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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종점

작성자진도강|작성시간24.09.30|조회수292 목록 댓글 1


💞 삶의 종점 💞

살만큼 살다가 삶의 종점에 다다랐을 때
내게 남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원칙적으로 내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한 때 맡아 가지고 있을 뿐이다.


물질이든 명예든 본질적으로 내 차지일 수 없다.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무는 동안
그림자처럼 따르는 부수적인 것들이다.


진정으로 내 것이 있다면
내가 이곳을 떠난 뒤에도 전과 다름없이
이곳에 남아 있는 것들이어야 한다.
그러니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것은
내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내가 평소 타인에게 나눈 친절과
따뜻한 마음씨로 쌓아 올린 덕행만이
시간과 장소의 벽을 넘어
오래도롴 나를 이룰 것이다.
따라서 타인게 베푼 것만이
진정으로 내 것이 될 수 있다.


옛말에 '아무것도 가져 가지 못하고
자신이 지은 업만 따를 뿐이다'라고 한 뜻이
여기에 있다.


간디는 일찍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나누는 일을 이 다음으로 미루지 마라.
이 다음은 기약할 수 없는 시간이다.

- 법정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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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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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박서연(수필 작가) | 작성시간 56분 전 new "이 세상은
    우리들의 필요를 위해서는
    풍요롭지만
    탐욕을 위해서는 궁핍한 곳이다"

    가슴에 와닿는 좋은 글로
    9월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9월도 수고하셨습니다.
    진도강 지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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