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의 시] 팔월의 무궁화여🎈
빼앗겼던 이 나라에
숭고한 선혈의 희생으로
광복의 함성이 천둥 치던 날
회복의 시간을 흘러온
피고 또 피어나는 기쁨의 꽃이
팔일오를 선연히 비추듯
어둠에서 빛을 밝혀 준
애국 선열의 희생으로 피어나는
광복의 기쁨을 잊지 말아요.
희생의 밑거름으로
이 나라 이 땅을 밝히는 우리의 꽃이여
무궁한 역사를 이어가는 희망의 나라
호국 영령 앞에 고개를 숙이며
영원한 꽃으로 피어나는 팔월의 꽃 무궁화여
겨레의 꽃 사랑하리라
기쁨의 발자취가 되리라
짓밟히고 피비린내 나는
황망한 이 땅에 남몰래 오열하며
지켜주는 눈동자
밤낮을 붉은 피로 가시밭을 헤치고
아낌없는 꽃으로 살다 간
넋을 기리는 마음으로
임의 향기는 이 나라 이 땅에 뿌려져
어느 길에 서 있어도
꽃이 되어 피어나는 영원한 기쁨
대한의 피가 흐르는 뜨거운 가슴으로
기쁨의 씨앗이 뿌려진 함성의 골목에
고개를 숙인다.
어쩌면 이름 모를 잡초일지라도
사연 많은 영혼의 꽃으로 피었을 지도.
꽃 한 송이 심는 일은
사랑을 배우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 박명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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