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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스피치 강사의 몸가짐과 제스처

작성자호심인허동원|작성시간11.10.19|조회수258 목록 댓글 0

스피치 강사의 몸가짐과 제스처

 

<이론>


[몸가짐과 제스처]

스피치 하면 흔히 말을 떠올리게 되지만 스피치는 말로만 실행하는 것은 아니다. 말과 함께 자연스런 몸동작이 따라주어야 전달되는 내용도 빛을 발하게 되는 것이다. 흔히 Body Language라 부르는 몸짓언어는 스피치를 실행할 때 여러 가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첫째, 몸짓언어는 말을 통하여 전달되는 내용이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힌트를 제공한다. 당당한 자세와 확신에 찬 표정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이것은 분명한 사실이나 반드시 믿어야 한다"는 의미를 전달하지만, 청중을 바로 쳐다보지 못하고 굳은표정으로 이야기하면 연사 자신도 자기가 하는 말에 확신이 서있지 않으니 알아서 해석하라는 의미를 전달한다.

둘째, 몸짓언어는 연사의 감정상태를 노출한다. 잦은 움직임, 굳은 표정, 방황하는 눈빛, 그리고 둘 곳을 몰라 이곳 저곳을 옮겨 다니는 손은 연사가 불안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반면에 굳건한 자세와 밝은 표정 그리고 긴 응시와 명확한 제스처는 연사가 자신에 차 있음을 보여 준다.

셋째, 몸짓언어는 말을 통하여 전달되는 메시지를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말의 내용을 강조할 필요가 있거나 그 뜻을 더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거나 메시지를 반복할 필요가 있을 때는 목소리의 조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 때는 목소리의 변화 이외에도 적절한 몸 움직임과 제스처를 사용하여야 한다.


[자 세]

연사의 자세는 그의 정신적 준비상태(Alert!ness)와 침착성(poise)을 반영한다.
자세가 바르고 굳건하면 그가 정신적으로 잘 준비되어 있으며 침착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자세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거나 뒤로 비딱하게 기대고 있는 경우에는 정신적으로 해이한 상태에 놓여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한편 정신적 준비상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너무 꼿꼿이 서게 되면 연사 자신도 불편하거니와 보는 이의 마음도 불안해진다. 따라서 바르고 굳건한 자
세를 유지하면서도 가능한 한 편안하게 서야 한다. 한마디로, 스피치를 하는 자세는 편안하면서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다는 인상을 주어야 한다.

(1) 기본 자세
스피치를 하는 기본 자세는 두 발을 어깨 넓이로 벌리고 체중을 양발에 균등히 준 상태에서 허리와 어깨를 곧게 펴고 머리를 똑 바로 든 자세이다. 이 때 몸에 너무 힘을 주면 자세가 경직되어 불편해진다. 따라서 이런 바른 자세는 흐트리지 말되 가능한 한 편안하게 서야 한다. 몸무게를 한 쪽 발에만 싣고 비딱하게 서는 자세, 체중을 발가락이나 발뒤꿈치에 실어 앞이나 뒤로 기울어진 자세, 그리고 두손으로 탁자를 짚으면서 앞으로 수그리는 자세는 피하여야 한다.

(2) 자세의 적응
스피치의 시작부터 끝까지 기본 자세로 일관하기는 무척 힘들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면 육체적인 불편함을 느끼기도 하고 단조로움을 느끼기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간간이 자세를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때로는 체중을 한쪽발에 더 많이 실어둘 수도 있으며 때로는 한 발을 약간 앞으로 내 딛어도 좋다.
그러나 이러한 적응 자세는 기본자세에서 너무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또 기본 자세에서 벗어난 자세를 오랫동안 지속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자세를 취하자마자 기본 자세로 돌아오라는 것은 아니다. 자세를 바꾸자마자 다시 원자세로 돌아오는 것은 몸이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더욱 좋지 않다. 따라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자세를 바꾼 경우에는 불편함이 어느 정도 없어진 후에, 단조로움을 깨뜨리기 위해 자세를 바꾼 경우에는 변화의 즐거움을 어느 정도 느낀 후에 다시 기본 자세로 복귀하여야 한다.
자세의 적응을 빠르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실시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몸무게를 계속 이쪽 저쪽으로 옮기거나 상체 또는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거나 윗몸을 앞뒤로 흔들거나 한쪽 다리를 좌우로 흔들게 되면 청중은 눈이 혼란스러워 짜증을 느끼게 된다.

