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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평소에 왜 염불을 해야 하나요?”

작성자일념통천|작성시간24.08.11|조회수20 목록 댓글 3

中 위앙종 9대 법손 선화상인, 

 

“우리는 평소에 왜 염불을 해야 하나요?” 누군가 물으면 중국 위앙종 9대 법손 선화상인(1918~1995)은 응답한다.

 “평상시 염불을 배우고 정토법문을 닦아두면 목숨을 마칠 즈음에 놀라거나 당황하지 않고 순조롭게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습니다.”

 

또 묻기를,

 “어째서 염불을 하면 부처가 될 수 있을까요?” 

“아미타 부처님의 무량겁 이전에 발한 48대원(大願)에 의거한 것입니다. 48대원 가운데 ‘만일 어떤 중생이 나의 명호를 불러서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없다면, 나는 정각(正覺)을 이루지 않으리라’라고 하는 서원이 있습니다.”

 

 

선화상인은

 “염불한다는 것은 곧 믿음, 발원, 수행 이 세가지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은 발원마다 모두 중생을 섭수하여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도록 하는 것이다.

 

왕생의 조건은 단지 중생이 신심을 갖는 것. 진정으로 아미타불이 서방의 극락세계에 있음을 믿고, 서방 극락세계에 가서 아미타부처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하고, 절실하게 아미타 부처님의 명호를 칭념하는 것이다. 이른바 염불의 참뜻이다.

 

일단 ‘착실하게 염불하라’는 당부부터 시작된다. 

스님에 따르면 착실하게 염불한다는 것은 입으로 염불하고, 마음으로도 염불하면서 행주좌와(行住坐臥), 걸어다닐 때나 머물 때나 앉으나 누우나 모두 아미타 부처님을 염하는 것이다

 

입으로는 아미타불의 명호를 염하고, 몸으로는 아미타불의 행을 지닌다. 

이런 가운데 필요 이상의 휴식이나 게으름은 용납되지 않는다. 

“쉬엄쉬엄 염불해서는 염불삼매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착실하게 염불을 한다는 것은 바로 밥을 먹는 것도, 옷을 입는 것도, 자는 것도 잊어버릴 정도로 일심으로 염불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염불삼매에 빠지는 경지를 스님의 말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는 ‘나무아미타불’과 자기 자신이 떨어지지 않을 때까지 염불하여 ‘나무아미타불’ 외에 어떠한 ‘나’도 있지 않고, 나 외에 어떠한 ‘나무아미타불’도 없을 때까지 염하여, 내가 염하는 ‘나무아미타불’과 자신이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때에 바람도 뚫을 수 없고, 비도 적실 수 없는 염불삼매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물 흐르는 소리, 바람 부는 소리, 모두다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는 묘법을 연설하니, 

이것이 바로 착실한 염불입니다.”

 

선화상인은 다시한번 당부한다.

 “견고한 마음(堅), 성실한 마음(誠), 한결같은 마음(恒)의 세가지 마음을 발하여 열심히 염불하기를.”

 

참된 마음 착실하게 염불하면 불보살과 빛 통하는 감응 있어

일심분란…‘염불삼매’ 이르면 만물 공하고 모든 것 내려놓아

 

참된 마음으로 착실한 염불을 한다면 반드시 감응이 있다. 이같은 경지를 선화상인은 

“범부의 마음과 불보살의 빛이 서로 통하는 이치”라며 전화를 걸고 받는 행위에 빗대 설명했다.

 

“전화를 걸 때 번호가 맞아 통하게 되면 ‘여보세요’라는 상대방의 음성이 들리는데, 이때 우리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며 서로간의 의사소통을 하게 됩니다.…그러나 그대가 잠시동안 염하다가 다시 염하지 않으면, 이것은 성의가 모자란 것으로서 반드시 전화가 통하지 못할 것입니다.”

 

스님은 염불수행에 있어

 “불력에 의한 접인에만 의존하는 것은 부유한 집안의 자제가 부모가 남긴 재산에 기대는 것과 같아 마침내 자신을 망치고 말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우리들 수행은 자력(自力)에 의지하여 정신을 고무하고 용기를 떨쳐 일으켜서 용맹정진해야 합니다. 

모름지기 과보는 결코 남이 내게 줄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불법을 공부하는 우리는 가슴을 펴고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부처는 본래 따로 씨가 있지 않고 중생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다’.”

 

“염불은 가장 쉽게 닦을 수 있는 법문이며, 또한 누구든지 닦을 수 있는 법문”이라고 강조한다.

 “염불한다는 것은 곧 믿음, 발원, 수행 이 세가지를 실행에 옮기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극락세계에 왕생하는 여비이자 자량(資糧)입니다.”

 

“염불을 하는 사람이 바로 부처이며, 마음과 마음이 모두 부처님만을 생각하고 있기에 오래되면 부처로 변하는 반면, 참선하는 이는 부처를 찾기 때문에 아직 자신이 부처라는 사실을 감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참선은 좋지만 참선을 하려면 고통을 견뎌야만 한다”며 “다리통증을 참아야 하고 항시 스스로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지 점검해야 함으로써 참선은 비교적 어려우며 염불은 쉽다고 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 선화상인.

결국 망상하나 없이 염불하는 일심분란에 이르게 되면 만물이 모두 공하게 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으며 청정하고 자재함을 얻게 된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마음이 청정하면 물에 달이 나타나고, 뜻이 고요하면 하늘에 구름이 없네(心淸水現月, 意定天無雲)’라는 구절의 경지다.

 

열아홉살에 어머니를 잃고 출가사문이 된 선화상인은 1949년 홍콩에서 서낙원사, 불교강당, 자흥선사 등을 건립하며 불법교화에 나섰다.

 

 

[불교신문3029호/2014년7월26일자]

 

 

 

작성자 : 정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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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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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전법심 | 작성시간 24.08.1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연화2018 | 작성시간 24.08.11 말법시대 오탁악세에서는 참선의 자력수행으로는 성불할 수 없으므로,
    아미타불의 타력수행으로만 서방 극락세계 아미타부처님의 품으로 태어나 연꽃화생 성불할 수 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 작성자맛장 | 작성시간 24.08.1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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