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희찬탄(隨喜讚嘆) / 몽참 큰스님
우리가 오대산에 있을 때에 내가 오대산에 있는데, 많은 불자들이 오대산에 모여서 천분의 스님들께 공양(천승재 千僧齋)을 올렸습니다. 경제적으로 넉넉한 사람도 있고 돈이 없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바로 우리 산서성은 본래 가난하고 곤궁한 곳입니다. 특히 우리 번시현(繁侍縣)은 우리 오대산 주위에 있는 그 대현(代縣), 번시현(繁侍縣) 등은 경제적으로 농민들이 아주 곤궁한 곳입니다. 돈이 어디 있어서 승보에 공양하겠습니까?
자신의 생활고조차 해결하지 못합니다. 내가 그들에게 권고했습니다. 다른 사람이 공양을 올릴 때에 마음으로 수희찬탄을 하라고 했습니다. 자신도 똑같이 공양을 올린다고 관상하라고 했습니다. 수희찬탄하는 공덕입니다. 그의 공덕이 자신에게도 한 부분이 같은 공덕이 됩니다. 비록 돈 한 푼 내지는 못하더라도 수희찬탄은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수희찬탄의 원이라 합니다.
우리가 <보현행원품>에서 수희공덕 원에 대해 설할 때에 일체중생들이 짓는 한 점 한 방울의 선업이라도 그것을 수희찬탄합니다. 저들은 왜 그렇게 돈이 많고 나는 왜 이리도 가난하냐고 하는 것은 이것은 질투이고 장애라고 합니다. 공덕이 없을 뿐만 아니라 또 죄를 짓는 것입니다. 그래서 수희찬탄하는 공덕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거저 얻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장 편하고 쉽게 얻는 공덕이 바로 수희찬탄하는 공덕입니다. 다른 이들은 수행한다고 힘들게 절을 하고 하는데 여러분은 하지 않고 수희찬탄만 하면 그의 공덕에 절반을 나누어 받습니다. 그래서 수희찬탄하는 공덕이 매우 부사의한 것입니다. 그러나 중생은 정반대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자신은 하지도 않으면서, 배가 아파서 장애하고 망치고 나쁜 원을 발합니다.
이렇게 좋고 나쁜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보는 일입니다. 우리 불자들은 모두 수희찬탄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출처: 법등사설오스님 TV(YouTube)
작성자 : 변함없는 즐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