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온 : 외부에대한 몸의감각
고통스러운것,즐거운것,고통스럽지도 즐겁지도 않은것
창밖을보니 빌딩, 유유히 흐르는강, 넓게 펼쳐진광장을보면 즐겁지도 고통스럽지도 않다. 그저 빌딩 강 광장일 뿐이다.
그런데 문득 창가의 화분에서 꽃을보면 기쁜마음이든다. 이것이즐거움이다. 그런데 눈길을 옮기다가 책상아래 쓰레기들이 쌓여있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빠진다. 이것이 고통이다.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으려면>
고통이나 즐거움을 느낄때마다 우리는 그것이 나의 느낌이라고 착각한다. 지금 이 순간 에어컨바람이 시원하다고 느끼는 것이 바로 내가아니고 누구란말인가.
관자재보살의 말은 내가 느끼기때문에 비로소 그시원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조합때문에 그 시원함이 생겨난 것이라는 의미다. 에어컨이 있는 방안에 있는 내가 마침 감기에 걸렸다면 나 가느끼는 시원함은 곧 사라질것 아닌가 그러므로 이 감정은 나라는 주체로 인해 생겨난 것이 아니라 어떤 인연의 조합에 의해 생겨난것이다.
이 조합에 변화가 생기면 설사 아주 작고 사소한 변화라고해도 그 느낌이 사라져버린다.
사실 인연의 조합도 시시각각 변하고있다. 그러므로 느낌이란 고정된것이 아니고 불변하는 것도 아니다. 단 1 초도 변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의 몸과 외부의 상태가 시시각각 변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러므로 수는 공과 다르지 않다는 말은 어떤 느낌이든 생겨났다가 곧 사라지기때문에 거의 생겨나지 않았던것과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인연의 조합이 변하면 한 가지 느낌이 사라지고 또 다른 느낌이 생겨난다. 그러므로 공은 수와다르지 않다. 인연이 생겨나면 수도 생겨나므로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것도 무언가 일어난것과 같다.
수가 공과 다르지 않다는말은 우리가 무언가를 느낄때 그것이 불변의 느낌이 아님을 알아야한다고 일깨워주고있다. 또 공도 수와 다르지않다는 말은 우리에게 생겨난 느낌이 헛된것이며 그것이 인연에 따라 시시각각 생겨나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있다.
즉 발생한것도 발생하지 않은 것이고 발생하지 않은것도 발생한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느낌은 진짜도 가짜도 아니고 존재하는 것도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수는 곧 공이요 공은 곧 수다‘ 이 이치를 안다면 어떤느낌이 들더라도 그 느낌에 끌려다니지 않을수 있다.
상온
느끼는 대상에 대해 형성되는 개념
미녀를 보고 즐거워하는 것이 수이다. 그 느낌뒤에 저여자는 미인이다 라는 판단이 생긴다. 이런 개념이바로 상이된다.
햇볕아래서 덥다고 느끼는 것은 수 다. 그런다음 여름이 왔구나 라고 생각한다 그 판단이 바로 상이다.
몸(색)이있으면 수가 생겨나고 또 시시각각 상이 생겨난다.
‘여름’이라는 개념이 실제 여름이갖는 풍부함과 복잡함을 표한하는 것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우리머릿속에 여름,미인 같은 개념이 생겨나는 것은 개인의 판단이 아니다. ’나‘ 가 그 개념을 창조해낸것이 아니라
그 개념에 대해 축적된 것들이 우리머릿속에 떠오른것이다.
여름이라는 개념만 적어도 천년넘게 존재해왔다. 모든개념은 역사와 인연의 조합으로 인해 생겨난다. 게다가 동일한 개념이라도 국가나 개인에 따라 이해하는 바가 천차만별이다. 그 어떤개념도 고정된것이 아니다.
개념에 집착하면 자신을 어떤 인위적 환경속에 가두게 된다.
부처는 우리에게 모든개념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개념에 매몰되지 말며 존재를 향해 활짝열린마음을 가지라고 말했다. 개념은 그저 기호에 불과하다. 이정표나 방향 표시등 처럼 그저 어떤쪽을 가리키고 있을뿐이다. 그 앞에 멈춰 서있으면 목적지에 닿을수 없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기호에 미혹되어있다.교수 사장 종업원같은 기호에 정신을 빼앗기고 불교 기독교 같은 기호속에 빠져있다.행온
업을 지을때의 심리적 활동
누가내발을 밟았을때 마음속에 분노가 생긴다면 그것도 행이다.
미인을보고 즐거움을 느끼는 것은 수이고 속으로 와아름답다 생각하는 것은 상이며 그런뒤에 어떻게하면 그녀에게 말을 걸수 있을까 생각한다면 그것이 행이다.
산스크리스크어로 행은 ‘아직 기억하고있다’ 는 뜻이다. 행은 지금까지 쌓아온 업력을 의미한다. 행온의 작용은 업을 짓는 것이다. 업력은 산스크르스트어로 카르마 이고 karma kar 은 행하다 하다 라는 뜻이다. 업력은 우리의 마음과 행위가 미래에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어떤마음과 행위일까
바로 신업 구업 의업 이다
신업이란 죽이고 훔치고 음탕한짓을 행하는 것.
구업이란 이간질 거짓말 아첨이고
의업은 욕심 분노 어리석음이다.
인과의 순환과 불행한 운명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신정 구정 의정 우리의 행위,말, 생각이 모두깨끗해야 한다는 뜻이다.
공업 : 집단의 행위가 집단전체에 공동의 결과, 한 국가 공동의 업력, 회사 회사 공동의 업력
불공업: 개체 단독의 업력
사람생김새,운명 등 식온
-> 팔식
1.안식: 이것은 낡은집, 이것은 새집 이라고분별
2.이식: 슬픈음악 흥겨운 음악
3.비식: 향기와 악취분별
4.설식: 쓴맛과 단맛분별
5.신식: 편안한것과 불편한것
6.의식: 추상적 개념 인식
7.말나식.(’나‘가 있다고 착각하는 의식으로 아집의 근본)
8.아뢰야식(우주가처음생겨난 그순간의식을포함해 모든 의식의 씨앗이 그안에 들어가있고 모든선악의 씨앗이 아뢰야식 안에있다.
’반야심경에서 관자재보살이 식은공과다르지않다‘
분별하고 판단하는그 ‘나’가 바로 자신이라는 환상
현재 움직이고있는 의식은 자신의 두뇌에서 생겨난것이 아니라 아주복잡한 인연에의해 생겨난것이라고 말했다
부처는 이 인연이 시작이 우주가 처음 생겨난 그순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했다. 우주의 형성도 어떤인연이 조합된 것일 뿐이다. 시시각각 하나의 우주가 사라지고 또다른 우주가 탄생한다.
출처 : 반야심경 마음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