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관경》에서 부처님 명호를 십념 소리내어 부르면, 곧 (보현보살의) 십원과 (문수보살의) 십행이 구족된다. 어떻게 구족되는가? 「나무」란 바로 귀명이요, 또한 발원회향의 뜻이다. 「아미타불」이란 바로 그 행이다. 이러한 뜻이 있는 까닭에 반드시 왕생한다.”
《관경사첩소》 선도대사
[정공큰스님 강기]
그래서 이 부처님 명호를 일심으로 칭념하면 육자홍명六字洪名의 공덕은 불가사의합니다. 이는 아무리 자세히 말해도 다 말할 수 없어 대사께서는 우리를 위해 간략하게 말씀하십니다. 부처님 명호 소리소리 안에는 모두 보현보살의 「십원十願」과 문수보살의 「십행十行」이 구족되어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화엄경》에서 강설하신 수학법문이 이 한마디 부처님 명호에 모두 구족되어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를 해석하면 「나무」는 바로 귀명歸命의 뜻이자 귀의한다는 뜻입니다. 귀는 머리를 돌림ㆍ본래자리로 돌아감이고, 의는 의지입니다. 지금부터 우리는 한마음 한뜻으로 아미타부처님에 의지합니다. 그래서 「나무」에는 귀의가 있다, 발원이 있다는 뜻이 있습니다.
우리가 「나무아미타불」 부르는 이것이 바로 수행방법이자 수행법문입니다. 이러한 방법은 서방극락교주이신 아미타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단지 그의 명호만 부르기만 하면 아미타부처님께서 인지因地에서 증과證果하기까지 시방세계에서 일체 중생을 접인하시는 갖가지 공덕이 이 한마디 부처님 명호에 구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 한마디 부처님 명호를 염하면 아미타부처님께서 인지에서 중생을 교화하시기까지 지혜 대원 덕행 방편 갖가지 모두 염하게 됩니다.
평상시 염불하는 사람은 매우 많지만 진정으로 「나무아미타불」 육자명호의 뜻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당신이 이 뜻을 알면 매우 기쁜 마음으로 염불할 수 있습니다. 한번 소리내어 염할 때 마다 심心ㆍ행行ㆍ원願이 모두 아미타부처님과 상응하면 이를 「공부득력」이라 합니다. 만약 명호의 함의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이 다른 사람이 아미타불을 염할 때 나도 따라서 소리내어 아미타불을 염하면 「입으로만 하는 염불」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심ㆍ행ㆍ원이 상응하지 않고 단지 입으로 염불하는 소리가 같을 뿐이고 다른 것은 모두 같지 않습니다. 이렇게 염불하여 공부하면 득력하지 못합니다.
우리가 일심으로 아미타부처님에게 귀명하는데, 어찌 왕생하지 못할 리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반드시 왕생한다」 하십니다. 여기서 「반드시」는 대단히 긍정적인 말투로 우리는 추호도 의심이 없이 반드시 왕생합니다.
출처 : 무량수여래회 네이버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