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열번의 염불로 왕생이 가능한 이유(十念往生願) / 선도 대사
죄의 장애가 많은데, 무슨 까닭에
입으로 열 번 염불하는 것으로
능히 다겁생동안 지은 죄를 소멸할 수 있는가?
입으로 열 번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반드시 다겁생 동안 지은 죄를 소멸한다.
무엇으로 알 수 있는가?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예컨데 어떤 사람이 천 일 동안 섶을 쌓았는데,
불로 그것을 태우면 반나절이 지나지 않아 섶이 다 타버리는 것과 같다.
죄업의 번뇌는 마치 섶을 쌓은 것과 같고, 염불의 공덕은 활활 타오르는 불과 같아서
한량없는 세월 동안 내려온 죄의 장애라도 입으로 열 번 아미타불을 염하는 공덕으로 인해
일체 모든 죄의 장애가 다 소멸된다.
또 죄의 장애는 깜깜한 방과 같고,
염불은 밝은 등불과 같다.
천 년 동안의 깜깜한 방도 밝은 등불로 비추면,
그 어두움이 다 제거된다.
염불하는 공덕도 또한 이와 같아서 한량없는 세월동안 내려온 죄의 장애라도 아미타불을 염하는 공덕으로 말미암아 일체 모든 죄의 장애가 다 소멸된다.
그래서 [관무량수경]에서 말하기를
"네가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는 까닭에
모든 죄가 소멸되어
내가 너를 맞이하러 온 것이다" 라고 하였다.
출처 : 선도 대사 / '염불, 정토에 왕생하는 길'
추천 : 여운
사진출처 : 자항慈航 김성우
[천수경]
헤아리 수 없는 세월동안 쌓아 온 죄업
(百劫積集罪 백겁적집죄)
한 생각에 문득 없앨 수 있나니
(一念頓蕩盡일념돈탕진)
마치 불씨 하나가 마른 풀섶을 태워
(如火焚枯草여화분고초)
하나도 남김이 없는 것과 같도다
(滅盡無有餘멸진무유여)
[혜능화상 육조단경]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없애듯이 (一燈 能除千年闇일등능제천년암)
한 지혜가 능히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앤다 (일지능멸만년우一智能滅萬年愚)
나무 아미타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