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염불수행의 선지식 수산 큰스님의
깨달음과 염불수행, 정토법문 수록
서산대사는 “서방의 염불법은 결정코 생사를 벗어난다. 마음과 입이 서로 응하면 손가락 튕길 동안에 (윤회계를 벗어난) 극락에 간다” 하셨다. 이 책 『연화세계』의 편저자인 故 수산 스님(1906~1996, 대구 염불선원 조실, 염불만일회주)은 한국불교 조계종의 대 선지식이셨던 효봉 선사의 제자로서, 마음 깨침과 아울러 염불수행을 적극 권장하신 선지식이다. 서산대사와 같은 역대 선지식처럼 참선과 교학, 염불을 3대 수행법으로 권장해온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하는 한편, 오탁악세 말법시대에 근기가 낮고 분별망상이 치성한 현대인을 위한 최상의 수행법으로 정토(염불)수행이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목차
○ 서문 6
○ 수산스님 수행이력 9
○ 정토삼부경 적요 19
○ 무량청정평등각경 27
○ 능엄경 대세지보살염불원통장 31
○ 능엄경 34
○ 화엄경 광명각품 36
○ 화엄경 현수품 37
○ 화엄경 도솔천궁 게찬품 38
○ 문수반야경 39
○ 문수발원경 40
○ 중일아함경 41
○ 무량청정각경 43
○ 나선비구경 46
○ 업보차별경 48
○ 관불삼매해경 50
○ 지장경 51
○ 고음성왕경 53
○ 법화경 54
○ 유마경 56
○ 열반경 57
○ 대비경 58
○ 좌선삼매경 59
○ 대집경 60
○ 무상경 61
○ 일향출생보살경 62
○ 보적경 65
○ 십주단결경 67
○ 보적경 68
○ 수원왕생경 69
○ 칭양제불공덕경 70
○ 목련소문경 71
○ 대운경 72
○ 대품경 73
○ 기신론 74
○ 왕생론 76
○ 대지도론 78
○ 유심안락도 81
○ 십의론 84
○ 왕생정토참원의 86
○ 정토혹문 87
○ 영명선사 법어 91
○ 각명묘행보살 법어 93
○ 사심선사 법어 94
○ 교량염불 공덕설 95
○ 선도화상 법문 96
○ 선도대사 전수무간설 97
○ 우익대사 법어 99
○ 호계존자 법어 100
○ 고산법사 법어 102
○ 연서법사 법어 103
○ 인광법사 법어 104
○ 계살방생문 107
○ 극락정토는 실제로 있다 113
○ 불법은 어렵지 않다 124
○ 염불의 공덕 134
○ 한번 미끄러지면 백번 미끄러진다 150
○ 염불이 참선에 걸리지 않다 151
○ 권수사료관 153
○ 자운준식대사, 왕생정신계 155
○ 철오선사어록 163
○ 염불을 합시다 201
○ 중생제도의 서원 227
○ 나무아미타불 신앙의 기원 239
○ 신라의 정토사상 243
○ 화엄과 정토의 일치사상 249
○ 고려 보조국사 선정일치 251
○ 조계종사 태고왕사 법문 253
○ 조계종사 나옹선사 법문 257
○ 함허선사 성영대군 영가법문 260
○ 청허당 서산대사 염불법문 265
○ 정토왕생가 268
💎 책 속으로
※ 옛 스님 법문에 만일 성인이 되어 삼계를 벗어나지 못할진대, 일찍 안양(극락)의 길을 찾는 것만 못하다 하였다. 성인 된다는 것은 즉 참선하여 견성見性하고, 염불하여 삼매三昧 얻고, 주력呪力하여 법신法身을 증득하고, 간경看經하여 혜안慧眼이 열려 번뇌가 완전히 녹아지는 것이다. 『치문緇門』에 “임종 시에 털끝만치라도 정량情量(사랑하다, 밉다, 좋다, 나쁘다, 이렇다, 저렇다 하는 분별심이라)이 다하지 못하면 노새와 말 태중에 들어간다” 하셨다. 근기根機가 되어 능히 성인될 만한 자신이 있으면 목숨을 걸고 용맹 정진하여 꼭 생사를 해결할 것이고, 만일 그리되기 어려우면 일찍이 아미타불의 원력을 믿고 극락의 길을 찾는 것이 옳을 것이다.
