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정확히 선거일이자 장인 어른의 생신날)에 찾아온
애매모호한 몸살기운과 오한으로 많이 힘든 나날이라
어제 아침에도 자다깨다를 몇 번 했는지 기억조차 없었다.
그래서 (재활용품 수거)활동은 잠시 멈추었지만
집 주변을 청소하는 일은 멈출 수 없어 기상을 하였는데...
평소에는 세상모르게 잠을 자고 있는 내자 안보이는 것에 놀라
"혹시 화장실? 아니면 거실 소파에서 기도중?" 하며 찾았으나
안보이기에 한참을 찾다 현관으로 나가니 신발이 안보였다.
나도 아프고 마음도 답답하여 바람이라도 쐬며 기도하러 나갔나 보니
이런, 자동차도 안 보였기에 "어디로 갔나?" 하며 걱정이 되었다.
청소를 하고 올라와 핸드폰을 보니 (내자의) 카톡이 와있었다.
"(결혼할) 아이 웨딩촬영이 있어 데려다 주고 올께요. 짐이 많아서..."
꼭 내자는 일이 닥치면 그 때서야 이야기를 한다.
분명 어제 애에게서 웨딩촬영이야기를 들었기에 나간 것이지만...
큰처제가 출근하고 나면 아래층의 어머니(장모님)만 계신데
만약에 큰일이 생기면 어떻게 하라고 말을 늦게 하는 것일까?
조금씩 다가오는 큰애의 결혼식때문에 그렇다고 해도 이건 아닌데...
괜찮아질 것만 같았던 몸에서 다시 열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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