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함소율
최종학력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입사직렬 : 경영
1 간단한 자기소개
안녕하십니까? 저는 금융감독원 공채 11기 함소율이라고 합니다. 2010년 2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였고 경영 직렬로 금감원에 입사하여 현재 신입사원 연수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생활 동안에 CPA나 고시 공부를 하는 대신에 대학생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경험하고자 노력했고, 교환학생․인턴 경험․투자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금감원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입사 동기들 중에 직장 경력이 있거나 회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미루어볼 때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금감원에 입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초심을 잃지 않고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 금감원 지원동기
제가 증권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당시 저의 사수로 계시던 팀장님께서 금융업계에 종사하면서 ‘과연 내가 우리사회의 발전에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회의가 든다는 말씀을 하시며 사회에 진출하기 전에 같은 물음에 대해 충분한 고민 해 보라는 조언을 주셨습니다. 그 후로 저 스스로 금융업계에서 사회에 무언가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을까 하는 고민을 거듭하게 되었고 금감원에 입사하면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 금감원 전형에 대한 조언
금감원 신입직원 채용과정은 서류전형→필기전형→1차면접→2차면접→신체검사 및 신원조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서류전형
▷ 학점과 영어성적 : 취업사이트 등에서 ‘금감원에 지원하려면 학점이 얼마가 되어야 하나요?, 토익성적은 몇 점을 받아야 하나요?’ 와 같은 질문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미리미리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학점과 영어성적이 서류전형에서 평가하는 전부는 아니지만 높으면 높을수록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자기소개서 : 자기소개서의 질문은 단순히 자신의 경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양한 경험과 그것을 통해 어떤 점을 배울 수 있었는지 서술하는 것이 많았습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서류전형에서 뿐만 아니라 1차․2차 면접의 자료로 활용되니 급하게 대충 쓰지 마시고 자신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바탕으로 성심성의껏 작성하시는 것이 차후의 면접전형에서도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저의 경우 1차․2차 면접에서 자기소개서에 서술한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질문도 많이 받았는데 허위사실 기재나 과장된 표현을 삼가고 진솔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필기전형
저는 2009년 3월부터 금감원에 지원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회계사 시험 준비나 고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어서 필기전형 준비가 가장 막막하였습니다. 그래서 非 CPA들로 구성된 스터디 모임에 들어가서 함께 입사준비를 하였습니다. 재무회계․재무관리를 집중적으로 공부하였고, 꾸준히 경제신문을 읽으며 시사․경제 이슈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습니다. 여름방학 이후에는 금감원과 한국은행 등 기출문제가 공개된 주요 공사의 시험문제를 직접 풀면서 전반적인 복습을 하였습니다.
▷ 과목별 공부방법
(1) 재무회계
저는 CPA 지원자가 많은 금감원 시험의 특성을 감안하여 6월까지 CPA 재무회계 강의와 병행하며 재무회계 기본서를 2회독 하였습니다. 스터디 모임에서는 매시간 공부해야 할 범위를 정해 1회독 때에는 스터디원이 돌아가면서 간략하게 각 단원에 대해 발제를 하며 정리하였고, 2회독 때에는 각 단원에 해당하는 CPA 기출문제를 추려와 쪽지 시험을 보면서 정리했습니다. 7월 이후에는 실전과 유사한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고자 강의 없이 객관식 재무회계를 2회독하였고, 연습서의 문제는 기본예제 위주로 뽑아서 스터디 모임에서 쪽지 시험을 보는 형식으로 풀었습니다. 고급회계 내용에 대한 출제가 예상되었지만 이전에 고급회계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는 제가 여름방학동안 고급회계 내용을 마스터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고급회계 대신 중급회계에 집중하며 중요한 개념 위주로 다시 복습했습니다.
(2) 재무관리
재무관리의 경우 3월 한 달 동안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박정식 교수님의 현대재무관리를 빠르게 1회독 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정리했습니다. 4~6월에는 CPA 시험 준비용 강의와 병행하며 기본서를 2회독 하였습니다. 재무회계와 마찬가지로 스터디 모임에서 매 시간 공부할 양을 정해 1회독 때에는 스터디 멤버들과 범위를 나누어 요점정리 노트를 만들어 발제하였고, 2회독 때에는 스터디 진도에 맞추어 CPA 기출문제나 기본서의 문제를 추려 시간을 정해놓고 쪽지 시험을 봤습니다. 7월 이후에는 재무관리연습서와 CPA 2차 강의를 병행하며 심화문제에 대비하였고, 기본서 복습 때와 마찬가지로 스터디 멤버들이 각자 맡은 단원의 쪽지 시험 문제를 출제하고 시간을 정해놓고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3) 경영학
경영학은 여름방학이 시작된 이후 CPA 강의와 경영학연습 교재로 공부했고, 조직행위론․인사관리․마케팅관리를 중심으로 봤습니다. 여름방학에도 재무회계와 재무관리에 집중하다보니 시간이 부족해서 경영학연습의 모든 내용을 꼼꼼하게 보지는 못했습니다. 금감원 기출문제는 물론 한국은행 및 주요 공사의 경영학 기출문제를 보면서 반복적으로 출제가 되고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체크하고 중요한 내용 위주로 공부했는데 이 방법이 짧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4) 논술 및 시사
논술과 시사에 대해서는 특별히 따로 스터디를 하거나 공부를 하지는 않았고 꾸준히 경제신문을 보면서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자 했습니다. 금융이나 경제 관련 이슈에 있어서는 금감원과 한국은행․산은경제연구소 등에서 발간되는 보고서를 읽으며 정리했습니다. 경제 및 시사 주제는 워낙 양이 방대하여 면접과 논술 시험 직전에 출제가 예상되는 주제 리스트를 뽑고 스터디원들이 분담하여 요점정리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 필기전형 응시자들을 위한 Tip
필기시험에 출제되는 범위가 방대하고 숙지해야 할 개념도 많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완벽하게 풀겠다는 욕심을 가지기보다는 중요한 단원 위주로 우선순위를 정하여 공부하시고 내가 아는 것부터 차근차근 풀면서 시험에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非 CPA이다보니 회계․재무 지식이 풍부한 CPA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사실이 부담이 되었는데 제가 공부한 내용에 대해서만 확실하게 풀겠다는 생각으로 시험에 응시했던 것이 침착하게 대부분의 문제를 풀 수 있었던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전공논술과 일반논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금감원과 금융계 혹은 사회 전반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그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알 수 있는 방법이 각 기관에서 발행한 보고서와 경제신문을 정독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보고서와 모든 신문기사를 꼼꼼하게 정독하지는 못했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내내 꾸준히 경제신문과 각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읽었던 것이 논술과 면접 준비 뿐만 아니라 사회 현안에 대해 교과서를 벗어난 현실감각을 기르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형태의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시간 관리를 잘 하는 것도 필기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기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금감원 필기시험의 경우 충분한 시간 동안 천천히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해진 시간 안에 빠르고 정확하게 문제를 풀 수 있도록 평소부터 Time management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제 경우에는 스터디를 할 때부터 시간 제한을 두고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던 것이 제한된 시간에서 오는 압박감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면접전형
