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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 않으세요

작성자진도강|작성시간25.08.12|조회수2,159 목록 댓글 3


🌼 힘들지 않으세요? 🌼



저는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래도 사는 데는 큰 문제 없이
살고 있습니다.
나름 취미도 즐기면서 잘살고
있습니다.


제 취미는 정원을 가꾸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장애인들보다 느리고
엉성하고 힘듭니다.
제가 그렇게 엉금엉금 정원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사실 그 질문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는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도
정원을 가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제가 더 묻고
싶습니다.


촉촉한 꽃잎 하나하나를 손으로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잎이 무성한 싸리나무 울타리를
한 아름 끌어안았을 때 팔과
가슴에 어떤 느낌이 오는지
아시나요?


제비꽃과 개나리의 꽃향기를
동시에 맡으면 어떤 향기가
나는지 아시나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제가 가꾼 정원을 지나치며
감탄하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힘든 이 세상에서
잠시 한숨 돌리는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저만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고통과 역경이라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나를 위한 축복인지도
모릅니다.
보지 못하면 정원을 즐길 수
없다는 편견이 바로 그 축복을
보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미쳐 모르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것이
나와 세상을 위한 참된 삶의
모습입니다.

- 내 서재에는 책이 있다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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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장미맘 | 작성시간 25.08.12 좋은글 너무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댓글 이모티콘
  • 답댓글 작성자진도강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08.12 고운걸음 해주셔서
    고운댓글 남겨주신
    장미맘님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시간 되세요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공 산 | 작성시간 25.08.13 고통과 역경이라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나를 위한
    축복인지도
    모릅니다.
    축복이죠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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