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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스님 금강경 강의 6

작성자일념통천|작성시간24.09.01|조회수5 목록 댓글 2

월호 스님 금강경 강의 6

 

 

1. 법회가 열리게 된 동기  

 

 

어느 때에 부처님은 / 복 짓는 방법 

 

 

 

무한한 보배가 담긴 다이아몬드 수트라, 금강경과 함께 하는 세상

 

에서 가장 유쾌한 공부시간입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고 마하반야

 

바라밀 세 번 염하겠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마하반야바라밀

 

 

네, 오늘도 행불 독송집 「본마음 참나」58쪽 금강경 제1분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금강반야바라밀경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어느 때에 부처님은 사위국에 계시면서 큰비구

 

중 일천이백 오십인과 머물렀다. 그런 때에 세존께서 공양시간 맞추

 

어서 옷을 입고 발우 들고 사위대성 들어가서 차제대로 걸식한 뒤, 

 

본래 자리 돌아와서 공양을- 끝내시고 가사 발우 거두시고 발을 씻고 

 

자리 펴서 편안히- 앉으셨다.

 

 

네, 금강경 제1분과 읽었습니다. 자~ `이와 같이 난 들었다.` 이것은 

 

아난존자께서 부처님의 법문 설하심을 다음과 같이 들었다하는 그런 

 

표현이 되겠습니다. 그 다음에 `어느 때에 부처님은 사위국에 계시면

 

서`, `일시불 재사위국(一時佛 在舍衛國)`, 어느 때에, 이것은 한 때에 

 

이런 소리가 되겠죠. 부처님께서는 사위국에 계시면서. 부처님이라고 

 

여기서는 일시불 재사위국, 이렇게 구마라집은 번역을 했습니다. 

 

그런데 본래 범본, 범어로 된 원본에 보며는, 이 부처 불(佛)자 대신 

 

바가반(Bhagavan). 바가반, 세존이라는 그런 이름을 썼어요. 

 

부처님에게는 여래 십호, 그래서 여러가지 명칭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또 바가반입니다. 바가반은 세존(世尊), 세상에서 존귀한 이, 

 

이런 뜻이 있고, 또는 복자(福者), 복을 가지신 분이다 하는 이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부처님께 가서 복을 많이 빌게 되죠. 복을 받기 

 

위해서 복을 빌지만, 사실은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 짓는 방법

 

을 가르쳐 주시는 분이죠. 그러고 복을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

 

는 분이고, 다시 말해서 복이라는 것은 어떤 무슨 물건, 또는 돈과 

 

같이 어떤 형태가 있어서 전해 주거나, 전해 받거나 할 수 있는 것

 

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이 복을 그저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지은 

 

만큼 받게 된다.

 

 

그 지난 번에도 한번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복 받으러 천축국으

 

로 떠나간 총각, 노총각 얘기가 있었죠? 이 노총각이 너무나 가난

 

해서 장가도 못가고 혼자 살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기를, 

 

아~ 부처님한테 가며는 복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하는 말을 들었

 

습니다. `좋다. 내가 부처님한테 가서 복을 받아 오리라.` 하고, 

 

천축국으로 마침내 기나긴 여행길을 떠나게 됩니다.

 

 

가는 도중에 한번은 산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다가, 어떡하다가 

 

겨우 집을 한 채 발견했는데, 으리으리한 기와집이 있었어요. 그래

 

서 거기 문을 한참 두드려대니까, 왠 아낙네가, 아릿다운 아낙네가 

 

나오는거예요. 그래서 자초지종을 고하고, 하룻밤 유숙하고자 청

 

을 합니다. 처음에는 물론 거절했지마는, 간곡히 청을 해서 겨우 

 

유숙을 하게 되었어요. 해서 그 다음 날 떠나게 되었는데, 아낙네가 

 

이 총각이 부처님을 만나러 간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렇다며는 

 

가서 좀 한 가지 여쭈어 봐 주실 수 있겠습니까?" 하고 , 부탁을 

 

하는 거예요. 그래서 "무엇입니까?" 했더니, "제가 청상과부가 

 

되어서 산 지가 지금 얼마 안 되었는데 도대체 앞으로 어떻게 내가 

 

살아가야 될지 앞길이 막막합니다. 그거 좀 여쭤 봐 주십시오." 