▷ 면접전형 준비방법
저는 면접전형을 크게 resume-based 개인면접과 전공 및 시사면접으로 나누어 준비하였습니다.
개인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 스터디원들과 실제 면접 상황과 유사하게 면접관과 응시자로 역할을 나누고 일정 시간동안 서로의 자기소개서를 보면서 예상 질문을 하고 답변을 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인터뷰 연습 후에는 답변의 내용과 말버릇이나 제스처 등 면접 태도에 대해 서로 피드백을 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저의 자기소개서에 대한 타인의 객관적인 시각을 알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있어서 실질적인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전공 및 시사면접에 대해서는 스터디원들과 함께 출제가 예상되는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분담하여 요점정리 자료를 만들고 각자 자신이 정리한 내용을 짧게 발표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지식을 익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사 문제와 경제 이슈의 사실 관계만 파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각 사안별로 나만의 생각과 의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모든 주제에 대해 혼자 정리하려면 방대한 분량 때문에 힘들었을 것 같은데 스터디를 통해 효율적으로 많은 주제를 다룰 수 있었고 스터디원들의 다양한 견해를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면접 응시자들을 위한 Tip
저는 면접전형에서 어려운 전문지식을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지를 평가한다기보다는 다른 사람과 얼마나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가를 평가한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면접을 통해 ‘나의 똑똑함을 증명하겠다’는 마음가짐보다는 ‘겸손하고 열린 마음으로 타인과 조화를 이루어 팀워크를 발휘하겠다’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 지원자들과 함께 응시하는 조별면접전형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데 중요할 것 같습니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필기전형에 합격하신 분들이라면 금감원 입사에 대한 욕심과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더욱 커지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이러한 마음이 면접을 준비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이 앞서다보면 면접장에서 많이 긴장하게 되고 진심을 보여드리기 어려우니 금감원에 입사하고 싶은 응시자분들의 진솔한 모습과 열정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겸허한 자세로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면접을 준비하면서는 왜 금감원에 입사하고 싶은지, 왜 내가 금감원 신입직원이 되어야 하는지를 좀 더 깊이 있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조언
▷ 스터디 그룹을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스터디를 해야만 금감원 입사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저는 좋은 스터디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입사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금감원에 입사하는 데 가장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논술과 면접을 위해 방대한 양의 시사 이슈를 정리할 때에 스터디원들과 나눠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효율적이었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매 전형 단계를 거치며 자신감을 상실할 때마다 곁에서 격려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스터디 멤버들 덕분에 마음을 잡고 입사 준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설마 우리가 다 붙겠어?’ 혹은 ‘스터디 모임에서 나만 떨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드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함께 준비했던 스터디원 모두가 합격해서 현재는 입사동기가 되었으니 끝까지 win-win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스터디 그룹을 활용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 why 금감원, why me에 대한 충분한 고민을 하셨으면 합니다.
무슨 일이든 목표의식이 없으면 목표 달성도 어렵듯이 금감원 입사도 뚜렷한 목표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충분한 고민이 있어야 긴 시간 공부를 하면서 생길 수 있는 방황을 최소화할 수 있고 향후 면접 전형에서도 뚜렷한 자신의 생각이 반영되어 긍정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을 항상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지만 취업준비를 하시는 분들 모두 많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서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꼭 붙어야지 하는 강박관념이나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금감원 입사준비에 있어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非 CPA로서 금감원에 입사가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불안할 때가 많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것이 6개월 남짓한 기간 동안 꾸준히 공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부족한 점이 많지만 향후 금감원 입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적은 짧은 취업수기를 마무리할까 합니다. 저의 취업수기가 특히 작년 저의 모습처럼 금감원에 지원하고 싶어도 非 CPA라서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 같습니다. 금감원 입사를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남은 기간 동안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고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http://people.incruit.com/community/bbsintvview.asp?BdNo=103&refer=d&cmmno=1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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