(3) 팔과 손의 처리
스피치 자세를 취할 때 가장 처리하기 힘든 것이 팔과 손이다. 경험이 부족한 연사들은 팔을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이렇게도 놓아보고 그것도 아니다 싶으면 또 다르게도 놓아보면서 많은 신경을 쓰지만 역시 자연스럽게 처리되지 않는다. 팔의 처리가 힘든 이유는 팔에 지나치게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이다. 스피치를 할 때도 대화를 할 때처럼 팔이 스스로 움직이게 내버려두는 것이 최상이다.
팔을 처리하는 기본 원칙은 필요할 때 쉽게 움직일 수 있도록 가볍게 처리해 두는 것이다. 두 팔을 모두 가볍게 내리 뻗거나, 한 팔은 내리 뻗고 다른 팔은 탁자위에 가볍게 올려 두어도 좋다. 아니면 두 손을 가볍게 모아 아랫배 위에 올려 두거나 가슴 앞에 모아 둘 수도 있다. 정 불편한 경우에는 한 손은 호주머니 속에 넣어 두고 다른 손은 가볍게 내려 뻗거나 탁자위에 살
짝 올려 두면 된다. 개요서를 작은 카드에 적어둔 경우에는 이것을 한 손에 쥐고 그 손을 가슴 부근으로 끌어올려 두면 다른 손은 자유로이 내버려 두어도 좋다.
팔은 제스처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기구이므로 이동이 어렵도록 꽉 붙들어 매두는 것은 좋지 않다. 두 손을 쭉 뻗어 교탁을 내리 누르거나, 두 손을 깍지 끼어 아랫배 앞에 두거나, 팔짱을 끼거나, 뒷짐을 지거나, 두 손을 모두 호주머니 속에 넣어 두면 보기도 좋지 않거니와 필요할 때 쉽게 움직일 수가 없다.


2. 몸 움직임

몸을 고정시켜 둔 상태에서 스피치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바람직하지도 않다. 움직임은 청중의 시선을 모아주기 때문에 때로는 고의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 스피치를 할 때의 몸 움직임은 굵으면서도 단호하고 편안하면서도 절도가 있어야 한다. 작고 부단한 움직임은 청중들의 눈을 현혹하게 되며, 불안한 움직임이나 위축된 움직임은 연사가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이다.

(1) 단상 접근
연사의 몸 움직임은 단상을 향하여 걸어 나가는 데서부터 시작된다. 자신감이 결여된 연사는 허리를 숙이고 엉덩이를 뺀 자세에서 땅을 보고 걸어 나가서는 탁자 앞에 서자마자 청중을 볼 생각도 않고 스피치를 시작한다. 이러한 단상접근 행위는 스피치를 시작도 하기 전에 망쳐버리는 결과를 낳는다.
설사 자신의 스피치에 자신이 없다 하더라도 허리를 곧게 펴고 당당하게 걸어나가 단상에 서야 한다. 그런 후에는 청중을 한 번 주욱 훑어보고 천천히 스피치를 시작하여야 한다.

(2) 진행 중 몸의 이동
스피치를 진행할 때 몸과 팔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목소리로만 내용을 전달하게 되면 매우 부자연스럽고 딱딱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당당하고 굳건한 자세로 스피치를 하되 목소리에 맞추어 몸과 팔이 자연스럽게 움직여야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필요한 만큼만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몸을 지나치게 흔들거나 불필요하게 왔다 갔다 해서는 안된다. 특히 별 이유없이 단상을 이곳 저곳 옮겨 다니는 것은 금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청중이 연사를 보기 위해 계속 몸을 틀거나 고개를 돌려야 하기 때문에 성가심을 느끼게 되고, 앞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스피치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3) 퇴장
스피치는 결언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연사가 완전히 퇴장해야만 끝나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퇴장행위도 스피치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좋은 스피치를 하려면 퇴장시의 몸 움직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단상을 접근할 때와 마찬가지로 당당하고 절도있게 퇴장하되, 중요한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였다는 보람찬 표정을 지어야 한다. 스피치를 잘 해내지 못했다는 것을 자인하는듯한 쑥스런 표정으로 퇴장하거나 고개를 숙이면서 퇴장하는 것은 좋지않다.

(4) 피해야 할 움직임
모든 움직임에는 목적이 있어야 한다. 특별한 목적을 갖지 않은 무의미한 움직임은 청중의 시선을 현혹하고 그들의 집중력을 흐트려 놓는다. 이런 무의미한 동작들은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것이 보통인데 가능한 한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라도 이런 동작들이 나오는 것을 막아야 한다. 연사들이 스피치 중에 만들어 낼 수 있는 좋지못한 행위들은 다음과 같다.

