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성불_원돈圓頓법문
어떤 법문을 수학하든지 상관없이 간단할수록, 쉬울수록 가장 좋은 법문입니다. 황념조 거사께서는 이 법문은 완전자동 바보 사진기이라고 비유하였습니다. 이 사진기를 가지고 있으면 사람마다 누구나 쉽게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조리개로 조절할 필요가 없으며, 한 장 한 장 모두 다 잘 찍을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오셨기 때문에 일체 중생이 하루빨리 성불하도록 도와주십니다. 다른 법문으로도 이 목표에 도달할 수는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른바 밤이 길고 꿈이 많으면 장애를 면하기 어렵습니다. 앞에서 언급하였듯이 “간단하고 쉬우며 곧장 질러가는 지름길로 세상을 벗어나는 바른 말씀이 이 경에 두루 존재한다.” 이 말씀은 마치 대학교에서 공부할 때 필수과목이 있고, 또 선택과목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이는 여래께서 중생을 교화하여 성불하게 하는 필수과목으로 모든 일체 중생이 평등하게 제도 받음을 얻는 것으로 곧 이를 일러 「바른 말씀(正說)」이라 합니다.
도은대사께서는 또 말씀하시길, “백만 아승지겁의 인연으로 화엄의 경전(典)이 일어났고, 일대사인연으로 법화의 가르침(敎)을 성취하였으며, 또한 오직 이 법(무량수경)을 설하게 된 유서(由序)가 되었다.” 하였습니다. 이 몇 마디 말씀은 진정으로 몸소 체득한 사람이 아니면 말할 수 없습니다. 불경은 일반적으로 서분序分ㆍ정종분定宗分ㆍ유통분流通分으로 나뉩니다. 《화엄경》과 《법화경》은 일대시교一代時敎 중에서는 단지 서분일 뿐이고, 본 경이 비로소 정종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젊었을 때 이병남 선생님께서 저에게 간곡하게 정토를 배울 것을 권하셨습니다. 저는 비록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달갑게 생각하지도 않았고 진심으로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민국 60년(1971년)부터 타이베이에서 《화엄경》을 강의하기 시작하여 17년이 되었을 때 그 중 절반을 강의하였습니다. 그때 문득 하나의 의문이 일어났습니다. 화엄회상에서 문수보살님과 보현보살님이 도대체 어떤 법문을 배웠던 것일까? 그리고 선재동자는 어떤 법문을 닦았던 것일까? 그 답은 《화엄경》을 숙독한 후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본래 그 두 보살님들은 모두 정토를 닦았고, 또한 41위位의 법신대사들 또한 모두 이 법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보현보살의 십대원왕十大願王은 극락으로 돌아가도록 인도하여 사람들이 당생當生에 성불하도록 합니다. 만약 《화엄경》을 17년 동안 강설하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도 믿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도은道隱대사님의 말씀을 보고서 저는 대단히 감동하였습니다. 이 법문은 실로 수행하기는 매우 쉽지만, 믿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 #무량수경친문기(비움과소통 刊)
발보리심 일향전념 나무아미타불
출처 : 무량수여래회 네이버밴드
작성자 : 자항慈航 김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