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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스님 금강경 강의 2

작성자일념통천|작성시간24.08.11|조회수6 목록 댓글 2

월호 스님 금강경 강의 2

 

 

1.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이와 같이 난 들었다(1) / 금강경 구성, 육성취(六成就), 아난존자의 몰입

 

 

무한한 보배가 담긴 다이아몬드 수트라, 금강경과 함께 하는 

세상에서 가장 유쾌한 공부 시간입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마하반야바라밀 세 번 염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네, 행불 독송집 「본마음 참나」58쪽 제1분과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제목 세 번 염하고, 읽으면 

되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은 사위국에 계시면서 

큰비구중 일천이백 오십인과 머물렀다. 그런 때에 세존께서 

공양시간 맞추어서 옷을 입고 발우 들고 사위대성 들어가서 

차제대로 걸식한 뒤, 본래 자리 돌아와서 공양을- 끝내시고 

가사 발우 거두시고 발을 씻고 자리 펴서 편안히- 앉으셨다.

 

 

네, 오늘 읽은 부분이 금강경의 제1분과가 되겠습니다.

 

금강경이라는 이 경전은 32분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경전 전체를 32대목으로 나눈 것이죠.

 

이것은 본래 부처님 당시부터 32대목으로 나누어져 있던 것은 

 

아니고, 양나라 때 소명태자,  

 

양무제의 아들인 소명태자가 금강경을 32대목으로 나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강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이렇게 만든 것이죠.

 

 

금강경 오가해에 보며는 금강경에 대해서 다섯 스님들께서 주석을 

자세히 달아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공부는 금강경 오가해의 주석들을 참고로 하면서,

 

우리가 지금 하는 본문은 구마라습스님의 번역이고,

 

또 현장스님 번역본도 있고,

 

또 범본도 요새는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번역들을 다 참고로 해서,

 

현대에 이해하기 좋게끔 이렇게 해서 공부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양나라 소명태자가 32분과로 나눈 가운데,

 

그 중에 맨 앞부분이, 제1, 첫째, 법회인유분이 되겠습니다.

 

 

법회인유분은 말 그대로 법회가 열리게 된 인유, 원인과 이유를 

생각한 대목이다. 이런 부분이 되겠죠.

 

그래서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금강경이든 무슨 경전이든 항상 

이렇게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를 먼저 앞에 시작을 하고 

법회가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이것을 강원에서는 육성취(六成就)라 그래서, 

여섯 가지가 성취가 되어야 된다. 이런 말을 하죠.

 

육성취는 바로 뭐냐하며는 신(信)·문(聞)·시(時)·주(主)·처(處)·중(衆) 

이다 그래서, 믿음과 그 다음에 내가 들었다 들음, 그 다음에 시간, 

그 다음에 그 법회의 주도자, 그 다음에 처소, 그 당시 법회에 

참가한 대중 이렇게 여섯 가지를 신문시주처중 이렇게 얘기 합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여시아문`이다 해서, `이와 같이 난 들었다.`

 

그래서 `이와 같이`라는 말은 바로 육성취 중에 가장 첫 대목을 

얘기 하죠.

 

 

 

`이와 같이 난 들었다` 할 때, 왜 `이와 같이 난 들었다`라는 말이 

나왔느냐 하면, 모든 경전의 첫 대목에 아난존자께서 부처님 당시에 

부처님을 시봉하면서 들은 이야기를 암송했기 때문에 바로 이렇게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라는 이런 표현을 쓴 겁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와 같이` 라는 것은, 이 경전의 뒤에 나오는 

그런 내용들을 통칭하는 내용이 되겠고, `난 들었다` 그럴 때에 나는

나라는 것은 바로 다름아닌 아난존자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아난존자는 부처님을 오랜 동안 시봉을 했기 때문에 

곁에서, 가까이서 모셨죠.그래서 가장 많이 경전을 암송하고 

있었고, 또 아난존자는 심지어는 부처님께서 법문하신 거를

 

듣는 그 순간 만큼은, 어느 때 보다도 가장 몰입을 잘 했다고 그래요.

 

그래서 예화로, 아난존자가 심한 등창을 앓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정도가 심해서 그거를 살을 째서 고름을 짜내고 꿰매야 될 정도로 

상처가 컸다고 그래요.

 

수술을 해야 되는데 아난존자가 말씀하시기를,

 

 "아, 내가 부처님께서 법문 설하고 계시는 것을 듣고 있을 때 수술을 

하십시오." 이러더랍니다.

