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뭘까?
김옥춘
사랑이 뭘까?
늙어감을 인정하고 보니
팔다리에서 힘 빠지는 걸 느껴보니
사랑을 비로소 알겠다는 느낌이야!
사는 게 사랑이야!
하루가 사랑이고
일상이 사랑이야!
오늘을 사는 내가 사랑이야!
나는 오늘도 어제보다
열심히 사랑했어.
일했고
먹었고
쉬었고
걸었어.
사랑이 뭘까?
사는 게 사랑이야!
하루를 살면서
사랑 아닌 게 없더라고.
평생을 살면서
사랑과 존경 아닌 게 드물더라고.
사랑이 뭘까?
사는 게 사랑이야!
그러니까
오늘이
그러니까
오늘을 사는 내가.
2020.7.9
커피로 전하는 아침 인사말 이미지 사진-김옥춘
에키네시아
송엽국
백일홍
란타나
클레마티스-미나리아재비과 식물-사진:김옥춘
하루 중에
김옥춘
인사할 때 웃는 사람은
마술사야
내 마음도 환하게 웃게 하는
마술사
일할 때 웃는 사람은
전문가야
고객의 마음으로 일하고
고객이 더 감사한 마음 갖게 하는
전문가
쉴 때 웃는 사람은
예술가야
아름다운 나의 가치를 알고
행복을 창조하는 예술가
잘 때 웃는 사람은
천사야
평화를 지켜주는
사랑을 지켜주는
수호천사
늘 웃는 사람은
바보야
주고 또 주고 남김없이 주는
엄마 같은 바보
속이고 약 올리고 괴롭히는 원수까지 사랑하는
하늘 같은 바보
2008.10.1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김옥춘
걸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설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들을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말할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볼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살 수만 있다면
더 큰 복은
바라지 않겠습니다.
누군가는
지금
그렇게 기도를 합니다.
놀랍게도
누군가의 간절한 소원을
나는
다 이루고 살았습니다.
놀랍게도
누군가가 간절히 기다리는 기적이
내게는 날마다 일어나고 있습니다.
부자 되지 못해도
빼어난 외모 아니어도
지혜롭지 못해도
내 삶에
날마다 감사하겠습니다.
날마다
누군가의 소원을 이루고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는 나의 하루를
나의 삶을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내 삶
내 인생
나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는지 고민하지 않겠습니다.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날마다 깨닫겠습니다.
나의 하루는
기적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2010.9.2
이 글을 잉태한 곳: 쥬네브상가 29-811 버스정류장
이 글이 태어난 곳: 대한민국 용인시
******************
오늘 내 친구는 너였다.
김옥춘
손잡는다고
넘어지지 않는 건 아니지만
손 내미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응원한다고
힘든 산이 쉬워지는 건 아니지만
힘내라는 말
잘한다는 말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일으켜준다고
상처가 아무는 건 아니지만
흙 털어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물 모자란다고
당장 숨넘어가는 건 아니지만
생명수를 건네주는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혼자 간다고
다 길 잃는 건 아니지만
기다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말 한마디 안 한다고
우울해지는 건 아니지만
말 건네준 네가 고맙다
넌 오늘 내 친구였다.
이름도 모르는 네가
나이도 모르는 네가
친구 하나 없는 내게
오늘
가장 소중한 친구였다.
고맙다.
2004.9.19 월악산에 다녀와서
이 글을 잉태한 곳: 월악산국립공원
이 글이 태어난 곳: 서울시 송파구 가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