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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칼럼 & 리뷰

[스크랩] [칼럼]카운터 태클(사진추가)

작성자뱃살만페도르|작성시간11.05.12|조회수784 목록 댓글 1

기본적으로 카운터 태클은 상대의 움직임에 맞춘 카운터에 성공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태클이다.

자신이 타격이나 기타 공격을 하기 위해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 상대에게 잡힌다면?

당연히 막기 힘들다. GSP vs 트릭처럼 사기적 디펜스를 자랑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고 카운터 태클은 아이러니하게 상대가 타격을 잘 하고 타격일변도로 갈수록 위력이

극대화되는 성향이 있다. MMA가 발전하며 타격으로 풀어가는 선수들이 많은데 카운터 태클은

이것과 상성관계에 위치한다. 왜 레슬러들이 자신들과 상성관계였던 디펜스 스트라이커들을

족족 잡아낼까? 왜 레슬러들이 미들급을 제외한 모든 체급을 지배할까?

 

그 이유는 카운터 태클의 개발과 관련이 크다. 그럼 그 카운터 태클에 대해 알아보자.

 

카운터 태클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나뉜다.

 

디펜시브 카운터 태클 - DCT

오펜시브 카운터 태클 - OCT

개인적으로 이렇게 정의한다. 너무 기니 DCT, OCT라는 약자로 표기.

 

 

(1). 디펜시브 카운터 태클

 

DCT는 상대의 공격을 파악, 분석하고 상대의 헛점에 태클을 내는 전략 태클이다.

가장 기본적인 카운터 태클로 상대의 공격패턴을 분석할수록 이 태클의 성공도는 높아간다.

상대의 공격이 어떻게 들어올지 감지하고 그에 맞춘 카운터로 태클을 내는 형태이다.

 

상대가 내지르는 킥을 캐치하는 태클, 상대의 러쉬 공격을 피하며 들어가는 태클등이 여기에 속한다.

 

말 그대로 선 회피 후 태클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수동적 반격기 성향으로 봐도 좋다.

 

이 태클은 단순한 묻지마 태클러들은 사용 못한다. 자신과 코치진이 상대의 공격패턴을 비디오 분석을

통해 대부분 파악했다는 기본 전제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감지센스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상대의 공격에 당하면 안되니 최소 방어회피 능력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

 

피치 vs 알베스 2차전에서 알베스의 원투 회피 - 바로 피치의 허리태클 작렬

여기서 피치는 알베스의 모든 타격패턴을 꿰뚫고 나왔다. 그리고 긴 리치를 이용 도리어 타격에서도

알베스를 눌려버림. 사진으로 보자.

 

(1). 알베스가 전진하며 원투 어퍼를 친다. 하지만 피치는 이를 예상하고 재빠르게 아래로 회피.

 

 

(2). 그리고 알베스의 허리를 양팔로 감싸쥐고 태클 시도. 알베스는 길로틴을 잡으나

 

 

(3). 결국 그라운드로 끌려내려간다. 알베스는 클로즈 가드만 잡는데 성공.

 

고로 상대의 타격을 읽을수록 자신의 감지능력과 상황판단이 좋을수록 강해진다.

하지만 상대도 그만큼 조심하고 레슬링 방어력이 좋으면 위력이 감소된다.

 

레스너 vs 카윈전의 레스너의 첫번째 테이크다운 시도는 분명 카윈의 라이트 펀치를 캐치하고

정확히 들어간 태클이었다. 하지만 카윈이 재빨리 레스너의 양 오금을 파며 몸을 뒤로 빼니

레스너가 밀어붙여도 카윈을 넘어뜨리기만 할뿐 태클에 실패.

 

카윈이 그만큼 조심하며 조심스럽게 펀치를 내질렀고 또 카윈은 아시다시피 NCAA 우승자다.

그러니 앞으로 엎어져도 무마시킬 수 있었음.

 

여기서 한가지 알아둘 점은 펀치회피보다 킥을 카운터하는 것이 태클 성공도가 더 높다.

아시다시피 무게 중심이 킥을 찰때 흐트러지고 제대로 캐치하면 원렉을 제대로 잡히기 때문에 그러함.

그래서 DCT는 상대의 공격루트를 굉장히 제한시키는 부수효과도 가져온다.

고로 상대의 차포를 떼며 자신의 공격력이 그만큼 상승하게 됨.

 

DCT의 약점은 역시 없다. 알아서 레슬링 방어력을 잘 키우고 상대가 파악하지 못한 패턴을 이용

대처해야 함. 한마디로 자신과 상대의 분석력, 전략, 경기력에 따라 위력이 극대화, 약화되는 태클이다.

 

 

 

(2). 오펜시브 카운터 태클

 

오펜시브 카운터 태클, 즉 OCT는 DCT의 진화형으로 칭할 수 있다. 그만큼 사용하기가 더

까다롭고 위험부담도 있다. 하지만 DCT를 염두에 두고 소극적인 상대를 잡는데 제격이며

상대의 공격을 더 제한시킬 수 있다.

 

왜 OCT라고 정의할까?

 

그 이유는 이 태클은 DCT와 다른 선 공격 중 회피 후 태클이라는 단계가 하나 더 추가되며

공격적인 성질을 가진다. 역시 DCT의 기본전제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여기에

타격공포증(X), DCT 조건보다 더 높은 타격센스라는 추가요소가 필요하다.

 

고로 상대의 공격을 방어하는 것에서 상대에게 먼저 공격을 가해 상대를 이끌어내는 낚시

스킬을 장착해야 함. 물론 그 상대를 낚을려면 자신의 센스가 그만큼 좋아야 한다.

상대가 수준높은 타격가일수록 허접한 펀치에 걸려들겠는가? 아니다. 당연히 상대가

물만한 페이크 타격을 내야 걸려든다. 설명으로 어려우니 예시를 보자.

 

라샤드의 원잽 - 퀸튼이 낚이며 카운터로 양훅 반격 - 라샤드는 덕킹으로 회피 - 라샤드의 태클작렬

레스너의 낚시 레프트잽 - 카윈이 덥썩 물며 라이트 펀치 - 레스너는 숙이며 투렉태클
세라의 잽- GSP가 숙이며 펀치훼이크 - 세라의 전진스텝 펀치 - 바로 GSP의 투렉 태클

 

보시다시피 자신이 가짜 공방전을 만들어 상대를 낚고 태클을 성공시키는 형태다.

 

여기서 첫번째 케이스인 라샤드의 태클을 심층적으로 살펴보면

(1) 라샤드가 먼저 치고와서 원투 훅을 날린다. 물론 이것은 퀸튼을 낚기 위한 페이크.

(2) 퀸튼은 상대의 펀치를 가드한 후 양훅을 내는 것이 주패턴인데 역시 낚였다.

(3) 이 패턴을 뻔히 예상하고 덕킹으로 펀치를 회피 후 투렉을 잡고 태클 시도.

(4) 퀸튼을 철창까지 몰고가며 깔끔하게 멋진 태클성공. 찰나의 순간에 이렇게 많은 공방이 오고간다.

 

OCT는 비유하면 대본을 쓰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능동적, 공격적, 창의적인 형태로

DCT보다 한단계 더 진화한 형태로 보고 있다. 장차 대부분 레슬러들이 이런 태클 주류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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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이종격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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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혼자만의여행 | 작성시간 11.05.13 역시 레슬링만 잘해도 판정으로 이길확률이 높아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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