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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코너

서양산딸나무 꽃 - 사색의 향기에서

작성자발박사(한상범)|작성시간18.03.21|조회수133 목록 댓글 0

서양산딸나무 꽃


 
서양산딸나무 :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소교목으로 꽃산딸나무라고도 부른다.
4월~5월에 가지 끝에 두상꽃차례로 꽃이 핀다.북아메리카 원산으로 다 자라도
5m가 넘지 않아 산딸나무보다 작으며, 십자가 모양을 이룬 네 장의 흰색의 꽃턱잎
끝에 못자국처럼 오목하게 들어가 있다.


서양산딸나무 꽃

여기 선명한 못자국을 보세요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교수목으로 쓰였던 죄 많은 나무라서
꽃잎 끝에 고스란히 그 흔적이 남은 거지요
못자국 선명한 네 장의 꽃잎은
실은 가짜꽃이랍니다
보잘 것 없는 중심의 진짜 꽃을 위해
네 장의 흰 꽃턱잎을 꽃잎인 양 펼치고
벌 나비를 부르는 거지요
숲해설가의 서양산딸나무 꽃 이야기를 들으며
가만히 헤아려본다
나 때문에 가슴에 못 박히면서도
나의 든든한 울타리로 남은 사람을


글.사진 - 백승훈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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