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의 당신, 오늘 힘드십니까🪻
인생이 꽃놀이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오늘처럼 살아가는 일이 힘겨울 땐
세상만사 다 잊어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니고 싶겠지요
한평생 걸어가는 이 길이
어찌 평온하기만을 바라겠는가 마는
오늘처럼 삶의 무게가 버거울 땐
권리보다 의무가 많은 나이
책임이라는 말이 가슴을 짓누르겠지요
꿈꾸는 당신,
살아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알량한 자존심쯤이야
애당초 버리기로 작정했다지만
희망마저 버릴 수야 없질 않습니까
의지의 당신,
오늘의 걸림돌이
내일의 디딤돌이 될 것이로되
이 밤, 새우잠을 자더라도
부디 고래꿈을 꾸소서
- 詩 / 이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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