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시📚수필 공간

북녘땅 총석정 삼일포야

작성자또바기|작성시간26.06.16|조회수479 목록 댓글 2

통천의 총석정 이미지:위키백과
고성 삼일포 이미지:위키백과


북녘땅 총석정 삼일포야 / 정 순준


금강산 바람 따라
총석정 파도 소리 들려오건만

내 발길은 끝내 그 곁에 닿지 못한다

하늘을 떠받친 듯 우뚝 선
총석정의 기암들은

예나 지금이나 동해의 푸른 물결과
시를 주고받고 있을텐데...

삼일포 맑은 물에는 산그림자 깊이 잠겨

신선마저 삼일을 머믈렀다는
옛 이야기가 아직도 흐를 것이다

그러나

강은 흐르고 바람은 오가도
사람의 발길은 끊겨

눈앞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그리운 땅이 되었구나

철책은 산을 가르고
분단은 마음을 가르며

반세기가 넘도록
그 이름마저 그리움으로 남겨 두었다

한 나라의 하늘 아래서도
서로 다른 길을 걸어야 하는 슬픔

총석정의 바람은 알까
삼일포에 비친 달빛은 알까

고향을 두고도 가지 못하는
민족의 긴 한숨을

녹슨 철조망보다 먼저
그리움이 길이 되고

막힌 길보다 먼저
사람의 마음이 이어지는 날

나는 가장 먼저

총석정 바위 끝에 서서
동해의 바람을 가슴에 안고

삼일포 못가에 앉아
잃어버린 시간을 한참 바라보리

지금은 갈 수 없어도
그 곳은 늘 내 마음에 있고

그리움은 국경을 모르기에

총석정 삼일포는
오늘도 내 시 속에서 살아있다


20260615 관동팔경(2경 제외)을 다녀와서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박서연(수필가) | 작성시간 26.06.17
    또바기 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

    고향 그리움이 가득한 글입니다.
    정성이 가득한 좋은 글에
    함께하며 잠시 다녀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 답댓글 작성자또바기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8 아고
    인사가
    늦었습니다

    우째 이런일이...

    바쁘실 터인데요

    아무쪼록
    건강이 제일입니다
    잃지 마시고
    평강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박서연 작가님



    댓글 첨부 이미지 이미지 확대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