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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메아리통

작성자평화|작성시간26.06.10|조회수1 목록 댓글 0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집에서 좀 먼 동네로
운동 겸 먼 거리에 있는 빵집을 찾는다.
보통 때에는 늘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에
(재활용품) 수거 활동을 하면서 운동(?)을 하지만
지난 주에는 군생활때에 알았던 간호장교를 만난 후
왜 그런지 또다시 마주칠 것같아 조심스러웠다.
사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 만나는 사람의 감정은
예전과 같지는 않았기 때문이였는데...
사실 진짜로 꼭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몇명이 있다.
국민학교때에 생일이라며 지우개를 선물한 친구부터
나이가 들어 문학이야기로 밤늦게까지 대화한 사람까지
모두 다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지만 어디에?
젊었을 때처럼 사심없이 그저 편하게 보고 싶은데
나이가 들다보니 소식을 못 전한 죄의식때문일까?
괜히 우연히 만난 간호장교의 연락처라도 알아 둘 것을 그랬나?
사람은 사람이 떠나간 다음에서야 사람을 그리워한다고 했는데...
나는 아직까지도 어느 한 사람을 떠나 보내지 않았지만
사람들은 나를 정말로 보고 싶어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갑자기 최근에 만난 지인에게 전화를 하였지만
무엇이 그리 바쁜지 "교육중" 이라는 답장문자에
또다시 한없이 부족함을 느끼게 하였다.
어릴 때처럼 그저 편하게 대할 사람은 또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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