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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LB from Majors

LA Dodgers 88 VS 01

작성자블라디|작성시간01.10.05|조회수887 목록 댓글 0

올시즌 또한번의 꿈을 접을 수 밖에 없는 LA Dodgers .

95시즌 디비전 1위,96년시즌 와일드 카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었던 다저스는 각각 신시내티와 애틀란타를 맞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후 박찬호가 풀타임 선발로 활약하기 시작한 97년부터 언제나 빵빵한 투수진으로 우승후보의 소리를 듣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루어내지 못하는 다저스.  올시즌도 여지없이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며 그들의 미래조차 암울하게 만들고 있다.

 

 

꿈같았던 88년의 영광.

 

1988년은 우리에겐 기념비적인 88'서울 올림픽'을 유치한 해이자 다저스에겐 마지막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올랐던 해로 남아있다.


 당시 내셔널리그는 동부와 서부에 속한 각6개 팀들이 리그 챔피언을 치열하게 다투던 시기였다.
동부는 뉴욕 메츠, 서부는 다저스가 지구 수위를 차지하여 내셔널리그 챔피언쉽을 다투었고 결과는 7차전까지 가는 접전끝에 다저스의 승리로 돌아갔다.

당시 메츠는 데이비드 콘,드와이트 구든,론 달링으로 이어지는 1-2-3펀치가 강력했고, 대릴 스트로배리가 이끄는 타선은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다저스는 '불독' 오렐 허샤이저,팀 랠리 그리고 박찬호의 이단옆차기의 희생자(^^) 팀 벨처로 이어지는 2점대 방어율의 1-2-3 선발과 강력한 불펜으로 대응을 하였으나 여러 전문가들은 메츠의 우세를 예상했다.

그런 예상속에 열린 1차전. 구든과 허샤이저의 맞대결로 팽팽한 투수전끝에 그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허샤이저의 완승으로 2-0 승리를 눈앞에 뒀던 다저스는 현재 쇼 에 버금가는 마무리 제이 호웰의 불쇼로 2-3 역전패 하고 만다.
 2차전은 벨처의 호투로 승리.3차전은 또다시 호웰의 불쇼로 패.
4차전은 3차전의 선발이었던 허샤이저의 마무리로 간신히 승리.
5차전은 적절히 터져준 타선과 벨처의 호투로 승.
6차전은 메츠의 콘에게 완벽히 눌려 패.

이렇게 1승씩을 주고받는 흥미로운 경기를 치르며 7차전까지 갔고,
운명의 7차전.......'히어로' 허샤이저의 완봉 역투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챔피언쉽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월드시리즈에서 만난 팀은 당시 맥과이어과 호세 칸세코가 버티고 있던 막강 대포군단 오클랜드.
그러나, 다저스는 1차전에서 시즌 MVP였던 커크 깁슨이 최고 마무리였던 데니스 에커슬리로 부터 뽑아낸 그 유명한 끝내기 홈런과 허샤이져의 두번의 완투승으로 싱겁게 챔피언 반지를 끼게 된다.

사이영상, 최다승(23승), 최다완투(15회) 완봉(8회), 최다이닝 투구(267이닝)...
내셔널리그 챔피언쉽 시리즈 MVP, 월드시리즈 MVP......
88년의 허샤이져는 이렇게 화려했고, 커크 깁슨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이렇게 꿈같았던 88년시즌이 지난지 어언 13년이 지난 지금. 몰락의 길을 걸어온 그들은 또다시 내년시즌을 기약하며 또한번의 꿈을 단지 꿈으로만 남긴채 시즌을 끝마치고 있다.

여기서 필자는 매년 엄청난 돈을 쏟아붇고도 실망만 안겨주고있는 LA 다저스의 88년과 현재를 비교해 볼까 한다. 

 

 

다저스는 더이상 투수왕국이 아니다.

