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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작성자울타리|작성시간20.11.15|조회수12 목록 댓글 0

서로의 우정이
무척이나 깊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세상을 알기 위해
함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을 걷다가
한 친구가 땅에 떨어진 돈가방을 발견했습니다.

"야호~
왠일이야~
5만원권이 가득해 ~
오늘은 내 운수가 트인 날이구나!"

그러자 다른 한 친구가
몹시 섭섭한 듯 말했습니다. "자네는
어떻게 '나' 라는 말을 쓰나?
이럴 때는
'우리' 하는 말을 쓰면 좋지 않은가?"

두 사람은
서먹한 사이가 되었지만
애써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다시 길을 떠나려 할 때
돈가방을 잃어버린 주인이라며
한 남자가 뛰어왔습니다.

그는 두 친구를 보고
다짜고짜 "도둑놈 들!" 이라고 몰아 붙였습니다.

그러자 돈가방을 주운 친구가
옆의 친구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아니~우리를 도둑으로 몰다니
우리는 땅에 떨어져 있는 것을 주웠을 뿐이오."

그 말을 듣고 있던 친구가
기가 막힌 듯 말했습니다.

"자네는
무슨 말을 그렇게 하고 있나?
조금 전 운수가 좋을 때는
'나' 라 하고, 궁지에 몰리자
'우리' 를 찾으니 무엇이 진짜 우리 사이인가?"

아무리 막역한 사이라 해도,
결정적인 순간,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누군가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고단한 인생길에서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나와 나
나와 우리
우리와 나
우리와 우리가 쓰임이 다름을~
그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인생이란 긴 여정에서
좋은일은 우리가 함께 잘해서
나쁜일은 나의 부덕으로 돌리는
성숙한 삶을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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