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3단 콤보’는 왜 무너졌나, '개헌· 공소 취소· 검열'로 이어지는, 완벽한 체제 전환과 장기 집권을 위한 '3단 콤
작성자삿갓작성시간26.06.05조회수8 목록 댓글 0
이재명 대통령의 ‘3단 콤보’는 왜 무너졌나, '개헌· 공소 취소· 검열'로 이어지는, 완벽한 체제 전환과 장기 집권을 위한 '3단 콤보'였다고 본다.
- 기자명 박주현 객원논설위원
- 입력 2026.06.05 07:43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노렸던 것은 단순한 지방 권력까지의 장악이 아니었다
[최보식의언론=박주현 객원논설위원(재담 엔터테인먼트 대표)]
인공지능이 생성한 삽화
피 말리던 소수점의 전쟁이 막을 내리고 짙게 깔려 있던 안개가 걷히자, 이제야 조금은 진정하는 마음으로 비로소 저들이 치밀하고 거대하게 설계했던 '마스터플랜'의 전모를 뒤돌아본다.
애초에 이재명 대통령과 좌파 카르텔이 이번 6.3 지방선거를 통해 노렸던 것은 단순한 지방 권력까지의 장악이 아니었다. 나는 그것을'개헌· 공소 취소· 검열'로 이어지는, 완벽한 체제 전환과 장기 집권을 위한 '3단 콤보'였다고 본다.
그들의 시나리오는 투명할 정도로 뻔했다.
당초 저들의 첫 번째 계획은 이번 지방선거 투표용지에 '개헌안'을 슬쩍 끼워 올리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파 진영의 끈질긴 방어로 이것이 무산된 것이, 저들의 거대한 스텝이 꼬이기 시작한 첫 번째 치명적 패착이었다.
첫 단추가 막히자 다급해진 이재명 대통령은 선거 하루 전 국무회의에서 대놓고 "잘못하면 사과하고 취소하는 것"이라며 '공소 취소'를 운운하는 무리수를 던졌다.
의도는 명확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좌파가 압승을 거두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다가올 취임 1주년에 맞춰 광화문 광장에서 거대한 굿판을 벌이며, 관제 언론을 총동원해 이렇게 선동했을 것이다.
"보라, 국민이 선거로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이것이 곧 헌법적 사면이니, 당장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모든 공소를 알아서 취소하라!"
당연히 상식적인 국민들의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올 테니, 7월부터는 '가짜뉴스 척결'이라는 도덕적 핑계를 대고 인터넷 검열의 빗장을 걸어 잠가 반대 여론의 입을 완벽하게 틀어막는 입틀막법의 발효. 이것이 그들이 꿈꿨던 무혈 쿠데타의 청사진이었다. 아마 마음에 들지 않는 종편TV에 대해서도 손을 볼 것이다.
그러나 주권자들의 묵묵하고도 차가운 한 표는 이 끔찍한 폭주기관차를 완벽하게 탈선시켰다. 벼랑 끝에서 일궈낸 상식의 승리가 얼마나 통쾌하고 치명적인지 실감하게 된다.
이재명 정권에게 무엇보다 가장 뼈아픈 타격은, 보수 진영이 의석수와 지형을 방어해내며 저들의 개헌 야욕을 뼛속까지 단단히 틀어막을 수 있는 '거부권 바리케이드'를 굳건히 지켜냈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이재명 픽(Pick)'은 완벽하게 전멸했다. '친명 호위무사'라는 완장 하나로 링에 올랐던 정원오, 남의 스피커에 기생하려던 하정우 등 주군의 아바타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갔다. 한때 맹신도들을 몰고 다니며 좌파의 정신적 지주 행세를 하던 조국 역시, 그의 알량한 정치적 밑천이 이번 선거의 냉엄한 심판 앞에서 유통기한이 끝났음을 처참하게 증명했다.
오세훈의 생환이 만들어낸 나비효과도 짜릿하다. 그의 극적인 재당선은 단순히 수도 서울을 지켜낸 것을 넘어, 김어준이라는 희대의 선동가가 다시 TBS 마이크를 거머쥐고 시민의 세금으로 가짜뉴스를 배설하려던 그 끔찍한 복귀 시나리오의 싹을 영구히 짓밟아버린 쾌거다.
안방의 샴페인 잔을 깨뜨리는 외신의 냉혹한 평가가 여기에 완벽한 쐐기를 박았다. AP는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이 다수의 선거구를 차지했지만,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패배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치명적 타격"이라며 "유리한 지형 속에서도 가장 중요한 승부처를 내주어 완전한 승리로 평가하기 어렵게 만들었다"고 타전했다.
이번 선거에는 망외의 수확이 또 있다. 온국민이 대한민국 선거관리위원회의 벌거벗은 실상을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투표용지가 모자라 주권자를 돌려보내고, 권력자의 선거법 위반 앞에서는 굽신거리며 선거법을 무시하더니, 개표 직전 굳게 닫힌 뒷마당에서 의문의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이 기괴한 헌법기관.
우리는 이제 민주주의의 심장을 갉아먹는 이 썩어빠진 심판의 카르텔에 가장 차갑고 잔혹한 메스를 들이댈 수 있게 되었다.
완벽한 독재를 꿈꾸며 짜놓았던 저들의 '3단 콤보'는, 도리어 자신들의 무능과 위선을 폭로하는 거대한 자해극으로 끝이 났다. 벼랑 끝에서 이 나라의 상식을 구원해 낸 주권자들의 조용하지만 위대한 반격. 나는 이 서늘하고도 유쾌한 희비극의 결말을, 아주 오랫동안 기분 좋게 곱씹을 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