 

88년 시즌 : Orel Hershiser 23승  8패  방어율 2.26
        Tim Leary   17승 11패  방어율 2.91
       Tim Belcher  12승  6패  방어율 2.91
 이외에 8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Fernando Valenzuela와 그 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했었던 Don Sutton.
 그리고, 최강 불펜을 자랑하던 4인방 Howell(2.08), Pena(1.91), Orosco(2.72), Holton(1.70).
어찌보면 이들은 돈 드라이스데일과 샌디 쿠팩스로부터 시작된 60년대 초반부터 이어저오던 다저스 투수왕국의 마지막 지배자들이다.

01년 시즌 : 케빈 브라운 - 박찬호 - DD - 애쉬비 로 이어지는 환상의 선발진을 구축. 시즌전 역대 최강의 선발진을 구축했다면 호들갑 떨던  모습을 생각하면 쓴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브라운은 시즌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결국 수술대에 올랐고, DD 역시 16게임에 등판해 방어율 5.13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떨어져 나갔다.(돈 아까운넘...)
 앤디 애쉬비는 단 2번의 등판으로 6백만불이라는 금액을 챙기는 횡재를 하며 역시 시즌 아웃.
 연봉 8백만불에 가까운 계륵 카를로스 페레즈는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는 통에 버리는 지경까지 가게됐으며, 불펜을 책임져 주리라 믿었었던 그렉 올슨과 마이크 페터스는 팀에서 볼 수 없게 됐다.
또 마운드의 좌완 부재를 해결하려했던 호세 누네즈는 이렇지도 저렇지도 못하다 결국 못볼꼴만 잔뜩 보고 샌디에고에 선물로 줬다.

이뿐만이 아니다. 비싼돈주고 시즌중 영입한 제임스 볼드윈은 제몫을 다 해주지 못했고, 마이크 트롬볼리는 매경기 배팅볼을 던지고 있다.
 이번시즌 후 은퇴한다는 제프 쇼는 3.75의 방어율로 불쇼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고군분투 하는것 처럼 보이는  맷 허지스는 쇼의 후계자로 열심히 수업받고 있다.
 제시 오로스코는 88년의 오로스코가 절대 아니며, 에릭 가니에와 루크 프로코팩은 트레이드 시켜줄때까지 재능을 숨기고 있다.

 그나마 제몫을 해준 선수는 박찬호와 아담스,지오바니 카라라 이렇게 세명 뿐이다.
(아담스... 땜방으로 선발진에 합류하여 방어율 4.33을 기록중인 넘을 잘한다고 평하는 필자가 죄스럽다.)

자......이렇게 88년과 올시즌 마운드의 차이는 여실히 들어난다.
 이렇게 부실한 마운드로 시즌 막바지까지 버틴 다저스가 용할 뿐이다.

올시즌 다저스의 마운드....박찬호를 빼면 뭐가 있는가. 요즘 좋지 못한 언론들의 보도내용이 마음 아플 뿐이다.
 
다저스.......  더이상 투수왕국이라 논하지 말라.
 필자는 찬호가 남아도 또는 떠나도 그들이 앞으로 3년이상 절대 투수왕국이란 말이 나올 수 없으리라고 감히 예상한다.
허울뿐인 선발로테이션은 얼마든지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일단 불펜먼저 안정시켜야 한다.
 불펜이 막강해야 선발도 막강한 법이지, 선발만 최고라고 불펜까지 최고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때문에 앞으로 그들의 마운드를 지켜보는것은 흥미롭지 않을 수 없다.
 투수왕국의 부활을 꿈꾸며...

 


O'Malley  VS  Murdoch

 

1950년부터 1997년까지 다저스의 구단주였던 월터 오말리와 피터 오말리.
오말리가의 품에 있던 기간동안 다저스는 13번의 리그 우승과 6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내며 명문구단으로 올라서게 됐지만,
98년 구단 경영권이 폭스 그룹의 루퍼트 머독에게 넘어간 이후부터 성적은 곤두박질 치고 있다.
막상 엄청난 투자가 시작된 시기였는데도 말이다.


