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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는 꽃으로 피어난다

작성자멋진남.|작성시간24.04.12|조회수2,255 목록 댓글 4


생의 길에 제대로 된 나를 심는일이
어디 그리 쉽던가

생의 길에 수치스럽지 않은것만 심는다는것이
말하는 것처럼 쉽던가


사는 일이 때론 위선이었고
때론 망상이었고 때론 오기였고
때론 슬픔이었고 때론 착각이었지만

삶이 내게 강행한 처사를 두고서
생각해 본다


절망으로 인생이 끊겼다 이어졌다 하면서
짜고 맵고 시금털털한 고통을 양식으로 주며

헷갈리게 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풍상을 겪은 나무일수록 멋진 폼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잡아 끌더라

몸을 두들겨 맞아야만
종소리도 외진 곳까지 울려 퍼지더라

발길에 채인 돌멩이도 구르면서
몸이 깨어진 아픔후에야 흙이 되더라


모든 절망한 것들이 날아오를 때
마지막에 가장 높이 날아 오른다는 것을

상처와 화해하고 삶과 악수를 한후에
가장 고운것들만 생의 길에 피어날 것이다



ㅡ 황 라현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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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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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포토맨 작성시간 24.04.12 완전~~~봄날씨에 행복한 불금 되셔요~~!
    지는 오늘도 텃밭으로 출근 함니다~~!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멋진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2 안녕하세요
    방가우신 포토맨님
    맛점은 하셨는지요
    텃밭을 가꾸고 계신가 봅니다
    날씨가 초여름 입니다
    햇볕에 너무 오래있지 마세요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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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자두나무. 작성시간 24.04.13 하루 늦게 다녀 갑니다
    행복한 주말 되십시요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멋진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4.13 안녕하세요
    방가우신 자두나무님

    간혹 살아가면서 상처도 입고
    힘들어질 때 위로가 되어주는 글이
    되면 좋겠습니다

    상처와 화해하고 삶과 악수를 한후에
    가장 좋은 결말 가장 예쁜 꽃을
    기대하면서~~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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