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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채우고 비우는 것

작성자울타리|작성시간20.11.09|조회수11 목록 댓글 0

 

 

 


삶은 채우고 비우는 것  

 

 

 

가을은 채웠던 것을 거두고 내려놓는 것

나무가 이파리를 떨쳐내는 것은

겨울을 준비하기 위한 몸부림이지요

 

한여름 따가운 빛을 가려줬던 이파리

더는 잎으로 영양분을 보내지 않고

 

혹독한 겨울을 나려 가녀린 가지에

부동액을 채우기 위한

자신의 살붙이를 뜯어내는

고통을 겪는 것이지요

 

우리도 살다 보면 삶을 쪼개고

아픔을 겪어야 할 때가 있지요

 

가족 간에 사별할 때도 있고

사랑하던 사람을 보내야 할 때도 있고

원하지 않은 이별을 할 때가 있습니다

 

가을은 천고마비 계절이면서도

다음을 기약하며 채웠던

그릇을 비우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눈 안에 가득한 풍경을 내려놓을 때입니다

업 겁의 인연이란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이며

채웠던 술잔을 마셔 비우는 것입니다

 

성숙하기 위한 채우고 비우기를 몇 번이고

똑같이 되풀이되는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최명운 님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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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떠나려합니다

**************************

 

이젠 가을이
떠날 준비를 하는 것 같군요
아쉽다고 붙잡을 수는 없겠죠/
이 가을이 가고
매서운 추위가 와야만
모든 나무들은 동면에 들어갑니다/
이른봄에
따뜻한 햇살이
깨울 때까지 잠을 자야만
싱싱한 새싹을 내게 되지요



- 이병한의 시

가을이 떠나려합니다〉중에서 -

 


 

 

 

지나온 젊음이 그립고 충

실하지 못함에

후회도 잊지만
그래도 그 젊음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단

사실에 감사 합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내가 할 수있는

감사함과 사랑으로

나를 찾는 모든분께
미소로 답하겠 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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