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조 부활운동

작성자녹림처사|작성시간23.04.29|조회수369 목록 댓글 0

◈ 국민체조 부활운동 

 

1977년 등장한 ‘국민체조’는 당시 여러 학교의 아침 풍경을 바꿨어요

초등학교는 오전 6시 운동장에서 국민체조 음악을 크게 틀었지요

많은 학생이 모여 체조로 하루를 시작했어요

체조 후 다시 집에 가 아침 먹고 등교했지요

책가방을 메도 발걸음이 날아갈 듯 가벼웠어요

학교에선 체육 시간과 쉬는 시간에 운동장에서 공을 차거나 철봉에 매달렸지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학생들 운동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워졌어요

입시 경쟁으로 학교 체육이 쪼그라든 것이지요

 

인간은 뛰어난 던지기 선수로 태어난다 하지요

영장류 중에서도 최고이지요

침팬지의 악력은 인간의 3배를 넘지만 공 던지는 구속은 시속 30㎞에 불과하지요

온몸을 활용해 탄성을 응축했다 일시에 풀면서 멀리 던지는 능력은

오직 인간만이 할수있는 자랑이지요

그런데 요즘 공 던지는 법도 모르는 학생이 한둘이 아니라고 하지요

한 체육교사는 “학생들이 운동을 너무 안 해 몸 쓰는 법을 모른다”고 했어요

 

과학자들은 공부를 잘하려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운동 시간을 확보하라고 하고 있지요

공부 잘하려면 몰입을 해야 하는데 운동이 주는 몰입 경험이

공부에도 도움 된다는 것이지요

‘몰입 전문가’로 알려진 황농문 전 서울대 교수는

저서 ‘몰입,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에서 운동이 두뇌 활동과 직결된다고 설명하지요

산책 같은 저강도 운동은 몰입 효과를 내지 못하지요

테니스나 달리기, 샌드백 치기처럼 땀 흘리는 강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야 하지요

 

부산 지역 초·중·고교에서 올 초 시작된 ‘0교시 아침운동’ 열기가 뜨겁다고 하지요

부산 지역 600여 학교 중 벌써 300곳을 넘었어요

아침에 몸을 움직여 땀 흘린 학생들은

“체력과 공부 집중력뿐 아니라 교우관계까지 좋아졌다”고 입을 모으지요

학부모들도 반색하고 있어요

밤늦도록 스마트폰이나 만지던 아이들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활기차게

등교하니 반기지 않을 수 없어요

 

몇 해 전 호주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했는데

쉬는 시간에 교실에 학생이 단 한 명도 없었지요

담임 교사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학생은 수업 시간 외에는 나가서 뛰어놀아야지 교실에 남아 있으면 안 된다”고 했어요

영국 이튼스쿨 교과 과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체육 시간이지요

체육 시간 비중이 전 교과의 25%인 학교도 있어요

미국 사립 명문들도 마찬가지 이지요

한국은 세계 꼴찌 수준이지요

부산에서 시작된 ‘0교시 체육’이 큰 변화의 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체력은 국력이기 때문이지요

 

-* 언제나 변함없는 녹림처사(一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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