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고
절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인 수행
이 수행修行은 사전적인 정의로
생리적 욕구를 금하고 정신과 육체를 훈련함으로써,
정신의 정화나 신적神的 존재와의 합일을 얻으려고 하는 종교적 행위
또는 종교를 떠나 정신과 육체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다양한 행위를 말합니다. 하지만 같은 발음이지만
수행獸行은
사람으로서의 도리를 저버린 짐승 같은 행위를 말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 수행이라는 의미는 누가 들어도 좋은 의미이고
두 번째 수행이라는 의미는 누가 들어도 기분 나쁜 표현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도리를 저버린 짐승 같은 행위를
어떻게 정의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자 기준과 생각이 다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현재 사찰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것들을
수행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기도, 절, 주력, 참선, 사경… 등등
다양한 봉사와 운력 등 모든 행위가 수행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하고 있는 일들이 누군가를 힘들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는 좋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가슴 아픈 일이 아닌지
우리는 앙굴리마라의 교훈을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불자님들께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현재의 수행이 결국에는
자신과 주변의 인연 있는 모든 존재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시고
수행정진 하시기를 바랍니다.
http://www.beopjusa.org/event/dharma/detail/5cf84fff-ccdd-11ec-aa2f-02004e440009
그런데......
마카오 등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하고 다른 승려들의 도박 사실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법주사 주지 스님이 재판에 넘겨졌다.
청주지검은 29일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 주지 스님 A씨를 도박 및 도박 방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5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차례에 걸쳐 슬롯 도박 등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한때 A씨에 대해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으나, 최근 들어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를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다른 승려들이 2018년 사찰에서 도박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법원은 사찰에서 10여차례에 걸쳐 도박한 혐의로 법주사 승려 7명을 벌금형으로 약식기소했다. 이 가운데 6명은 정식 재판을 청구해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