--- p.7
※ 수산 큰스님은 그렇게 평생을 「생지계율(生持戒律) 즉, 살아서는 계율을 지키고, 사생정토(死生淨土) 즉 죽어서는 정토에 태어나자」를 주창하시면서 광제중생을 펴시다가, 세연이 다하여 입적하신 때는 1996년 10월 1일 오전 6시 염불선원의 광명당이었다. 입적하실 때까지 거의 7일간을 신도와 스님들은 번갈아 가면서 계속 끊어지지 않고 조념을 하여 왕생을 도왔는데, 때를 당하여서는 방안에 기이한 향기가 나고 스님께서는 두 팔을 올려 합장하는 상을 지으시면서 눈에는 잠시 광채가 있었다고 지켜 본 이가 전하였다. 큰스님은 그렇게 불보살님의 영접을 받아 향기를 뿌리며 그리운 극락세계에 왕생하신 것이다.
--- p.11
※ 부처님은 아난과 위제희에게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은 법계의 몸(법계신法界身)으로 모든 중생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가운데 드시나니, 그러므로 너희가 부처님을 생각하면 이 마음이 곧 32상과 80수형호隨形好라, 이 마음으로 부처를 이루고(시심작불是心作佛) 이 마음이 곧 부처다(시심시불是心是佛). 모든 부처님의 바르고 넓은 지혜가 마음에서 생기느니라._관무량수불경
--- p.22
※ “앞으로 말법시대가 지나가면 불경이 없어질 터인데, 내가 자비한 마음으로 이 경을 백년을 더 머물게 할 것이니 어느 중생이나 이 경을 만나는 자는 모두 제도를 받아 극락세계에 갈 것이다. 미륵아 부처님은 만나기 어렵고, 불경을 얻어 듣기도 어렵고, 보살이 닦는 좋은 법도 듣기가 어렵고, 선지식을 만나 법을 듣고 실천하기도 어렵지만, 그 중에 이 경전을 믿고 받아 읽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중에 제일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법은 이와 같이 짓고 이와 같이 설하고 이와 같이 가르친 것이니, 너희들은 이 법을 믿고 실다히 수행하여라.”_무량수경
--- p.25
※ 만일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을 염하면, 이생에서나 혹은 저생에서 결정코 부처님을 뵈올 것이며, 부처님과 서로 멀어지지 아니하여, 방편을 가자하지 않고도 저절로 마음이 열리는 것이 마치 향기를 쏘이는 사람이 몸에 향기가 배는 것 같으리니 이것이 향광장엄香光莊嚴이니라.나는 본래 인행因行 때에 염불하는 마음으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고 지금도 이 세계에서 염불하는 사람을 인도하여 서방정토로 가게 하느니라. 부처님이 원통圓通을 물으시니, 나의 경험으로는 이것저것을 가리지 말고 육근을 모두 거두어 항상 염불하되 깨끗한 생각이 서로 계속되어 삼마디를 얻는 것이 제일이 되겠나이다._능엄경 염불원통장
--- p.32
💎 출판사 리뷰
“염불 할 적에 입으로 부르고 마음으로 생각하여 염불소리가 귀에 들리도록 하고, 마음은 부처님을 여의지 아니하고 부처님은 마음에 떠나지 아니하여, 어느 때 어느 곳에나 염불생각을 놓지 않고 항상 계속하면, 자연 일심이 되어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모든 일이 뜻대로 되며 장래에 극락에 가는 것이다. 고인의 법문에 오탁이 극히 심하면 삼재三災(난리 질병 흉년)가 생기나니, 아미타불을 의지하지 아니하면 이 재앙을 면할 수 없다 하셨다. 이 말법시대에는 천재지변, 흉년, 난리, 질병 등 여러 가지 재앙이 많이 생기는 것이니, 이러한 위험을 면할 길은 오직 일심으로 염불하여 불ㆍ보살의 가피와 신장의 보호를 받아 편히 지낼 수 있고 결국 죽을 때는 극락세계에 가는 길 뿐이다.”
수산 스님은 ‘나무아미타불’을 염하는 염불수행은 살아서는 업장과 재난을 소멸하고 심신의 평안과 행복을 누리며, 임종시에는 자재하게 아미타부처님의 접인을 받아 왕생극락하여 성불하는 구도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육도윤회와 삼계를 초월한 깨달음의 세계이자, 다시는 윤회계에 떨어지지 않고 마음공부에 매진하는 불퇴전지 보살들의 성불학교가 바로 극락정토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깨달음과 성불을 갈구하는 구도자들은 이 책의 내용을 믿고 받아들여, 생사해탈하는 기연을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은 정토법문과 염불수행에 관한 법문뿐만 아니라, 생사윤회와 해탈, 반야와 수행, 고통과 출가, 습기와 아상의 제거, 인과, 중생제도 등 불교의 전반적인 방면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정토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수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