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은 무량복덕의 문이요, 영원의 행로
염불은 건강을 다스리는 묘약
불교 수행문 가운데 절과 더불어 가장 보편적이며 중요한 수행법에는 염불이 있습니다. 염불(念佛)이란 문자 그대로 생각 생각에 부처님을 떠나지 않는 것이요, 부처님과 관세음보살과 화엄신장과 하나되는 수행문입니다. 우리가 끊임없이 큰소리로 염불을 함으로써 건강증진은 물론 부처님전에 엄청난 공덕을 쌓아가게 됩니다.
우선 먼저 염불에 대해 얘기하려면 소리와 인체와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만 염불에 대한 신심(信心)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우선 우리가 항상 쓰고 있는 닿소리와 인체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ㄱ, ㅋ, 가, 카, 근, 꿈등의 소리는 간(肝)과 담(膽)에 영향을 줍니다. ㄴ,ㄷ,ㄹ,ㅌ은 심장, 심포(心包), 삼초등에 영향을 주며 ㅁ, ㅂ, ㅅ, ㅍ은 신장과 방광에 ㅇ, ㅎ은 비장과 위장에 ㅅ, ㅈ, ㅊ등은 폐와 대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설명됩니다.
또 모음 홀소리를 보면 「옴」은 비장, 위장에 영행을 주며 「아」는 폐,대장에 「우」는 신장, 방광에 「어」는 간, 담에 「이」는 심장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장육부가 이와같이 소리에 영향을 받고 있음을 안다면 염불이야말로 인체 건강을 다스리는 가장 좋은 묘약임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소리는 이런 精力의 상징이며, 정력이 약하면 소리가 작고 말의 억양에 따라 감정의 유무가 좌우됩니다. 이같은 소리는 건강과 정력과 행운의 변화를 나타내는 지표로 염불을 오래하면 자연적으로 단전호흡이 되므로 건강과 복이 따르는 법입니다.
고성염불(高聲念佛) 십종공덕(十種功德)
우리가 끊임없이 염불을 하면 기도가 성취되고 건강을 회복하는 이유가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부처님께서는 소리를 높여 염불을 하면 열가지 공덕이 쌓인다 하셨습니다. 이른바 고성염불 십종공덕(高聲念佛十種功德)이 그것입니다.
일자공덕 능배수면(一者功德 能排睡眠)
염불을 많이 하게되면 규칙적인 발성으로 호흡이 고르게 되며 신체내에 쌓인 邪氣를 배출시켜 피로를 풀어주므로 졸음을 쫓아 줍니다. 염불을 하게 되면 저절로 심호흡이 되고 음률과 박자가 있는 탓으로 모든 내장등이 규칙적으로 움직이게 되며 生氣를 왕성하게 합니다.
이자공덕 천마경포(二者功德 天魔驚怖)
하늘 마구니가 두려워하고 놀라서 도망하므로 재앙이 소멸된다는 뜻입니다. 마군(魔軍)이란 인간의 마음 가운데 초래되는 각양각색의 갈등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 결과 허공계에 가득한 天魔들을 끌어들이게 되는데 기도 염불을 그치지 않게 되면 호법신장과 불보살의 가호지묘력이 발동돼 재앙의 마군으로부터 해방된다는 뜻입니다.
삼자공덕 성변시방(三者功德 聲徧十方)
염불을 지극히 하게 되면 염불의 음성과 더불어 마음이 함께 흐르게 되고 마음 가운데 담긴 念願은 허공계를 울려 그 염원을 합당히 실현 시켜줄 호법신장과 불보살님께 전달됩니다.
음성은 이 자리에서 사라지나 그에 담긴 마음(念)은 우주 어느곳에나 메아리 친다는 의미입니다.
사자공덕 삼도식고(四者功德 三途息苦)
기도 정진을 하게 되면 마음 가운데 삼악도의 마음을 제거하고 참진치 삼독의 마음을 제거하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염불은 삼독심을 제거하고 지혜를 증장시켜 줍니다.
오자공덕 외성불입(五者功德 外聲不入)
염불을 하게 되면 염불의 음성으로 정신이 통일되고 마음이 안정됩니다.
육자공덕 염심불산(六者功德 念心不散)
念이란 말은 찰라찰라의 마음이란 뜻인데 염불을 하게 되면 한생각 한생각이 흩어지지 않고 일관성을 유지하게 되고 마음의 일관성은 삼매에 이르게 합니다.
칠자공덕 용맹정진(七者功德 勇猛精進)
염불을 하게 될 경우 끊임없는 정진으로 인해 마음이 안정되고 매일 정진력의 증강을 통해 용맹해진다는 뜻입니다.
팔자공덕 제불환희(八者功德 諸佛歡喜)
염불을 하게 되면 부처님을 항상 생각하는 마음이 부처님을 기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구자공덕 삼매현전(九者功德 三昧現前)
삼매란 부처님의 마음과 하나되는 마음이고 마음 가운데 무명이 제거된 광명의 마음입니다. 삼매는 지극한 안정과 열반의 경계를 의미합니다.
십자공덕 왕생정토(十者功德 往生淨土)
끊임없는 기도 정진은 결국 정토에 왕생하게 됨을 약속 받는다는 뜻입니다.
출처 : 관악산 연주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