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FA는 알렉스 로드리게즈의 2500만 계약 시즌과 매니의 2000만 시대이후 최고의 거품이 예상되고 있다. 소리아노는 다들 알고있을테고 어느 해에 비해 A급이라고 하기에 모자른 지토도 1500만 이상이 예상되고 있으며 '수비극강, 공격평범'의 토리 헌터는 1300만의 옵션, 심시어 일본의 마쓰자카는 포스팅만 해도 천문학적인 금액이 계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바다건너뿐만이 아니라 국내에도 마찬가지라 이병규는 총액 50억을 요구하고 있고 기아의 김종국은 12억, 김수경의 경우 4년계약을 원하고 있는데 현대측의 반응과 기간등으로 볼때 결코 적지않은 금액이 추정된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올해 한.미의 FA들의 명단이 그리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지토와 소리아노가 최대어로 꼽히는 형국이고 한국에서는 이병규를 제외하면 타자에선 진갑용, 투수에선 박명환이 있지만 박명환의 경우 일본진출 등으로 국내구단이 손을 놓은 상황이라 투수쪽은 그다지 볼 선수가 없는데도 이 모양이다.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도록 큰 금액을 찾고 얻는 것일까?
이것은 예정된 수순이기도 했다. 경제수준이 올라가면서 그에 따른 금액이 올라가고 자유경쟁체제로 넘어가면서 이 금액이 커진 것이다. 더욱이 90년대 말부터 시작된 브라운, 에이로드, 매니등의 계약으로 팀내 최고선수에 대한 대우에 대한 예상치가 이들에 기준점이 맞춰진 것이다.
또한 최근 각팀의 지분보상액의 액수가 커지면서 소규모팀들의 재정상황이 다소 나아지면서 투자폭이 커졌다는 것-출처 스포츠2.0- 미네소타, 오클랜드등의 팀들도 성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과거에 비해 성적유지를 위한 투자가 커진 것도 한 몫 한다고 본다.
그리고 특정한 기준이 없는 이 세계의 연봉은 그 해에 스타트에 따라 기준점이 잡히곤 한다. 그 해의 선수수급에 따라 그 가치가 평이하게 달라져 에이로드, 매니처럼 2000만이 넘기도 하고 그들과 필적하는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연간 1200만이라는 싼값으로 뛰곤 하니까. 그런데 올해는 아라미스 라미레즈가 올해 커리어하이를 이유로 연간 1500만의 스타트를 끊어 버렸다. 소리아노, 지토등이 A.라미레즈보다 못하다고 생각할까? 절대 아니다. 게다가 올해는 앞서 말했듯이 선수가 부족하다. 드류가 FA 선언한 이후 보스턴등에서 거액의 루머가 있을 정도니까. 호랑이가 없으면 토끼가 왕인 법이다.
그런데, 그런데 한국리그의 FA는?
김종국이 '수비반쪽'인것을 야구를 1시즌만 봐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총액 12억이라니? 박진만처럼 2할 후반대의 컨택과 필받는 해에 15홈런을 넘길 파워도 없는 김종국이? 한때 빠른 발을 이용해 도루부분에서 좀 날렸지만 그건 FA와는 상관없을 정도로 오래된 이야기다. 남은 건 기아의 프랜차이즈란 것과 수비, 아직은 빠른 발. 그 외? 없다. 아, WBC. 근데 그게 뭐? 냉정하게 말하면 메리트는 못 된다. 부상도 있었지만 김민재에게 뺏긴 이후 다시 모습을 못 보인 것이 좋은 예다.
김수경도 마찬가지. 이젠 신인시절 140중반대의 강렬한 속구와 스몰츠가 연상되던 하드슬라이더는 없다. 비록 아직은 10승을 올릴 힘은 있지만 신인시절의 그는 잊어야 한다. 물론 앞으로 공개된 금액을 보고 말해야 하지만 김종국과는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의 사례는 한국FA의 기형적이자 부작용이 보여지는 사례다. 과거 FA들의 각 팀들의 오버페이에 가까운 지름은 선수들의 꿈이 되었다. 물론 박봉에 가까운 과거를 가진 선수들이 많고 인생의 다시없을 황금기회란 건 부정할 수 없지만 이런 현실을 무시한 처사는 눈을 찌푸리게 만들 뿐이다.
과거 선배 FA들이 어떤 결과를 낳고서 어떤 비난을 들었는지 본인들이 좀 더 심사숙고해서 결정했으면 한다.
근데 이게 비단 선수들만의 잘못인가? 무조건 이름값만 보고 지른 구단도 만만치 않다. 일단 FA가 되니까 정작 봐야 할 건 안 보고 무작정 지르고 나서 이제와서 비싸네 과거가 어떻네 하는 것도 꼴볼견이다. 이렇게 오버페이에 가까운 지름을 행하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전제적인 선수들의 연봉인상 및 시설 및 인프라 구축에 나서는 게 훨신 나아 보인다.
한국의 FA는 엄청난 과도기를 거쳐 시작부터 서로만의 꿈을 쫒다 완전히 뒤틀어버려졌다. 과연 누가, 언제부터 이것을 고치기 시작할까?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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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justice 작성시간 06.11.15 올해 FA들은 운 좋네요...지토 1500 이라...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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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ndy Pettitte 작성시간 06.11.15 김종국은 반쪽짜리 수비수긴 하지만 리그에 2루수들의 공격력 수준도 높다고 볼 수 없습니다. 공수를 겸비한 2루수는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입니다. 더구나 수비력하나만 가지고 WBC에 발탁된 선수입니다. 12억이 과하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3년 10억정도는 맞춰줘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간 김종국 연봉 추이를 보면 2천 - 3천6백 - 4천5백 - 3천9백 - 3천3백 - 3천9백 - 6천9백 - 1억1천 - 1억3천 - 1억1천 - 1억1천 으로 비교적 값싸게 잘 써먹은 셈입니다. 프로 10년차에 국대급 수비수의 연봉이 고작 1억1천인데 그간 잘 대접받았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저는 김종국이 3년 10억을 받아야 된다는 논문을 쓰라고 해도 쓸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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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Andy Pettitte 작성시간 06.11.15 또한 국내와 빅리그를 비교하기에 앞서 시스템의 차이를 감안해야 합니다. FA가 운영된다고 해서 동등한 조건하에 운영되는 것도 아니며, 사실상 한번을 초과하기 힘든 국내리그의 FA에서 선수들이 한몫잡아 보려는 풍조가 생긴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그리고 잔류선수의 경우 그간의 공헌도를 계산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저는 김종국의 12억 5천 제시보단 구단의 2년에 옵션포함해서 5억 5천이라는 제시가 더 어이없다고 봅니다. 너는 잘쳐봤자 2할 5푼이니까 그거 받던지 딴팀 가던지 해라는 말밖에 안되겠죠. 그러나 다른팀중에 저 이상 줄수 있는 팀은 많습니다. 이러한 협상태도가 프랜차이즈에 대한 예우는 아닐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