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ㆍ효봉ㆍ청담ㆍ동산스님이_염불한_까닭은?
애초의 염불은 부처님의 원만하고 자비스러운 모습을 마음속에 상념하여 자신이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관상염불(觀想念佛)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 염(念), 부처 불(佛), 부처님을 생각하는 것이 염불이죠.
관세음보살님을 부르는 것도 염불입니다.
그런데 말법천년에는 아미타부처님께서 중생을 제도한다고 했으니,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는 것이지요. 비가 내리고 있는니 비를 맞지 말고 우산 속으로 들어와라, 그러니까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라는 것입니다. 효봉ㆍ청담ㆍ동산스님 모두 참선을 한 도인인데도 아미타부처님을 불렀습니다. 원효스님도 아미타부처님을 부르라고 일렀습니다.
염불하는 데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사람들에 따라 근기가 다르기 때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법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북과 징을 치면서 나무아미타불을 부릅니다.
또 나무아미타불을 하면서 손바닥을 치거나, 두 손의 손끝이 맞닿도록 합니다. 집중하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은 어디까지나 집중하도록 돕는 방법일 따름이지, 부처님과 내가 하나가 된다는 염불의 근본적인 것은 아닙니다.
-설산 큰스님
#설산스님_수행이력
1919년 경북 문경에서 출생, 1934년 15세 때 금강산 건봉사에서 의산스님을 은사로, 계허스님을 계사로 득도한 설산스님은 조계종 초대종정인 청담스님의 수법제자로 법맥을 계승했다.
스님은 건봉사 강원을 나와 1943년 동국대 전신인 혜화전문학교 불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41년부터 강원도 오대산 상원사 청량선원 등 제방선원에서 10안거를 성만했다. 조계종 8대 중앙종회의원과 건봉사 주지, 도선사 실달학원 원장, 한국정토학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04년 건봉사에서 염불만일기도(27년 5개월간 기도)를 회향했던 스님은 『지옥을 불태워버려라』 『뚜껑없는 조선역사』 『구름에 달가듯이』등의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2007년 3월 6일 오후 6시에 왕생한 스님이 남기신 임종게는 아래와 같다.
阿彌陀佛勤精進(아미타불근정진)
夢中九十如浮雲(몽중구십여부운)
今日之中明此事(금일지중명차사)
億劫靈明安稳樂(억겁영명안은락)
아미타불 부처님 부지런히 정진하였네
꿈 가운데 구십년 뜬구름인 것을
오늘에야 이 일을 밝게 알았네
억겁도록 신령스러운 이 지혜 편안한 즐거움 누리리라.
발보리심 일향전념 나무아미타불
https://youtu.be/6gpYx1MeUCI
출처 : 무량수여래회 네이버밴드
글쓴이 : 자항慈航 김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