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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띄우는 편지

작성자주막 아찌.|작성시간24.09.04|조회수1,480 목록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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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했던 고요가
허물어지고
푸르게 일어나는 신새벽
건너 산등성이에서 계절
묻어온 바람 넘어듭니다

매미의
목쉰 울음소리 잠잠해진
가을바람 산들산들
스치는 날에..

조금 전 들었던
그대 목소리만 걸러
기다림으로
사위어가던 가슴 저안

당신이라는 문패에
따스한 손길로 불 밝힙니다

보고 싶은 얼굴
잎새마다 걸려
한 잎에 그대 이름 적고
또 한 잎에 내 이름 적어
무명지 아리도록
눌러쓴 사연..

그리움
등봉하여 걸어두려니
갈잎 물들어가는 이 계절
우리 사랑도 익겠습니다

변함없다는 말
또박또박 새기고
영원하다는 약속
지워지지 않게
잎새마다 빼곡히 적어

내 마음의 소인도
찍어 두었으니
이제는 쓸쓸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 받아본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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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자두나무 | 작성시간 24.09.04
    좋은글 즐겁게 감상 했습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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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주막 아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4.09.04 항상 댓글 고맙꾸만요
    자두나무님
    해피 하시고
    편안 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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