최근 3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세번째로 많은 연봉을 지급하고도 실망스런 나날이 지속되고 있는 다저스.
 '가족경영'이라는 슬로건으로 팀을 운영했던 오말리가와 미디어 재벌의 수익쪽에 더 중점을 둔 머독의 근시안적인 '탁상경영'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좋은 신인선수들을 꾸준히 배출했었던 팜역시 머독의 인수 후에 케빈 말론이라는 무능력한 단장앞에 파헤쳐질대로 헤쳐졌고, 현재 시즌이 끝나감에도 불구하고  뚜렷하고 유망한 신인선수 한명 없이 경기를 계속하고 있는 지경에 이르게 됐다.

머독의 인수후에 다저스의 경기에선 '감동'이란 찾아볼 수 없게 됐고,
 마이크 피아자,에릭 영,이스마엘 발데스,토드 홀랜스워드 등 선수들과의 마찰로 인한 방출(?)또한 얼마나 잘못한 일인지 지금에서야 깨닮고 있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타자가 될 수 있었던 피아자의 트레이드는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외에도 팀을 거쳐갔던 수많은 선수들. 한마디로 다저스는 선수를 보는 눈을 잃어버렸다.
또한 무분별한 FA영입. 또다른 자랑이었던 팀 캐미스트리의 와해, 모레알이 되어버린 팀의 응집력.  이모든 비난의 화살은 말론도 그 누구도 아닌 바로 루퍼트 머독에게로 쏟아져야 할 것이다.


 최근들어 오말리가의 지휘아래 있던 다저스가 상당히 그립다.

 

Lasorda  VS  Tracy

 

1983년과 88년 내셔널리그 감독상을 수상했던 토미 라소다.
그는 박찬호의 양아버지로 불리우며 미국을 대표하는 감독이자 야구의 아버지다.
메이저리그에서 단 1안타와 투수로선 4패 1세이브가 그의 선수생활의 전부인 이 맘씨좋게 생긴 할아버지는 1976년부터 다저스의 감독자리에 앉았고, 건강상의 이유로 96년 빌 러셀로 교체되기 전까지 21년간 다저스를 대표해온 분이시다.


그는 확고부동한 결단력,자상하고 인자함,카리스마,믿음,선수 결속능력 및 리더쉽 등 감독으로서 갖춰야할 모든걸 갖춘 사람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코끼리 김응룡 감독과 시드니올림픽에서의 맞대결로 또한번의 한국팬들에게 어필했던 그는 미국을 우승시키며 다시한번 감동을 주었고, 얼마전 생일을 맞아 다저스타디움에서 행사중에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연설도중 눈물을 흘려 또다시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시구를 할땐 당당히 마운드 투수판을 밝고 미트까지 공을 꽃아 넣는 노익장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그의 그런 모습을 보며 얼굴에 미소가 생기지 않을 수 없음은 물론이거니와 아직도 야구인들의 적신적 지주임에 틀림 없는 사람이기도 하다.
97년 감독으로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누렸던 라소다.

현재의 짐 트레이시와는 많은 차이가 있는게 사실이다.
물론 사람마다 스타일이 틀린건 어쩔 수 없는게 현실이지만 팀의 감독으로서 트레이시가 너무나 모자란 부분이 많기에 비교할 수 없는 라소다를
 그리워 하며 감히 비교를 하는것 같다..

올시즌 트레이시는 감독으로서 초년병이다.
 시즌 중반까지 올해의 감독상 후보에 오를만큼 인기가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상당부분 모자라는 감독이다.
밥 브렌리와 같은 확고부동함과 래리 보와같은 작전,용병술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으며 선수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트레이시는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다. 하지만 그가 내년시즌을 기대하려면 감독으로서의 카리스마와 때를 구분할줄 아는 적절한 작전수행능력의 보완이 시급하다.

군대와 비교하자면  천사표 고참이 결코 좋은 고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닳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듯이 그 역시 이제 한계에 부딛혀 많은 문제점들이 표면위로 떠오른 것이라 볼 수 있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선수들에게 무조건적으로 져주는 그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

다저스...그들의 앞날이 밝기를 바라며...

팬의 한 사람으로서 다저스의 몰락을 지켜보고 있자니 옛 다저스의 그리움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 still a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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