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회로 당뇨병을 치료하다 ♡
나는 장입화라고 하며, 금년 65세로서 퇴직 근로자이다.
나는 구(舊)사회에서 태어나 신(新)사회에서 자랐으니, 학교에서 배운 것은 모두 무신론(無神論)의 교육이었다.
반세기 동안의 이러한 환경 속에서 무신론자가 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
청년시기에 학습과 업무 외의 시간에는 많은 소설을 읽었다.
그중에는 인과(因果)와 관계 있는 책도 있었으나, 책 속의 내용이 모두 몇 백년 혹은 천년 이전의 이야기로서 비록 도리는 있으나 고증할 길이 없어 나의 관심을 끌기에는 부족하였다.
금년에 나와 남편은 지금 살고 있는 이곳으로 와 거주하게 되었다.
이곳에 장 씨 성을 가진 할머니가 계시는데, 아파트 공원 그늘에서 휴식할 때 항상 인과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남편이 듣고 와서 나에게 들려주었지만 별로 주의하지 않았다.
금년 3월 우연히 나도 사람들의 무리에 끼어 장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모두가 지금 우리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인과 응보의 이야기였다.
장 할머니는 나의 병에 관해 듣고는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 한 권을 주었으며, 이 책은 나로 하여금 몇 십년 동안의 미망(迷妄)에서 깨어 나오게 하였다.
묘법 노스님의 법문은 정말로 불가사의하였다. 스님께서 책 속의 주인공들에게 설파하신 모든 병의 원인이 살생하고 게걸스럽게 고기를 먹어서 초래된 인과응보 아닌 것이 없었다.
노스님의 말씀처럼 지지고 찌고 볶고 삶는 것은 입의 즐거움을 위하나, 동물의 원한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만간 그 과보를 받아야 한다.
내가 당뇨병을 앓은 지는 벌써 17년이나 되었다.
손발이 마비되고 시각막 병변 등의 증상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병원에서 검사해 보니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오른쪽 눈은 실명이 되었으며, 왼쪽 눈은 시력이 0.1이 나왔다.
나는 두려움이 앞서 마음이 크게 괴로웠다. 만약 왼쪽 눈도 실명하면 앞을 보지 못하는 맹인이 되는 게 아닌가!
과거에 고기를 먹는 것은 사람의 신체를 건강하게 해주는 것으로 여겼으나, 이러한 생각이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에서 가르침을 받고, 다시는 살생하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아울러 내가 이전에 먹었던 동물을 위하여 참회하고 '아미타불'의 명호를 염불하였다.
장 할머니를 만난 이후 금년 3월부터 6월까지 줄곧 참회를 해왔다.
그리고 기적이 나타났다. 병원에서 진찰해 보니 오른쪽 눈 백내장 외에 왼쪽 눈의 시력이 돈 한 푼 안 들이고 정상으로 회복된 것이다.
만약 예전과 같이 지냈더라면 왼쪽 눈도 아마 눈이 멀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육식을 끊고 아미타불을 염불하니,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부처님께서, 묘법 노스님께서 나에게 광명을 주신 것이다.
금년 6월경 아는 사람의 소개로 다행스럽게도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 이야기]를 엮은 과경 거사를 만날 수 있었다.
아울러 책 속에 나오는 주인공 세 분과도 만나 같이 과경 거사의 법문도 듣게 되었다.
지금 나는 이미 육식을 끊고 오계를 지니고 있으며, 남편은 손자를 돌보느라 한 달에 나흘간만 고기를 먹고 있으나 조만간 끊게 될 것이라 믿는다.
나는 남편과 함께 불문에 귀의하여, 남은 생 동안 불법을 배우면서 염불하는 수행제자가 되었으니 실로 우리들의 복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 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
저자 과경 , 묘법(원저자)
역자 정원규
불광출판사
작성자 : 현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