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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안부/9월도 수고많으셨습니다

작성자박서연(수필 작가)|작성시간00:41|조회수983 목록 댓글 1

















🍂 꽃구경 🎶 황영웅 🍂

🍂도림천에서... 🍂


















































































10월의 안부/박서연(수필가)


10월에도
많은 걸 바라지 말고
내게 주어진 양만큼만

인생 삶 속에
소중히 채워가면서
하루하루 충실히 살아가는
10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봄엔,
새싹이 파릇파릇
푸른 빛을
응시하기에도 찬란한

그래서
새파란 잎이 파랗게 돋아나
꽃을 예쁘게 피우고,

여름엔,
밤낮없이
무더위와의 전쟁,

모진 풍파 비바람 다 맞으며
거센 작업 속에서
쉴 틈 없이
부지런히 움직여

가을로 가는 길목에
보기에도 넉넉하고 풍성한,

그래서 또
아름다운 풍요로움으로
가득가득 열매를 맺고,

가을엔,
약간은 을씨년스럽지만
파란 도화지에
솜사탕으로 물들인 듯
드높고 푸른 하늘 아래,

농민들의 수고로움을
웃음으로 활짝 반기는
오곡백과 찬란함,

인간에겐
인생 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아픔의 시간을
겪게 하면서

세월 빠름의 아쉬운 마음을
소중히 갖게 한,

그래서 한층,
더욱더 성숙한 의연한 나로
거듭 태어나게 해 주는
의미 있는 계절,

울긋불긋 멋스러움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가을,

가는 세월이 몹시 아쉬워
미련이 많은 나지만,

그래도
삶에 힘을 주는
결실의 계절 10월은,

봄부터
여름을 거쳐 가을까지
고단함 모르고 달려온
우리에게

새로운 마음과 힘찬 각오로
평온한 휴식을 취하고
제 충전의 출발을 위한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갖게 하리니.

그리고
가을로 꽉 찼던 저 들판이
다 비워질 무렵,

또 겨울은 우리들 곁에
빠른 걸음으로 성큼 다가와
말없이 우뚝 서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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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서연(수필 작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0:45 new
    9월도 수고많으셨습니다 🥰
    누렇게 익어가는 오곡백과처럼
    풍성한 10월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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