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얼굴을 보고 모자라는 점을 닦는다 / 活佛 백성욱 박사
부처님의 눈은 청련목靑蓮目이라 한다. 남의 허물을 내 허물처럼 덮어 주고 내 허물을 남의 허물처럼 파 뒤집는 마음이면,
가운데는 감은 듯하고 양 옆으로는 뜨는 듯한 부처님 눈을 닮는다고 한다.
반대로 남의 허물을 밝히려는 마음이 많으면 사탕처럼 눈이 동그랗다. 마치 고양이가 쥐를 찾을 때의 눈 모양처럼.
콧날이 날카로운 사람은 마음이 칼날과 같아 마음을 일으킬 때 남을 치지 못하면 자신을 치므로 폐가 나쁜 경우가 많다.
남을 용서하는 마음이 적으면 눈썹과 눈썹 사이가 좁다고 한다. 이럴 때에는 마음을 부드럽고 원만하게 쓰고 남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마음을 늘 연습해야 할 것이다.
그 밖에 광대뼈가 나온 사람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콧대가 바르면 성질이 곧고, 눈이 짝눈이면 마음이 한길로 모이지 못하고, 얼굴 빛이 검으면 탐심이 많은 편이며......, 등등의 말이 있다.
관상觀相은 골상骨相에서 나오고,
골상은 심상心相에서 나온다고 한다. 얼굴이 달라지려면 마음 씀씀이가 달라져야 할 것이다. 결국 사람들은 '저는 이런 마음씨로 살아갑니다.' 하고 얼굴로 광고를 하면서 살고 있는 셈이다.
에이브러햄 링컨이 미국의 대통령으로 있을 때 어떤 사람이 험상 궂게 생긴 젊은이 하나를 데리고 와서 소개를 했다.
"이 사람이 나이는 서른두 살인데 모습은 좀 험하게 생겼지만 심성은 아주 착합니다.”
그러자 링컨이 말했다.
"나이가 서른둘이면서도 얼굴이 그러면 부모 책임은 아니지요.
누구든지 나이가 서른이 넘으면 자기 얼굴에 자신이 책임질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27살이 되면 신진대사로 뇌세포까지 교체되어, 태어날 때 가지고 온 육신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몸을 이루어 부모로부터 완전히 독립한다. 그러므로 27살 이후의 얼굴은 부모 탓은 아닌 것이다. 자신의 용심用心이 자신의 얼굴을 만들어 나간다.
출처 : 닦는마음 밝은마음 (개정증보판) / 글ㆍ김재웅 / 출판사 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