 

거기서 유숙도 하고, 먹을 것도 얻어 먹고, 노잣돈까지 또 두둑하게 

 

받아 오는 처지에, 모르겠습니다 할 처지가 안되죠. "알았습니다."

 

하고 길을 떠납니다.

 

 

길을 또 한참 중간쯤 왔는데 동자들 셋이서 멀리서 보니까, 흙장난 

 

비슷하게 하고 있어요. 가까이 가서 다가가니까, 이 동자들이 전부 

 

커다란 보배 구슬을 하나씩 들고 있는데, 그것을 땅에 묻고, 그것을 

 

거기다가 물을 주면서, 거기서 줄기와 잎이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왜들 그렇게 하고 있느냐 했더니, 여기서 줄기가 

 

나서 하늘로 올라 가며는 자기들이 승천을 할 수가 있다. 천상의 

 

세계로 갈 수가 있는데 이게 지금 줄기와 잎이 안 나와서 지금 

 

고민을 하고 있다 해가지고, 역시 또 "혹시 부처님을 만나 뵈면, 

 

부처님께서는 지혜와 자비가 아주 으뜸이신 분이라고 하는데, 이걸 

 

좀 여쭈어 봐 달라. 어떻게 하며는 하루빨리 보배 구슬에서 줄기와 

 

잎을 피워 낼 수 있는지를 알아봐 주십시오."하고 또 간곡히 부탁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부탁을 받고, 또 역시 먼 길을 찾아왔습

 

니다.

 

 

그래서 거진 천축국에 다 이르렀는데 큰 물이 있어가지고, 건널 수

 

가 없어요. 다리도 없고, 배도 없고 해서 다리를 뻗고 한탄을 하고 

 

있었죠. `야, 내가 죽을 고생을 해서 거의 다 왔는데 이 물을 못 건

 

너서 부처님을 못 만나 보는구나.` 하고 인제 한탄을 하고 울고 있

 

을 무렵, 갑자기 강에서 이무기가 튀어 나오는거예요. 천 년 묵은 

 

이무기가 튀어 나와서 자초지종을 물어 봅니다. "왜 그러고 있느

 

냐?" 해서 말 하니까, "그렇다면, 내가 너를 건네줄테니까, 조건이 

 

하나 있다." "무슨 조건입니까?" "부처님한테 가며는 도대체 내가 

 

지금 천 년이 지났는데, 왜 용으로서 승천을 못하고, 아직까지도 

 

이무기로 남아있는지 좀 여쭈어 볼 수 있겠느냐?" 하는 겁니다. 

 

해서 "좋습니다. 그럼 내가 여쭤 보죠." 나를 건네 주겠다는데. 

 

그래서 마침내 이무기의 도움으로 강을 건너서 부처님을 만나 

 

뵙니다.

 

 

천신 만고 끝에 부처님을 만나서 부처님께 마침내 복을 달라고 

 

빌죠. "부처님, 제가 천신 만고 끝에 이렇게 왔습니다. 저에게 복을 

 

주십시오." 했더니, 왠걸요. 부처님께서 하시는 말씀인즉, "야, 복

 

이라는 것이 무슨 뭐 물건 덩어리인 줄 아느냐? 그것은 주고 받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아니 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부처님한테 구걸을 하면 복을 준다고 얘길 합니까?"  

 

"글쎄, 그것은 뭐 그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 얘기지, 나하고는 상관이 

 

없는 얘기다. 복이라는 것은 주고 받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 것이다." 아, 이렇게 말씀을 하는 겁니다. 

 

아무리 애걸 복걸을 해도 뭐 주고 받을 수 있는게 아니라는데 어떡 

 

합니까? 그래서 참, 할 수 없이 떼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이켜서 

 

오는데, 갑자기 중간에 그 부탁 받은 일들이 생각난 거예요. 그래서 

 

다시 발걸음을 돌려서 부처님께 여쭙니다.