 

그래서 아, 이거 고통이 심해서 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될 

정도인데, 그러면 법문을 못듣지 않겠느냐고 그랬더니, 

걱정하지 마시고, 법문 듣는 그 시간에 뒤에 살짝 와서 수술하면 

된다고, 그래서 실제로 부처님께서 설법 하실 때, 

그 법문을 듣는 도중에 종기를 째고, 마취도 하지 않고서 수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수술이 끝날 때 까지도 아난존자는 몰랐다는 겁니다.

수술을 하는지 안하는지를.

 

왜냐?

 

부처님의 법문에 온 신경이 다 몰입을 해 있으니까,

 

몸뚱이가 있는지 없는지, 몸뚱이를 어느 놈이 와서 칼로 찢는지, 

종기를 짜 내는지, 그 바늘로 꿰매는지 조차 몰랐다고 하는 거죠.

 

그렇게 뭔가 이렇게 하나에 몰입을 하게 되며는 사실은 모르게 

됩니다.

 

 

 

아난존자만 그랬던 것도 아니고,

 

삼국지에 나오는 관운장 같은 사람도 실제로 그런 예화가 있습니다.

 

다리에 상처가 크게 났는데, 그것을 치료를 해야 되는데, 

마취도 없이 치료를 했다고 그래요.

 

바둑을 두고 있을테니까, 치료를 해라 그러고, 바둑을 두면서

 

다리 한쪽만 치료하기 좋게 옆으로 내 놓고, 바둑을 두었다고 그래요.

 

허허~ 그러니까 바둑을 두는데 몰입을 해 있으니까,

 

옆에 의사가 와서 다리를 째는지, 상처를 치료하는지, 아예, 감지를 

못했다는 겁니다.

 

 

이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은 포커스가 한군데에 딱 맞아 

떨어지며는, 다른 것은 아예 못느끼는거죠.

 

공부할 때나 또는 어떤 뭐 이렇게 정신력이 뛰어난 사람들, 

또는 어떤 그런 힘을 몰아 쓸 줄 아는 사람들,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들이 바로 이런 분들입니다.

 

 

아난존자 같은 경우는 정말 집중력, 몰입력이 뛰어나서,

 

부처님 말씀을 듣는 그 순간에는 뒤에 와서 누가 등을 칼로 째건, 

종기를 빼건, 상처를 꿰매건, 아예 몰랐다는 겁니다.

 

충분히 가능한 일입니다.

 

저도 선방에서 정진 할 때, 한때는 정진이 잘 되고, 신심일여가 

딱 되며는, 몸이 전혀 감지가 안 됩니다. 몸이 있는지 없는지 

안 느껴져요.

 

그러니까 뭐, 좌선을 오래 하며는 무릎 팍이 아프고, 허리가 

땡기고, 이런 것은 다 아직 몰입이 안 되어서 그런 소리 해요.

 

몰입이 딱 되며는 허리, 다리, 무릎 이게 전혀 있는지 없는지 조차 

안 느껴지는데, 아프고 말고 할게 어디 있어요?

 

아예 존재감이 상실 되는데.

 

벌써 뭐가 아프다, 안 아프다 이게 벌써 존재감이거든요.

 

 

이 아난존자가 부처님의 경전을 들을 때에는, 

그런 대단한 집중력, 몰입으로 해서 들었기 때문에, 

수 많은 경전들을 나중에 암송해 낼 수가 있었던거죠.

 

왜냐하며는, 이 부처님의 경전은 부처님이 직접 쓴 경전은 

하나도 없습니다. 부처님은 그냥 설하셨을 뿐이고, 

그리고 부처님께서 입멸하시고 난 후에도 경전이 직접 쓰진 것은 

아니고, 아난존자가 많은 비구스님들이 모인 자리에서 암송을 했고,

 

암송한 것들을 암송으로 전했던거예요, 계속.

 

그렇게 상당한 기간 동안 암송으로써 구전되어 오다가, 

이 어떤 문서로써, 책자로써 경전이 쓰진 것은, 그로부터 한참 후 

였다고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암송력이라는 것은 대단했고, 그래서 경전 중에서도 

초기 경전들이 게송용으로 많이 나오죠. 법구경이나, 숫타니파타, 

또는 장로게, 장로니게, 그 이유가 암송으로 구전 되었기 때문에 

게송용으로 많이 전달 되고, 초기 경전 일수록 게송용의 경전이 

많다고 하는 것입니다.

 

작성자 :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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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전법심 | 작성시간 24.08.1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맛장 | 작성시간 24.08.1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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