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천국 네덜란드

작성자녹림처사|작성시간23.04.20|조회수321 목록 댓글 0

🔸 마약천국 네덜란드 🔸

 

1800년까지 미국의 수도였던 필라델피아는

19세기 내내 미국 산업화의 중추였어요

1876년 유럽 밖에서 처음으로 세계박람회가 열린 곳도 필라델피아였지요

그때 전화기가 첫선을 보였어요

하지만 1929년 대공황의 어둠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도심은 점점 황폐해져갔지요

도시를 빠져나간 백인 중산층의 자리를 남부에서 올라온 흑인들이 채웠어요

흑인 대이동의 중심지였던 셈이지요

 

쇠락한 도심을 파고든 건 마약이었어요

지금도 필라델피아 켄싱턴가(街) 풍경은 영락없는 ‘좀비 영화’이지요

마약에 취한 노숙인들이 허리, 팔다리를 심하게 꺾은 채

약 3㎞에 달하는 거리에서 비틀거리고 있어요

‘좀비 랜드’란 오명까지 붙었지요

경찰도 사실상 마약 거래 단속은 포기하고,

범죄가 일어나야 개입할 정도라고 하지요

이곳을 좀먹은 마약은 펜타닐.

말기암 환자를 위한 진통제로 개발됐는데 2~3달러만 주면

약국에서 구할 수 있어 ‘악마의 마약’으로 불리고 있어요

규제 사각지대에 있다 보니 급속도로 번진 것이지요

 

네덜란드는 1976년 이래 마약에 대해 이른바 ‘관용 정책’을 펴왔어요

헤로인·코카인 등 중독성이 강한 마약 유통은 금지하되,

대마 등 연성 마약을 제한적으로 합법화한 것이지요

마약 가격을 대폭 낮춰 마약 조직의 수익률을 낮추고

마약 중독자들이 더 위험한 약물에 손대는 걸 막겠다는 독창적인 발상이었어요

하지만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2년 전 이 정책이

네덜란드를 ‘마약에 찌든 국가’로 만들었다고 했지요

 

실제 세계 마약 조직들이 네덜란드로 모여들었고,

북아프리카에서 생산된 마약을 네덜란드를 거쳐 유럽에 유통시키는 것에

주력하던 마약 조직은 2010년대부터 코카인 제조까지 시작했어요

유럽의 마약 범죄 전문가는

“마약 유통이 허용되면 유통업자들은 결국 제조에도 손을 댄다”고 했지요

2017년 기준 네덜란드의 합법적 마약 시장 규모만

259조원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어요

가히 네덜란드는 마약의 천국이라 아니 할수 없어요

 

10대 청소년으로 가장한 어느 기자가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운반책을 모집하는 마약상들에게 연락했다가 충격적인 대답을 들었다고 하지요

“교복 입고 운반하면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테니 오히려 더 낫다”

했다는 것이지요

마약상들은 “적어도 월 1000만원 이상을 보장한다”

운반책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했어요

마약 유통이 쉬워지니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까지 학생을 상대로

‘마약 시음회’를 벌이는 세상이지요

여기에 마약 배달로 큰돈 벌 수 있다는 인식까지 생기면 정말 큰일이지요

마약은 유통이 쉬워지면 막기 어려워요

미국과 네덜란드 사례가 이를 입증하고 있지요

우리나라도 이젠 마약 청정국이 아니란 이야기지요

큰일이 아닐수 없어요

마약과의 전쟁을 크게 확대하여 발본색원(拔本塞源) 해야 하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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