 

 

"그렇다면 제 복은 그만두고, 고칠 수 있는게 아니라니까 할 수 없

 

습니다. 포기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중간에 오다 이런 부탁들을 

 

받았는데, 고걸 혹시 설명해 줄 순 없습니까?" 하니까, 부처님께서 

 

"어~ 그래, 한번 물어봐라." 허허허~ 그래서 

 

 

"그 이무기가 천 년이 지났는데도 용이 되어서 승천하지 못하고, 

 

아직도 이무기로 남아 있는 까닭이 무엇입니까?" 하고 여쭙죠. 

 

그랬더니 부처님께서 "아, 그것은 그 이무기란 놈이 욕심이 너무 

 

많아서 이 여의주를 두 개를 물고 있어서 너무 무거워서 승천을 

 

못하는 거니까, 하나를 뱉어내며는 얼마 안있어서 승천 한다고 

 

전해 주거라." 이러는 겁니다. "아,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그 동자들이 줄기와 잎을 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입

 

니까?" "아, 그거는 보배 구슬을 이렇게 두 개를 모아서 서로 협동

 

을 해서, 도와서, 이렇게 두 개를 모아서 물을 줘야 줄기와 잎이 

 

난다고 전해 주거라." "아, 그렇습니까." 그것도 또 풀었어요. 

 

 

"그~ 저기 여인네 혼자, 아낙네 혼자 있는 그 경우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것은 그 청상 과부가 된 후에 가장 처음으로 그 집에 

 

와서 유숙한 이를 남편으로 삼아 살며는 잘 살 것이라고 전해 주

 

거라." 허허허~ "네, 그렇습니까."

 

 

그래서 이 노총각은 자기 소원은 못 이뤘지만, 비록 복은 못받았

 

지만, 그래도 중간에서 부탁 받은 다른 사람들의 어려움을 도와 

 

줄 수 있다는 기쁨에 힘을 내어서 돌아오게 됩니다. 돌아오다가 

 

부처님이 말씀하신대로 전해 주었죠. 

 

 

"이무기야, 너는 여의주를 두 개나 물고 있다며? 그 너무 무거워서 

 

승천을 못한단다. 하나는 뱉어내야 된단다." 그러니까 이무기가 

 

그대로 했더니, 아닌게 아니라, 곧이어서 승천을 하게 됩니다. 

 

여의주가 하나 남았죠. 이무기가 승천 하면서 그럽니다. "고맙다. 

 

너 덕분에 내가 승천을 하게 됐으니, 그 여의주 남은 거 하나는 

 

니가 가져라."허허허, 그래서 여의주가 하나 생겼습니다. 

 

 

그러고 또, 돌아오다가 "보배 구슬 두 개를 붙여서 해야 된단다." 

 

하니까, 보배 구슬 두 개를 붙여서 물을 뿌리니까 바로 줄기와 

 

잎사귀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세 명의 동자가 그대로 승천을 하게 

 

되면서 보배 구슬 하나가 남았죠? 그것도 역시 "이 보배 구슬은 

 

니가 가져라." "고맙다." 

 

 

그 다음에 그 여인에게 역시 얘길 하죠. 가장 처음으로 유숙한 이, 

 

그게 바로 누굽니까? 이 노총각이었어요.

 

 

그래서 이 노총각은 비록 부처님한테 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구걸

 

을 통해서 받지는 못했지만, 스스로 남들의 어려움을 이렇게 도와 

 

준 것으로 인해서 자기 자신이 복을 짓고, 복을 받게 되었다고 하는 

 

거죠. 여의주도 생기고, 보배 구슬도 생기고, 아릿다운 여인과 으리

 

으리한 기와집이 동시에 생기는 이런 횡재를 갖게 되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바로 부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런 복 짓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복을 지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시고 하는 분이라고 하는 것이죠.

 

 

작성자 : 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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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전법심 | 작성시간 24.09.0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 작성자맛장 | 작성시간 24.09.01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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