1. 몸을 좌우로 또는 앞뒤로 자꾸 흔들어대는 행위
2. 다리의 무게중심을 이쪽 저쪽으로 자꾸 옮기는 행위
3. 단추나 옷 또는 넥타이를 만지작거리는 행위
4. 귀를 잡거나, 이마를 문지르거나, 턱을 만지작거리거나, 머리를 쓰다듬는 행위
5. 머리칼을 뒤로 보내기 위해 고개를 급작스럽게 젖히는 행위
6. 손가락으로 탁자를 탁탁 두드리거나 손바닥으로 탁자의 가장자리를 문지르는 행위
7. 카드를 만지작거리거나 호주머니 속의 물건을 만지작거리는 행위
8.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뺏다 하는 행위
9. 손을 비벼대는 행위
10. 팔찌나 시계 등 장신구를 만지작거리는 행위
11. 팔 소매를 걷어 올리는 행위



[시선 처리]

1) 응시의 중요성과 기본 원칙
흔히 눈을 마음의 창이라 한다. 즉, 눈은 그 사람의 심리상태를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스피치를 할 때 청중을 마주 바라보지 못하고 왼쪽이나 오른 쪽 또는 위를 쳐다보는 것은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렇게 되면 청중은 연사가 상황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게 되며 그 만큼 공신력을 낮추어 평가하게 된다. 따라서 스피치를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청중을 정면으로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연사는 고개만 정면을 향하고 눈동자는 돌려서 엉뚱한 쪽을 비스듬히 쳐다보거나 천정을 올려다 보기도 하는데 이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다.

가장 바람직한 것은 청중 개개인의 눈을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쳐다보면서 스피치를 하는 것이다. 따뜻한 응시는 서로간에 교감을 형성하여 주기 때문에 스피치의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응시가 지나치게 강렬하거나 한 사람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은 좋지 않다. 상대가 부담을 느껴 눈길을 돌리게 되고 이런 모습을 보게 되면 연사 자신도 어색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천천히 시선을 옮기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차례로 응시하는 것이 좋다. 청중을 골고루 응시하라고 하면 어떤 연사는 빠른 속도로 고개를 이쪽 저쪽으로 돌리는데, 이것은 매우 비효과적이다.

2) 응시에 부담을 느낄 때
청중의 눈을 정면으로 응시한다는 것은 숙달된 연사에게 있어서도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서양 사람들과는 달리 아주 친한 사이가 아니면 깊은 응시를 하지 않는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우리 나라 연사들은 청중을 바로 쳐다 보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한다. 자신은 다른 사람과 달리 청중의 눈을 바로 쳐다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자연스럽고 따뜻하게 청중을 응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면 억지로 이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다른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억지로 눈을 맞추려 노력하다 보면 어색한 기분이 들어 스피치의 진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의 눈을 쳐다보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그 사람의 콧등을 쳐다보라는 말이 있다. 스피치를 할 때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응시의 부담감을 해결할 수 있다. 즉, 청중들의 머리 바로 윗부분을 쳐다 보는 방법이다. 스피치는 대개 위에서 내려다보고 하기 때문에 청중의 머리끝 부분을 쳐다보면 청중들은 연사가 자신들을 정면으로 보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
또, 모든 청중을 골고루 쳐다보는 것이 부담스러우면 한 쪽 청중을 다른 쪽 청중보다 더 자주 쳐다보아도 좋다. 특히 자신의 스피치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쪽이 있어서 그 쪽을 쳐다보는 것이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면 그 쪽을 더 자주 쳐다보아도 좋다. 그러나, 이런 방법을 쓸 때는 그 쪽 사람들과 개인적인 대화를 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응시가 부담스럽다고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거나 고개는 정면을 향하되 눈을 다른 방향으로 돌리는 것은 좋지 않다. 고개와 눈은 언제나 청중 쪽을 향해야 한다. 이런 원칙을 지킨 상태에서 청중의 머리 끝 부분을 쳐다보거나 자신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청중들을 응시해야 한다.


4. 표정

얼굴 표정은 연사의 감정 상태와 태도를 드러낸다. 경직된 얼굴 표정은 연사가 매우 긴장해 있다는 것을, 벌개진 얼굴은 불안에 떨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찡그린 얼굴은 매우 초조해 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긴장, 분안, 초조 등에 휩싸여 있다는 것이 청중에게 알려져서 좋을 것은 하나도 없다. 따라서 스피치에 임할 때는 표정을 관리하는 데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스피치를 시작할 때 가장 이상적인 표정은 정색을 하면서도 약간의 미소를 띤 표정이다. 정색을 한다는 것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미소를 띈다는 것은 여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정색을 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일이지만 미소를 짓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의식적인 노력을 통해서라도 미소를 짓는 것이 좋다. 미소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여유를 주지만 연사 자신의 기분도 즐겁게 만든다. 불안하고 초조하더라도 억지로 미소를 짓고 나면 한결 마음이 편안해진다.

