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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 환장하겠네

작성자또바기|작성시간26.06.21|조회수641 목록 댓글 3


이미지:never blog



오메,환장하겠네 / 정순준


세상은 자꾸

검은 것을 희다 하고

굽은 것을 곧다 하며

거짓을 진실의 옷으로 갈아입힌다

순리는 강물처럼 흐르는데

욕심은 둑을 쌓고

권세는 물길을 막아

강마저 제 것인양 우긴다

봄은 씨 뿌린 곳에 오고

가을은 땀 흘린 들에 오거늘

어찌하여 세상은

심지 않은 자가 거두고

가꾸지 않은 자가 꽃을 꺽는가

불의는 높은데 앉아서 웃고

정의는 길섶에 서서

하늘만 바라보니

오메,환장 하겠네

그러나 보아라

강물은 끝내 바다를 향해 흐르고

먹구름도 끝내 비를 내려 세상을 씻어내듯

정의 또한 더디 갈 뿐 멈추지는 않는다

오늘, 불의가 고개를 들어도

내일 역사는 정의의 손을 잡으리니

나는 믿는다

순리가 강물 같이 흐르는 세상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그 날이 올 때까지

오메,환장하겠네 하면서도

정의에 편에 서 있으리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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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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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포토맨 | 작성시간 26.06.21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작성자박서연(수필가) | 작성시간 26.06.21
    순리는 강물처럼 흐르고
    정의는 더딜 뿐
    멈추지 않는다는 시구가
    깊은 울림으로 남습니다.

    세상이 어지러워도
    바른 마음만은
    잃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시입니다.

    감상 잘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또바기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또바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1 여기도
    들리셨습니다

    바쁘실 터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신것
    만도 감사한 일

    고맙습니다
    박서연 작가님


    건안과 행복으로
    내래
    기분 좋은 날 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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