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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법☆강연자료

[스크랩] 프리랜서 강사의 길

작성자호심인허동원|작성시간11.08.08|조회수43 목록 댓글 0
프리랜서 강사의 길
 
 
제가 사회교육 산업교육 강단에 선 지도 어느덧 20년이 됩니다.
물론 그 이전의 20년도 단상에서 남을 가르치는 직종이었으니 햇수로는 40년이 되는군요.
친구들은 저에게 프리랜서니까 자유직업이라서 좋겠다고들 말하지만, 그것은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고 하는 말씀들이지요.
어느 직업인들 애환과 고민이 없겠습니까만, 강사의 길은 특별합니다.

강사의 길-
그것은 수행과 단련, 두려운 만남의 설렘과 숱한 이별의 아픔을 수반한 길고 고된 길입니다.
천금을 버는 것도 아니고, 만금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직업도 아닙니다.

그러나 저는 얻었습니다.
그리고 나눠드렸습니다.
그래서 보람을 느끼며 삽니다.

얻은 것은 인간과 삶의 소중함이고, 나눠드린 것은 작은 사랑이었습니다.
비록 그 크기는 만족할만한 것이 못될지라도 사람의 참 모습, 삶의 진정한 양상을 배우고 얻었습니다.

제가 단상에서 떠드는 동안 더 많은 것을 청중(학생)은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래서 갈수록 학생(고객)이 무섭습니다.

강단에 오르기 직전의 그 목이 타 들어가는 긴장과 설렘, 그것은 해가 갈수록 더 크고 깊어집니다.

오늘의 강의대상은 누구이며, 무엇을 하는 사람이며, 연령과 성별은 어떨까.
무엇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일까.
무엇으로 말문을 열까?
걱정하면서 단상에 오르지만 끝나고 나면 감사와 희열이 넘칩니다. 마치 열정적인 기도 후에 얻는 열락이라고나 할까요?

미국 교육학자 부르너의 말처럼 강사가 되려면 세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가르치는 일 자체를 좋아해야 합니다.
둘째 학생을 좋아해야 합니다.
셋째 자기가 가르치려는 과목이 미치도록 좋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교육괴정의 원칙에 불과합니다.
그보다는 열정과 전문성을 겸비한 프로여야 합니다. 즉 이 일이 아니면 나는 굶어죽는다는 절박감을 지니고 어둠 속에서 바늘귀에 실을 꿰듯이, 사자가 토끼를 잡듯이 그런 진지함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리고 자기 만의 캐릭터를 창조해야 합니다.
언어(음색, 음량 등), 제스쳐, 옷차림, 눈빛, 표정까지 남과는 다른 , 그러면서도 전혀 거부감이 없는 그런 캐릭터를 만들어야 합니다.

하지만 목소리만 높이 외장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화술, 교수법, 대화법, 설득의 기법, 기도법, 낭송법, 노래하는 법, 침묵하는 법까지 총 동원하여 나름대로 소화한 교육의 기술이  절대로 필요합니다.

이제부터 강사의 길을 걸으려는 젊은이들에게 다음 일곱가지를 부탁드립니다.

첫째, 많이 읽으십시요. 읽어야 뭐가 나옵니다.  
심지어 명상과 수련도 뭔가 머리에 들어가 있어야 가능합니다. 일주일에 두 권 이상의 책을 읽으십시요. 밥을 먹듯이 책을 먹으십시요. 얄팍한 몇줄의 학식으로 절대 남 앞에 나서지 마십시요.

둘째, 사랑하는 법을 배우십시요.
강의는 곧 사랑의 전도입니다. 내 목소리에 지식과 정보와 문화와 교양을 싣는 것은 하나의 기법일뿐, 사랑이 빠지면 무미건조한 '소리'에 불과합니다. 하여 사람과 자연과 모든 대상을 사랑하는 법을 연습하셔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이해하고 포용하고 용서하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셋째, 자기 만의 표현술을 터득하십시요.
사람은  누구나 개성이 있기 때문에 자기 개성을 무시한 언변과 교수법은 생경하여 학생들을 졸게 만들거나 당혹케 만듭니다. 거울을 보고 연습하고, 산이나 숲에 들어가 노래하듯이 연습하세요. 즐거운 마음과 아주 흔쾌한 표정으로 말을 건네는 기술을 터득하십시요.

넷째, 남을 가르친다는 마음을 갖지 마십시요.
혹여라도, 학생들이 부족하고 내가 잘 나서 그들을 가르치기 위해 초빙받았다는 마음을 갖고 강단에 선다면 실패합니다. 안내자로서 동반자로서 학생들과 함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없이 낮아져야 합니다. 낮아지는 것이 높아지는 비법입니다. 도리어 배운다는 자세로 임한다면 더 큰 수확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절대로 초조해하지 말고 준비에 철저하십시요.
강사 초년생들은 라면으로 생계를 유지할 각오로 임해야 합니다. 내가 이 분야에 있어서 권위자인데 왜 나를 몰라주느냐 하는 오만은 자멸행위입니다. 그리고 강사료가 싼 것에 대해 분노하기 전에 자기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보십시요. 그리고 불러준 것에 의미를 부여하시고, 내 강의를 듣는 분들이 다 나의 고객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요. 고객의 입장을 헤아리는 융통성을 지녀야 합니다.

여섯째, 강의후 뒷정리를 잘 하십시요.
강의를 마친 뒤에는 받은 명함에 적힌 이메일을 이용하여 반드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강의록의 미진했던 부분을 즉시 보완하십시요. 그리고 시간을 내어 하루 한시간 정도는 글을 써야 합니다. 글과 말은 함께 가는 동반자입니다. 강의를 잘 하려면 글을 써서 책을 내야 합니다. 저서는 강사의 이력을 입증하는 소중한 자력표입니다.

일곱째, 가정관리를 잘 하십시요.
소득이 들쑥날쑥하기 때문에 가정생활이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강사료의 30%는 '비오는 날'을 대비하여 저축을 해야 합니다. 저축은 경제적인 것 말고 강의안의 저축도 필요합니다.  수익의 전부를 강의에만 의존하지 말고 글을 쓰고, 책이나 신문을 만들고 하는 일을 통하여 부수적인 수입원을 창출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연봉을 최소 3000만원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다음부터는 능력에 따라 억대까지 올라가죠.

하지만 강사진의 세대교체가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여서 젊은이들과의 차별화전략을 구사할 준비도 차츰 해나가야 합니다.

제가 제법 강사생활을 오래 한 사람으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드리려고 했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경험에서 나온 생각일 뿐이니 여기에 구속될 필요는없습니다.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B변화관리연구소 노희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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