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대사님의 반야심경 오온에 대한 풀이
오온이란 색, 수, 상, 행, 식 5가지를 말한다.색(色)은 물질적 장애(物質的 障碍)란 뜻이니, 이는 곧 중생(衆生)과 세계(世界)의 안밖 4大(지, 수, 화, 풍)로 된 물질적 존재를 말한다.(육체와 외부 세계의 물질존재를 말한다.).수(受)는 받아 들인다는 뜻이니, 이는 곧 받아들이는 마음작용으로서 눈앞의 모든 티끌경계를 받아들이는 것을 말한다. 상(想)은 상상(想像)의 뜻으로서, 이는 곧 상상(想像)하는 마음작용이 인연하는 바의 경계를 분별하기 때문이다.행(行)은 변천(變遷)하며 흐른다는 뜻이니, 이는 곧 사념(思念)하는 마음작용이 생각 생각 계속 이어져 변천하고 흐르며 한 곳에 머물지 않기 때문이다.식(識)은 이해하고 분별한다는 뜻이니, 이는 곧 8식(識) 심왕(心王)이 일체 인연(因緣)하는 바의 경계(境界)를 이해하고 분별함을 말한다. 이 오온이 진성(眞性)을 덮어 버렸기 때문에 반야(般若)의 지혜광명(智慧光明)이 오온을 뚫고 나타나지 못한다. 중생은 망령된 집착으로 오온으로 된 육신과 마음 및 세계가 실재(實在)하는 것으로 안다. 중생은 오온의 성(性)이 본래 진공(眞空)인 것을 몰라 그 까닭에 망령된 탐착을 일으켜 이를 간파(看破)하지 못하고 항상 생사고해(生死苦海)에 잠겨있다. 그러나 보살은 오온을 비추어 그 낱낱의 것이 모두 진공(眞空)임을 본다
나무구고구구난관세음보살
박병규 공경 합장
스크랩 원문 : 연지해회蓮池海會
글쓴이 : 西定
☘ 원영대사
원영 굉오(圓瑛宏悟, 1878~1953)는 중국 청말 민국초의 스님으로 법명은 굉오宏悟, 호는 도광韜光이다. 1896년 19세에 복주福州의 용천사湧泉寺로 출가, 이듬해 묘련妙蓮 노스님으로부터 구족계를 받았다. 1898년부터 고승들을 두루 알현하고, 『능엄경』을 정밀하게 연구하면서 수행하여 활연히 깨달음을 얻어 임제종의 조사로 인정받았다. 1929년에는 태허太虛 스님 등과 함께 1954년에 원명능엄전종학원을 운영하며 『능엄경』 강의를 담당하였고, 1953년에는 중국불교협회의 제1대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일생 동안 천태와 화엄, 능엄과 기신을 널리 폈으며, 선과 정토를 함께 수행하였다. 특히 『능엄경』 강의는 당대 최고의 법문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