얼굴 표정은 내용의 변화에 따라 적절히 변화해야 한다. 즐거운 이야기를 할 때는 즐거운 표정을, 진지한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한 표정을 지어야 한다. 그러나, 화난 표정이나 지나치게 흥분된 표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표정들은 연사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반영하기 때문에 공신력에 영향을 미친다. 또 스피치를 하다가 실수를 했다고 해서 쑥스런 표정이나 머슥한 표정을 짓는 것은 좋지 않다. 실수를 하더라도 예사스런 표정으로 지나쳐야만 그 실수가 필요 이상으로 확대 해석되지 않는다.


[제스처]

스피치를 할 때는 목소리의 변화에 따라 그에 적절한 제스처가 이루어져야 한다. 제스처는 말을 통하여 전달되는 메시지의 의미를 명확하게 해주며, 특정한 단어나 구절을 강조하는 기능을 하고, 청중의 시선을 모으는 역할을 한다.

1) 제스처의 기본 원칙
스피치를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제스처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스피치를 실행할 때는 의식적으로 제스처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제스처에 대해 지나치게 많은 신경을 쓰다 보면 과장되거나 어색한 제스처가 나오게 된다. 제스처는 다른 몸짓언어와 마찬가지로 자연스러움을 그 생명으로 한다.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처럼 제스처가 말의 일부라고 느껴질만큼 자연스러워야 한다. 제스처가 말과 동 떨어져 따로 놀거나, 스피치로부터 분리된 별개의 동작처럼 느껴져서는 안 된다.
제스처가 자연스러워지려면 무의식적으로 손이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 자세를 취할 때 손을 자유로이 풀어놓아야 한다. 깍지를 끼거나 탁자를 누르고 있거나 호주머니 속에 넣어 두면 손이 자유로이 움직일 수 없다. 손을 자유롭게 풀어놓은 상태에서 스피치의 진행에 맞게 몸을 움직이다 보면 자연스런 제스처가 나오게 된다.


2) 제스처의 기법

(1) 제스처는 팔 전체로 하라
제스처는 말에 엑센트를 주고 청중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스처는 역동적일수록 더 효과적이다. 제스처를 역동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깨에서 손에 이르기까지 팔 전체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손만 조금씩 움직이거나, 어깨를 고정시킨 상태에서 팔꿈치 아래만 움직이는 제스처는 좋지 않다. 손이 위로 올라가면 팔꿈치도 따라 올라가야 하고 어깨도 약간 들려야 하며, 손이 열리면 팔꿈치와 어깨도 바깥으로 따라 움직여야 한다.

(2) 크고 분명하게 하라
제스처는 대화를 할 때처럼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스피치는 대화 때보다 더 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하며 청중과 연사와의 거리도 대화 때보다는 멀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따라서 제스처도 이에 맞추어 크고 분명해져야 한다. 크게 하라는 것은 손과 팔의 움직임을 보다 확대하라는 말이며 분명하게 하라는 것은 한 움직임의 시작과 끝을 명확히 하라는 말이다. 제스처가 크고 분명하면 연사가 정열적으로 스피치에 임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스피치가 설득력을 갖게 된다.
그렇다고, 제스처를 과장되게 크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제스처는 머리위나 허리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것이 좋고, 좌우로는 양 어깨로부터 30센티 이상 벗어나지 않는 것이 좋다. 연사의 손이 이 선을 넘어가면 그 손을 보는 청중의 시선이 연사의 얼굴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제스처는 청중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하는 것이지 청중의 시선을 혼란시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청중이 눈길을 돌려야 집중할 수 있는 제스처는 피해야 한다.

(3) 제스처는 언제나 완성시켜라
한 번 팔을 움직여 제스처를 하기 시작했으면 반드시 그것을 끝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제스처를 하려다가 어색해서 주춤거리게 되면 자신감이 없다는 것을 드러내는 결과를 낳는다. 스피치를 할 때는 정열과 박력을 보여주어야 할 뿐 아니라 자신감에 차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청중이 연사의 말 속으로 이끌려 들어오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 번 마음먹고 움직인 팔이라면 의도했던 제스처가 확실히 끝날 때까지 자신감 있게 움직여 주어야 한다.

