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찬彌陀讚
[염불향사念佛香社는 함허득통 선사(1376-1433)가 주도한 정토수행단체입니다.]
1. 종진기화(從眞起化: 진여로부터 교화를 일으키신다)
두루 밝은 공(空)의 참되고 청정한 세계에는 본래 몸[佛身]과 땅[淨土]이 없습니다. 중생을 위하여 자비의 원을 일으켜서 방편으로 숨고 출현하심이 있습니다. 우리 중생들이 오랫동안 미혹의 길에 있으면서 귀의할 곳이 없으므로, 장엄한 국토에 모습을 나투시니 매우 희유하십니다. 이것은 곧 환주장엄(幻住莊嚴: 실제가 아닌 방편의 장엄)이라 이름 하시니, 방편으로 섭수하여 인도하소서. 방편으로 섭수하여 인도하소서.
2. 수기현상(隨機現相: 근기에 따라 모습을 보이신다)
자수용신(自受用身: 깨달음의 법락을 자신만 누림), 타수용신(他受用身: 깨달음의 법락을 회향함), 자타수용신(自他受用身: 깨달음의 법락을 자타가 함께 누림)이 있습니다.
크게 교화하시는 몸과 작게 교화하시는 세 가지 화신이 있으니, 이 몸은 구름과 같아서 그윽하게 출현함이 자유자재합니다. 구경은 원만하여 널리 응하시니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니 참으로 희유하십니다. 이것은 곧 대자비의 아버지라 이름 하시니, 근기 따라 섭수하여 교화하소서. 근기 따라 섭수하여 교화하소서.
3. 도상생신(覩相生信: 상호를 보고 믿음을 일으킨다)
대비의 왕 대자의 아버지이신 아미타 부처님, 정수리 모습의 육계상(수미산 같은 모습), 다함없는 모습, 하나하나 상호에 무량한 광명 비추시고 무량한 부처님으로 화현하시어 중생의 마음을 열어 깨닫게 하시니 역시 희유하십니다. 원만한 화장세계[十華藏海] 대인의 상호[大人相好]이시니, 바라보며 모두가 우러러 사모합니다. 바라보며 모두가 우러러 사모합니다.
4. 문명감화(聞名感化: 명호를 듣고 감화된다)
아미타 부처님은 48대원 광대한 서원의 왕이시니, 그 원력 하나하나 중생을 제도하기 위해 진실로 시방세계에 감응하고자 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발원을 씨앗으로 이미 정각을 이루시고, 지금 이미 정토에 계십니다. 저 중생들을 제도하시려는 서원 역시 희유하십니다. 광대한 원력으로 평등하게 중생을 이익 되게[平等饒益]하시니, 명호를 듣고 모두가 감화됩니다.
5. 잠칭개익(暫稱皆益: 잠깐의 칭명으로 모두 이익 된다)
열 가지 선업을 받들고 오계를 지녀도 오히려 고통을 면하지 못하니, 십악과 오역죄를 범하면 응당 무간지옥에 떨어집니다. 한순간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 죄가 가볍거나 무겁거나 가릴 것 없이 모두 여의게 하여 영원히 삼계를 벗어나도록 하시니, 역시 희유하십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대비원력(大悲願力)으로, 모두가 생사해탈을 얻습니다. 모두가 생사해탈을 얻습니다.
6. 공소익대(功小益大: 공덕이 적어도 이익은 크다)
부처님의 광명, 부처님의 수명, 부처님의 공덕 바다는 삼 아승지겁을 지나도록 만행(萬行)을 닦아서 비로소 궁극에 이른 것입니다. 단지 부처님의 명호를 생각하면 공덕의 얕고 깊음을 따라서 모두가 정토에 오르게 하여 수기를 받고 부처를 이루니 희유합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서원의 왕[誓願王]이시니, 십념(十念)으로도 왕생합니다. 십념으로도 왕생합니다.
7. 수기보접(隨機普接: 근기 따라 널리 맞이하신다)
저 아미타 부처님은 구품연대(九品蓮臺)에 계시는데, 화신(化身)으로 출현함이 무량하여 염불인의 높고 낮음에 따라 그 가운데로 맞이하여 향하게 합니다. 이와 같은 방편으로 이와 같이 맞이하고 인도하여 성불하도록 하시며 중생을 제도하시되 거리낌이 없으시니 희유합니다.
아미타 부처님은 대방편력(大方便力)으로 구품연대에 태어나게 하십니다. 구품연대에 태어나게 하십니다.
8. 초방독존(超方獨尊: 시방을 뛰어넘어 홀로 존귀하다)
과거 부처님, 현재 부처님이 한량 없고 끝이 없으며, 사방(四方)과 더불어 상ㆍ하에도 부처님이 역시 헤아릴 수 없이 많습니다. 여기에 모든 부처님은 특별히 아미타 부처님을 칭찬하시고 제일이라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높고 수승하시니 역시 희유합니다. 아미타 부처님의 큰 위신력과 공덕의 힘은 높고도 수승하여 비할 데 없습니다. 높고도 수승하여 비할 데 없습니다.
9. 권염공고(勸念功高: 염불을 권하면 공덕이 크다)
삼천대천세계에 가득하도록 칠보를 보시하면 그 공덕은 이미 무량하며, 또 교화로써 사과(四果)를 증득하게 하면 그 공덕 역시 끝이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염불을 권하면 그 공덕은 그보다 더 수승하다고 부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은 공덕으로 교화하시니 역시 희유합니다. 사람들에게 권하고 스스로 염불하면 공덕과 행이 구족하니, 곧 바로 상품에 오릅니다. 곧 바로 상품에 오릅니다.
10. 고초원증(高超圓證: 높고 뛰어나며 원만히 증득하다)
위대한 영웅이시고 용맹하시며, 큰 힘의 대왕이신 아미타 부처님은 무량한 광명이요, 무량한 수명이요, 무량한 공덕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사람 사람마다 그 분상에 각자가 스스로 구족하였으나, 부처님께서 먼저 원만히 증득하셨으니 역시 희유합니다.
오직 마음의 정토[唯心淨土], 자기 성품의 아미타불이시니, 부처님처럼 다 함께 증득하게 하소서. 부처님처럼 다 함께 증득하게 하소서.
- 함허득통 선사, 《미타찬(彌陀讚)》
발보리심 일향전념 나무아미타불
(아래는 함허득통 선사 일대기 동영상)
https://youtu.be/USjUVet_DJo?si=zL6t8N7fcrFXX1RJ
출처 : 무량수여래회 네이버밴드
작성자 : 자항慈航 김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