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함성이 그리운 날은
바다로 간다
바닷속은 여러가지 생물들이
존재 하지만
사람들이 뿌려놓은
내면의 사연들 때문에
파도로 철썩이지 않으면 병들어간다
바다는 자신의 몸을 낮춰서
많은 사람들의
한숨섞인 애한속 고통에는 위로를
기뻐서 웃음을 달고있는
이들에겐 환호를
다정한 연인들에겐 낭만을
외로움에 지친 고독한 영혼들의
고통의 한숨까지도
포용하며 받아들여
철썩이는 파도로 품어낸다
태풍이 불어와
짐승처럼 포효하는 바다는
세상을 삼킬듯 무섭게 엄습해 오지만
표면이 잔물결로 알루미늄 빛처럼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는
울분과 분노를 삼키고
속으로 잦아드는 심해의 고뇌를
잔물결로 달랜다 .
윤 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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