(4) 제스처의 크기와 빈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흔히 스피치를 할 때는 제스처를 자주 그리고 크게 하라고 한다. 그러나 이 말은 제스처가 절대적으로 잦고 커야 한다는 것이 아니고 보통 대화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잦고 커야 한다는 것이다. 제스처의 크기와 빈도는 스피치의 성격과 청중의 크기 및 배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어떤 스피치는 성격상 역동적이고 정열적인 발표를 필요로 한다. 이를테면, 정치연설이나
대고객 프리젠테이션 또는 강연 등이 이러한 스피치에 속한다. 이런 스피치를 할 때는 제스처가 크고 잦아야 한다. 그러나, 권위가 높은 청중을 상대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스피치를 하거나 연구결과를 보고하는 스피치를 할 때 또는 회의 중에 잠깐 발표를 하는 경우에는 정열적인 스피치보다 차분한 스피치가 더 효율적이다. 이럴 때는 제스처의 폭도 줄여야 하며 너무 자주 할 필요도 없다. 제스처의 폭과 빈도는 청중의 크기에도 적절하여야 한다. 제스처는 청중의 시선을 끌고 말에 강세를 주기 위한 것인 만큼, 청중의 규모가 큰 경우에는 먼곳에서도 볼 수 있도록 크고 자주 하는 것이 좋다.

(5) 말과 타이밍을 맞추라
스피치의 제스처는 말의 의미를 분명하게 하고 말에 엑센트를 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제스처는 말과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말과 따로 노는 손 움직임이나 말보다 한발 늦게 나오는 제스처 그리고 말보다 먼저 나오는 제스처는 효과도 없을뿐더러 스피치를 어색하게 만든다. 제스처를 해야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억지로 제스처를 하게 되면 손 움직임이 말과 따로 놀게 된다.
또 흥분한 나머지 힘을 넣어 지나치게 크게 제스처를 하려 하면 말이 끝난 후에야 팔이 정점에 달하게 된다. 따라서 제스처를 위한 제스처 그리고 지나치게 힘이 들어간 제스처는 피하여야 한다.

(6) 내용의 흐름에 맞추어 변화를 추구하라
스피치를 할 때 목소리가 단조로와서도 안되지만 제스처 역시 단조로와서는 안된다.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크기의 제스처를 하거나 같은 모양의 제스처를 하게 되면 스피치까지도 단조롭게 느껴진다. 박력있고 정열적인 스피치를 하려는 마음에서 계속 강렬한 제스처를 해대면 청중이 이에 면역되어 얼마 후에는 큰 제스처에도 별 다른 느낌을 받지 못한다. 내용의 흐름에 맞추어 강조해야할 부분에서는 크게, 그렇지 않은 부분에서는 작게 제스처를 함으로써 몸동작에서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7) 손과 팔을 다양한 각도로 움직이라
특별히 필요해서 일부러 그렇게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제스처를 할 때 손을 주먹 쥐거나 활짝 펴는 것은 좋지 않다. 손가락과 손바닥을 축구공을 쥔듯한 정도로 약간 구부린 상태에서 여러 가지 제스처를 하되, 내용의 흐름에 맞추어 손바닥과 지면의 각도 그리고 손바닥과 정면의 각도를 다양하게 바꾸어 주는 것이 좋다. 때로는 지면과 70도 정도의 각도를 두고, 때로는 천정과 70도 정도의 각도를 두며, 때로는 곧바로 지면을 향하도록 하고, 때로는 두 손바닥이 서로 마주 보도록 해야 한다. 손과 팔을 올리고 내리는 각도와 앞으로 밀어내고 몸쪽으로 끌어당기는 각도도 내용의 흐름에 따라서 다양하게 변화하여야 한다. 한마디로, 손움직임이 단조롭게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6. 외양
연사의 외양은 그의 공신력에 영향을 미친다. 연사가 깔끔한 복장에 가지런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청중은 그를 신중하고 준비가 잘 된 사람으로 평가하지만, 허술한 복장에 너저분한 모습으로 나타나면 그를 경솔하고 제대로 준비가 안된 사람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스피치는 용모를 단정히 하고 복장을 가지런히 한 상태에서 임해야 한다. 용모는 어디서 어떤 스피치를 하더라도 한결같이 깨끗해야 하지만 복장은 상황에 맞추어 적절히 골라 입어야 한다.
정중함을 보일 필요가 있을 때는 정장을 해야 하며, 소탈함을 보여야 할 때는 정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소탈함을 보이겠다고 지나치게 캐주얼한 복장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소탈함을 보여야 할 때도 "단정해야 한다"는 원칙을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이다.



<실습>

1.강사의 모든 동작 완성하기

2.집중력훈련(신체부위 느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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