가의 실망을 회복 시켜 주는데 도구가 되었듯이
그 누군가도 나에 대한 실망을 회복시키는데
도구 되도록 도와 주옵소서!"
시 편 4 장
2 -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셀라)
How long, O men, will you turn my glory into shame? How long will you love delusions and seek false gods? Selah
"헛된 일을 좋아하고"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헛된 일"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인정하지 않는 일들이 모두 헛된 일들인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하나님이 의미를 두지 않는 모든 일들이
헛된 일인데
그 헛된 일들을 우리가 좋아하지 말라는 것이다.
좋아하면 그것을 행하게 되어 있는것이다.
싫어하면 그것을 피하게 되는 것이고!!
얼마 전 모세 전도사님 막내 아들이 고등학교 진학하는 시험을 봤는데 점수가 396점었다고 한다.
모세 전도사님 막내 아들 이름은 져스틴이다.
평상시 항상 400점이 넘는 우등생이었던 것 같다.
만점은 420점인가.. 그렇다고 하는데
항상 400점 이상 맞던 자신에게 396점은 수치(?)스러운 점수였던 것 같다.
남편이 그러는데
주일날 예배때 내내 져스틴이 울고 있었다고 한다.
어제 룻 사모에게 이제 져스틴 괜찮냐고 물어 보았더니
룻 사모님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아이가 넘 좌절하고 있어서 부모로서 참 걱정이라고 한다.
저렇게 성적때문에 좌절된 자녀들이 어느날 갑자기 안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 찾아보면 목을메어 자살을 했다고 한다.
그런 경우가 여기는 많이 있는것 같다.
그래서 자기도 져스틴이 너무 좌절해서
걱정이라고 집에 혼자 두지도 못할 정도라고 하면서 계속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
음..
"좌절의 영"이라고 하는 것..
"우울의 영" 못지않게 악질의 영인 것이다!
공부를 아주 못하는 학생도 아닌데
더 좋은 점수 못 받았다고 이렇게 좌절을 한다고 하는 것..
사람들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것에 대하여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남들이 나에게 무어라 말할까에 대해
너무나 민감한 사람들..
사실은 그런 사람들이
성향이 참 착한 사람들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감에 못 미쳤다는 생각으로
이 땅에 더 이상 살아갈 가치가 없다고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룻의 말을 듣고 나는 내 방에 들어가서
져스틴에게 편지를 썼다.
하나님이 져스틴에게 갖고 있는 "놀라운 계획"에 대해서
그리고 "완전한 계획"에 대해서!
져스틴을 위로하는 말과 격려하는 말을 함께 쓰고
용돈을 좀 봉투에 넣었다.
룻에게 져스틴이 마음을 좀 풀 수 있는 선물을 사 주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목에 메어 말을 못하고
그냥
"내가 져스틴한테 글을 썼으니 좀 전해 주세요" 라고만 말했다.
내 눈에 눈물이 그렁 그렁하자
룻 사모님 눈에도 눈물이 그렁 그렁..
에효 자식이 뭔지...
나는 왜 헛된것을 좋아하지 말라는 성경구절을 쓰면서
이 이야기를 쓰는것일까?
"좌절" "실망" 모두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헛된 것"이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이다.
우리 인생에 "실패"를 경험할 때가 있다.
우리가 "실패"를 경험해야
"실패"를 경험하는 이웃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 해 줄 수 있게 된다.
우리 인생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실패"를 경험하면서
겸손을 배워 간다.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요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잠언서에 쓰여 있다.
모든 일에
"승승장구"가 항상 우리들에게 좋은 것은 아닌 것이다.
"실패"를 통하여 겸손을 배우는 것이
실패를 모르고 성공만 경험하여
교만을 익히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하나님에게 의미 없는 일들이
헛된 일이라고 한다면
하나님은 우리가
좌절과 실망과 실패감에
젖어 있는것 기뻐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을
우리가 좋아한다면
그것은 모두 "헛된 일"이 되는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살면서 "실패"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그러나 그 실패가 우리를 겸손케 한다면
우리는 또 하나의 감사를 배우게 됩니다.
좌절과 낙담으로 우리의 귀한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의인은 일곱번 넘어질찌라도 다시 일어나거니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모든 것은
"헛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오늘 성경본문 말씀처럼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구하는 일에
저희들의 시간과 감정을 사용하도록 도와 주옵소서!
하나님이 의미를 두지 않는 헛된일들을
좋아하며 부둥켜 안고 있지 않도록 도와 주옵소서!
좌절감
실패감
자기 비하
자기 연민
우울
짜증
두려움
상실감
모두 다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으시는 것들입니다!
말씀으로 물리치게 하시고
찬양으로 물리치게 하시고
기도로 물리치도록 도와 주옵소서
묵상하는 지금 방의 온 사방에 "움베움베" 벌레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제 머리에도
목에도
이렇게 벌레들이 난무해도
있는 자리에서 끝까지 묵상을 잘 마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
역시 26년간 묵상을 매일 하루도 안 빠지고 한 제가
좀 달러 달러 $$$$ 이죠 주님? ㅎㅎㅎ
밖에는 빗소리에
방 안에는 푸덕 푸덕 온 방을 날라 다니는
"움베 움베" 날개 소리에
묵상 녹음은 언제 해야 할까.. 싶네요
그래도
오늘 밤 문 밖에 개는 짖지 않으니 감사!!
"움베 움베 (쿰베 쿰베라고도 함) "가 죽어서 땅에 떨어져서리
온 바닥이 시체 투성이지만 ㅎㅎㅎ
하도 보았던 일이라 이제는 놀라지 않고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곤충들의 시체들 사이로
잘 걸어 다니니 감사!
어제는 "나이로비 플라이"들이 여기 저기 나타나서 그거이 잡으면서
물리지 않은 것을 감사했는데
(이거 물리면 살이 타는 것 처럼 빨갛게 붓고 아픔 ㅎㅎ)
"움베움베"는 일단 물지는 않으니 감사!
항상 감사할 제목이 있으니 감사!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