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풀어놓은 이야기 숲을 거닐며
자신의 말은 스며들지 못하고
파편이 되어 허공으로 흩어질때
숨소리 마져도
뼈를가는 아픔으로 형상화 되어
의미없이 흩어져 버린 아픈 이름하나
영혼없는 광물에 불이 붙을때
탁하는 둔탁한 소리뒤에
새까만 숯으로 변해가는
멍든 가슴속으로 떠오른
연기속 같은 이름하나
망치로 얻어맞아
구멍뜷린 가슴처럼
막다른 골목길에서 풀수없는
난제속에서 소용돌이 치는
일어설수 없는
무덤이 되어버린 이름하나
시간을 측량 할수없어 먼길을 돌아
뒤집혀진 생의 그늘에서 피톨이되어
숨어있는 우물속처럼 깊은
가슴 적시고 피흐르게 하는 눈물
돌멩이를 손에쥐고 저울추를
가늠할수 없이 메달려 있는 이름하나
지구가 억지로 떼메고
있는것 같은 이름들
휴지통으로
떨어져 나간 달력처럼
잊고싶은 아프게 지나온 이름들
모두 잊고
버리고 싶은 소멸의 순간에
아름다운 삶의 의미가
더 빛을 발하는
희망찬 새해를 맞고싶다 .
윤 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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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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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윤 세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4.12.26 new 오랫만에 뵙습니다
에스페로님 ~
성탄절 잘 보내셨나요
용서의 마음이 있는곳에
사랑도 함께 있다는것을
글을 쓰면서 생각을 해 봅니다
얼마남지 않은 마지막달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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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창근 작성시간 24.12.26 new 오늘도 좋은글에 머물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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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윤 세영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05:26 new 연말이 가까워 오니
지난 날을 회상해 보게
되네요
새해에는 희망차고
축복된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함께 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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