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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개

작성자흰수염|작성시간16.06.27|조회수1,260 목록 댓글 4


전남 순천에서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자식없이
한 마리의 개를 자식 삼아 살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백내장으로 눈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 두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식이 없으므로
그 개를 키웠는데 키운 지 3년이 되는 어느 날 ,할아버지가 노환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그 집의 형편을 잘아는 마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장례를 치뤄졌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다음 날
그 집의 개가 한 집으로 자기 밥그릇을 물고선 들어섰는데 그 개가 밥그릇을 마당 한 가운데 놓더니 멀찌감치 뒤로 떨어져 엎드려서 가만히 밥그릇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 아주머니는 밥을 퍼주었는데 개가 밥이 담긴 밥그릇을 물고선 자기집으로 가더랍니다.
아주머니는 자기집으로 갖고 가서 밥을 먹겠구나 생각했습니다.

혼자되신 맹인 할머니 생각이 나서 걱정이 되어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는 그 할머니의 집안을 계속 바라보고만 있어야 했습니다.
할머니가 마루에 걸터앉아있는데 개가 아침에 자기가 준 밥이 담긴 밥그릇을 안 먹은 채로 마루에 올려놓고선 눈이 안 보이는 할머니의
소맷자락을 물고 손을 밥에 다가가게 해서 밥을 먹으라는 시늉을 계속하고 있는 거였습니다.
결국 할머니는 개의 뜻을 알아차리고는 밥그릇에 손을 가져가 그 밥의 절반을 먹고선 나머진 개에게 미뤄줬는데 그때서야 개가 자기 밥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지나가던 사람들이 다 이 광경을 말없이 쳐다보고 있었기 때문에 소문이 마을전체에 퍼졌습니다
집 주인은 그 개를 아는지라 깨끗한 새 그릇을 준비해서 밥과 반찬을 고루 넣어서 주었는데
역시 그 개는 그것을 물고 자기 집으로 가서 할머니에게 주고 할머니가 남은 것을 미뤄주면 그때서야 자기가 먹었습니다.

이 일이 계속되니까 마을 사람들이 `사람보다 나은 개'라며 시청에 건의해서 효자상을 주어야 한다고 하니까 시청에선 당황하며 사람이 아니어서 어렵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 감동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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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김태길 | 작성시간 16.06.28 전설따라 삼천리
    볼적마다 감동이네요
    이개가 그개 맞습니까 ?????
  • 작성자별이뜨는 집 | 작성시간 16.06.28 효자상을 못준다고요..
    그럼 효견상을 주면 되지......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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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서연 | 작성시간 16.06.28 아고
    사람 못 된 것은 개만도
    못 하다는 옛말이 생각나게 하는
    감동적인 강아지 이야기이군요

    우리도 강아지를 키우고
    있지만 정말 대단한 소식
    입니다
    잘 읽고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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