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황금 가지를 가진
가을 나무들
사랑과 이별 그리움도
격정의 아픔까지도
나뭇잎 속으로 다 들어가
아름답게 승화되어
붉게물든 단풍잎이 되는것 같다
단풍이 들때면
심장속에 젖어있는 용트림치는
눈물겨운 아픈 흔적들도
붉은 단풍으로 다 용접해 놓기에
단풍으로 물든 에너지가
속속들이 가슴으로 차오른다
높아진 가을 하늘을 날아오른
새떼들
숲속 오솔길 어딘가에 있을
마른목 축일 옹달샘을 찾고있다
그옹달샘 옆
나뭇잎 사이로 비춰오는
햇빛을 받은 가을꽃 단풍잎이
경이롭게 바람에 흔들리는 순간
창조주의 눈빛이 깜빡인다 .
윤 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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